소년도 청년도 아닌 회색지대, 청소년. 성인기로 진입하는 길목에 선 그들은 손쉽게 배제되고는 한다. 특히 지방 청소년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은 지 오래다. 서울에 관심이 집중된, 이른바 ‘서울공화국’ 한국에서 청소년들은 서울로 향해야 한다는 기대에 가로막혀, 목적지를 잃고 표류하기 쉽다. 모든 청소년이 자신만의 미래를 향해 갈 수 있도록, 이대학보는 약 두 달간 인구감소지역인 강진, 양양, 영덕에 방문해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강진 출신 기자가 고향을 찾으며 시작되는 여정은 단순한 귀환의 서사가 아니다. 떠났지만 정착하지 못하고, 돌아오고 싶지만 돌아올 수 없는 이들. 청소년들은 지금 어디에도 정박하지 못한 채 흐르고 있다. 그들의 삶은 선택의 자유 없이, 방향만 정해진 물살 위를 부유하고 있다. 그 표류의 현장을 기록했다.

 

지방소년표류기팀 | 김지수 박소영 변하영 이선영 정보현 정재윤

기획 | 김지수 박소영 변하영 이선영

촬영 | 김지수 박소영 변하영 이선영

편집 | 김지수 박소영 변하영 이선영

 

삽화 | 정보현

일어 통번역 | 하영은

제작지원 | 한국언론진흥재단

주관 | 이대학보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