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2매 예매 가능했으나 동반인 입장 비율 약 10%에 불과

톡켓 어플에서 조회할 수 있는 아티스트 무대 티켓. 출처=Talket 화면 캡쳐
톡켓 어플에서 조회할 수 있는 아티스트 무대 티켓. 출처=Talket 화면 캡쳐

2025 대동제 ‘리베르테’의 대강당 아티스트 무대 입장 방식이 당초 예고된 방식인 밤샘 대기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사전 티켓팅 제도로 변경됐다. 사전 티켓팅을 통해 무대 입장을 결정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밤새 대기하지 않아도 돼 편리했다는 반응도 있지만, 첫 시행인 만큼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티켓팅은 4월30일 오후8시부터 5월5일까지 ‘톡켓(Talket)’(톡켓)에 가입 및 인증을 완료한 우리대학 학부생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7일 진행된 1차 티켓팅에서 좌석 2104석이 모두 열렸다. 2차 티켓팅에서는 잔여석과 실시간 취소표가 예매 가능했다. 1인 최대 2매 예매 가능했으며, 동반인 또한 톡켓 가입 및 인증을 마친 학부생으로 제한됐다. 

대강당 1층 뒤편에 마련된 배리어프리존은 사전 수요조사를 기반한 인원수만큼만 제공됐으며 실물 또는 모바일 학생증 확인을 통해 입장할 수 있었다. 배리어프리존의 동반인은 우리대학 학부생 1명까지 허용됐다. 

축제준비위원회(축준위)는 “잔디광장 좌석 신청 방식 변경은 학생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글폼으로 진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서버 문제를 방지하고 공정한 신청 절차를 마련하기 위해 톡켓과 협업했다고 밝혔다. 

2023년 대동제에서 현장 대기를 통해 아티스트 무대를 관람했던 김하은(전전·21)씨는 “단체로 줄을 서서 이동하면서 질서가 흐트러지고 순서가 뒤섞이는 문제가 발생해 불쾌했다”며, “(올해는) 7교시까지 수업을 다 듣고 공연을 관람하러 가도 좌석이 확정돼 있어 편했다”고 말했다. 

동반인 티켓팅에 대한 준비가 미비했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나왔다. 오민정(영문·22)씨는 “동반인 학번을 사전에 숙지해 티켓팅 과정에서 입력해야 했기 때문에 (동반인을 선택해 티켓팅에 참여할 경우) 티켓팅이 압도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며, 두 명이 동시에 동반인 티켓팅을 시도했을 때 한 명만 티켓팅에 성공하면 자동으로 상대의 표가 취소되는 방식도 혼란스러웠다고 지적했다. 축준위는 1·2차 티켓팅을 합쳐 228명이 동반인 티켓팅에 성공해, 456석이 동반인 예매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좌석의 약 10%뿐이다. 

김씨는 “최대 1인 2매까지 가능했던 것이 아쉬웠다”며, “여러 명의 친구와 함께할 수 있도록 그룹 티켓팅도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의견을 냈다. 

축준위는 “내년 아티스트 무대 입장 방식의 티켓팅 진행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올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던 점들을 반영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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