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장의 중고신입 선호 경향이 확산되며 경력이 없는 취업준비생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기업은 효율성을 명목으로 경력자를 우대하지만, 취업준비생은 첫 경력을 어디서 쌓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막막함을 토로한다.중고신입 채용 선호는 일부 취업준비생의 기우가 아니다. 채용 공고 사이트 사람인(saramin.co.kr)은 기업 10곳 중 9곳이 중고신입을 선호한다고 발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2025 하반기 채용 트렌드 조사의 채용시장 키워드 1위 역시 ‘신입보다 경력’이다. 이러한 기업의 경력직 선호는 실제 채용시장에도 반영됐다. 한국경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53~61%로 설정돼대기행 “주변화된 기후의제 청년층의 무관심으로 연결될 우려" 정부가 최근 국무회의에서 ‘2018년 대비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53~61% 수준으로 의결했다. 상한과 하한의 간극이 크고 하한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의지가 부족해 보인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현재의 감축 목표 값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권고하는 기준인 61%를 안정적으로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평가가나온다. 다른 국가에 비해 감축 목표치의 하한
방문학생이든 교환학생이든, 독일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면 수업을 듣는 것 외에도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다. 바로 독일 내 수많은 도시를 틈날 때마다 다녀보는 것. “독일 여행은 당연히 많이 다닐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업이 있는 날에는 수업을 듣고 수업이 없는 날에는 독일을 벗어나 다른 나라로 여행을 다니면, 독일 내 지역을 구석구석 다니기에는 시간이 여유롭지 않다. 하지만 여유롭지 않다고 했지, 시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예를 들면, 한 달 동안 주어진 주말은 네 번이다. 즉, 주말마다 매번 다른 도시들을
만약 누군가가 갑자기 나에게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쉽사리 답하지 못할 것이다. 행복하지 않은 건 아닌데, 행복하다고 말하기엔 애매한, 나는 주로 이런 상태이기 때문이다.유다빈밴드의 곡 ‘GET LUCKY!’(2025)에 “행복하지 않을 이유를 찾을 순 없어”라는 가사가 나온다. 뮤직 페스티벌에서 우연히 듣게 된 곡이었는데, 이 가사가 너무나도 내게 와닿았다. 이전에 유행한 “소확행”이라는 말은 소소한 일에서라도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것처럼 느껴졌다면, 이 가사는 아예 시각을 달리해 내게 “굳이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있어?”라고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에 경기를 일으키는 우리 사회에서, 여성도 완전한 인간임을 주장하기는 매우 힘들다. 여성의 삶은 종종 ‘사람’이 아닌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구획되며, 그 경계에 순응하도록 길들여져 왔다.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오래도록 지속된 여성 억압 구조가 사회 전반에 침투한 결과다. 그러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얼마나 인지하고 있을까? 또 우리는 무엇을 봐야 이 구조를 분명히 감각할 수 있을까?이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으로 소설의 주인공 강민주는 획기적인 계획을 선보인다. 27세의 여성이고 심리학 석사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 : 어느 문외한의 뉴욕 현대 예술계 잠입 취재기비앙카 보스커 지음. 서울 : RHK, 2025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을 바라보며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의문을 품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전통적인 미의 기준으로는 쉽게 파악되지 않는 동시대 미술을 접하면 예술과는 무관한 세계에 속해 있는 듯한 소외감이 들기도 합니다. 예술은 왜 인간에게 중요한 존재이고,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전부가 되기도 할까요?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비앙카 보스커는 예술을 제대로 이해해 보고자 뉴욕의 예술계에 직접 뛰어듭니다. 갤러리 직원, 전시
“삶이 엉망이 되어갈 때 여러분은 무엇을 하는가?” 미래에 대한 불안, 기후위기에 대한 공포, 멀리서 들려오는 전쟁 이야기, 폭력이 난무하는 세계, 낙관적이지 않은 경제 지표들, 취약한 노동 시장, 쌓이는 과제와 미친 듯이 다가오는 데드라인에 쫓기는 일상∙∙∙, 우리 모두의 삶이 불안정한 것 같다.“삶이 엉망이 되어갈 때 여러분은 무엇을 하는가?” ‘세계 끝의 버섯’이라는 책은 이 질문으로 시작한다. 이 책의 저자인 애나 로웹하웁트 칭은 이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이렇게 답한다. “나는 산책을 한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버섯을 발견
나무도 겨울을 날 준비를 한다. 11월 중순, 우리대학 본관 옆 배롱나무에는 진녹색의 수목용 부직포가 씌워지고 있었다. 수목 관리사는 가지의 아래에서부터 위로 팔을 뻗어가며, 붕대 혹은 옷처럼 보이는 부직포를 칭칭 감았다.모든 나무에 이와 같은 보온재가 필요하던 건 아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에서 탄생해 지금까지 살아온 나무들은 인간의 관리 없이 어떻게 추위를 버텨 온 것인지 궁금해졌다.겨울철 나무들은 스스로 추위를 대비한다. 낙엽과 휴면, 물관부와 뿌리를 포함한 내부 구조의 변화를 통해 추운 겨울에도 고사하지 않도록
살아감에 있어서 우선순위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적어도 나는 끊임없이 고민한다. 고민의 끝에는 결과가 있기 마련일 텐데 쉼 없이 고민하면서도 그 결과에 확신을 가진 적이 있었던가.학보사에서 일하는 중에도 이러한 고민을 피할 수는 없다. 마케터로서는 아쉬운 발언일지 모르겠지만, 학보사의 기사를 완벽히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매주 어떤 기사를 메인으로 콘텐츠를 제작할지를 고민하면서도 말이다. 분야가 다르다 해도 한 단체의 구성원으로 자리하다 보면 하나의 기사를 내기 위해 각자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지
편집자주 | 여러분의 동아리를 찾아가는 동아리 방문박사, 줄여서 [동방 박사] 입니다. 동방 박사가 11월에 만난 동아리는 전기 자작자동차 동아리 이레이서(E-RACER)입니다. 2023년에 창립된 이레이서는 2024년 첫 차량 제작을 시작으로 2025년 두 번째 차량을 제작했습니다. 2025학년도 2학기 기준 33명의 부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소 2년 연속 활동이 필수며, 우리대학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합니다.@ewha_racer 이레이서의 주요활동을 소개하자면이레이서는 11월에 신입 부원이 입부하면 종강 전까지 자작차
학생처 장학복지팀에서 11월25일(화)~12월4일(목) 오후5시까지 2026학년도 1학기 일반대학원 신입생을 대상으로 ‘최우수 이화인 장학금’을 신청 받는다. 장학금액은 수업료 전액으로 고지서 감면 형식이다. 신청자격은 2025학년도 1학기 기준 학부(타대 포함) 졸업누계평점 4.0이상(4.3만점)인 우리대학 일반대학원 석사학위과정 및 석박통합과정, 박사학위과정 신입생이다. 박사학위과정 신입생은 석사(타대 포함) 신청을 희망하는 학생은 신입생 인트라넷(eureka.ewha.ac.kr/eureka/my/hs/co/businessLog
인재개발원에서 2026년 미국 인디애나대학 여름 연구 프로그램(ISURP) 참가 학생을 모집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6년 7월4일(토)~8월29일(토) 8주간 인디애나대학 블루밍턴 캠퍼스에서 진행되며, 참가 학생은 관심 분야 교수와 매칭돼 연구 활동과 포스터 발표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본교 학부 3·4학년 중, △생물학 △화학 △의학 △생화학 △분자생물학 분야 연구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12월15일(월)까지 E-벗(efriends.ewha.ac.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발은
호크마교양대학 글로벌소통교육실에서 2025학년도 겨울 계절학기 영어프로그램 ‘스피킹마스터프로그램’을 신청받는다. 모집대상은 대학생 및 대학원생으로, 타대생과 남학생도 신청 가능하다. 수업 기간은 2025년 12월26일(금)~2026년 1월19일(월)이다. 등록을 희망하는 학생은 12월18일(목)까지 글로벌소통교육실 이메일(epo@ewha.ac.kr)로 신청서를 보내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글로벌소통교육실 홈페이지(gleo.ewha.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3277-696
한국장학재단에서 11월20일(목)~12월26일(금) 오후6시까지 2026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1차 신청을 받는다. 선발 대상은 직전학기 12학점 이상을 이수한 기초·차상위 학생, 소득 0~9구간에 속하는 2026년 1학기 재학 예정인 대한민국 국적의 재학생이다. 기초·차상위 학생은 직전학기 성적 1.38 이상(4.3만점), 소득 0~9구간에 속하는 학생은 직전학기 성적 2.35 이상(4.3만점)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학생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kosaf.go.kr)및 모바일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문의
2026년 2월 졸업예정자는 2025년 12월4일(목)~2026년 1월19일(월) 영문성명을 유레카 학생종합정보(eportal.ewha.ac.kr)에서 확인·변경할 수 있다. 변경을 희망하는 학생은 학적기재사항 정정원과 여권 사본을 교무처 학적팀(본관 108호)에 제출하면 된다. 영문성명 미입력 시 영문 졸업증서가 발급되지 않으며, 졸업증서는 재발급이 불가하다. 자세한 사항은 우리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ewha.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3277-2030
한국장학재단이 11월20일(목)~12월26일(금) 오후6시까지 2026학년도 1학기 국가근로장학사업 1차 장학생을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직전 학기 성적 1.38(4.3만점) 이상이며, 소득분위 9분위 이하 세대의 학부 재학생이다. 선발된 학생은 학내외 근로기관에서 2026년 3월3일(화)~8월31일(월) 근로하게 된다.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kosaf.go.kr) 및 모바일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선발 결과는 2026년 2월 말 개별 통보된다. 자세한 사항은 우리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ewha.ac.kr)에서 확인할 수
편집자주 | 우리대학은 교육의 산실이기도 하지만 94곳의 연구 기관을 보유한 연구터이기도 하다. 이대학보는 변화를 이끌고 현실을 포착하는 흥미로운 연구를 소개한다. 1719호에서는 건축도시시스템공학과 김단야 교수를 만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상권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을 들어봤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약 5년이 흘렀다. 당시 사람들은 외출을 최소화했고, 자영업자들은 유동인구 감소로 인한 타격을 입었다. 우리대학 김단야 교수(건축도시시스템공학과)는 서울시 상권 매출 데이터를 통해 이를 입증했다. 연구는 단순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
故김미현 교수(국어국문학과)의 마지막 비평과 제자들의 글을 엮은 ‘젠더 프리즘, 그 이후’(2025)가 출간됐다. 기획부터 출판까지, 모든 과정에는 제자들의 손때가 묻어 있었다. 김미현 교수에게서 문학을 배운 연구자 13명이 책을 쓰고 다듬었다. 이들은 ‘그림자의 빛’(2020)을 보는 방법을 알게 해준 스승을 애도하는 마음으로 한 자 한 자를 눌러썼다. 본지는 ‘포스트 김미현 세대’인 김윤정 교수(호크마교양대학), 박구비 교수·허윤 교수·황지선 연구교수(국어국문학과)를 만나 여성문학 비평의 궤적을 따라가 봤다. 제자 13명이 스승
편집자주 | 제58대 총학생회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 본지는 지난 19일 제58대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선본) 스퍼트와 이룸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공통 질문 3개와 각 선본의 정책공약집을 토대로 구성한 개별 질문 6개로 이뤄졌다. 답변을 바탕으로 이룸이 생각하는 총학생회(총학)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출마 계기는 무엇인가정: 한 사람의 꿈, 가치와 가능성을 살리기 위해 출마했다. 우리대학의 영문 표기는 EWHA ‘WOMANS’ UNIVERSITY다. 영문 표기에서 드러나듯이 ‘한 사람 한 사람’ 개인의 가능
편집자주 | 제58대 총학생회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 본지는 지난 19일 제58대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스퍼트와 이룸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공통 질문 3개와 각 선거운동본부의 정책공약집을 토대로 구성한 개별 질문 6개로 이뤄졌다. 스퍼트가 생각하는 총학생회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출마 계기는 무엇인가정: 단과대학(단대) 학생회부터 제57대 총학생회 스텝업(스텝업) 홍보소통국장까지 4년째 학생회를 하고 있다. 2024년 사회과학대학 대표로서 하반기 교육공동행동과 총학생회(총학) 선거 중앙선거관리운영위원회(중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