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원인, 학생회비 납부율 최저
전례없던 총학 결선 투표로 지출

 

제56대 총학생회(스타트)의 2024학년도 2학기 사업비 결산 결과, 약 390만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학생회비 감소가 적자의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2024학년도 2학기 총학생회비 결산안에 따르면, 학생회비 약 1500만 원을 포함한 수입은 약 1690만 원, 지출은 약 2080만 원이다.

2024학년도 2학기 총학생회비 납부율은 약 16.2%로 역대 최저치였다. 박서림 제56대 총학생회장은 “지속적인 학생회비 납부 감소로 인해 모든 사업을 집행하기 어려웠다”고 입장을 밝혔다. 

새로운 행사 진행도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2021년부터 총학생회(총학) 부재로 중단됐던 권리문화제 라라페(Right Light Festival)가 스타트의 주도로 3년 만에 부활하며 추가 지출이 발생했다. 스타트는 지난해 9월30일~10월2일 진행된 라라페 지원을 위해 9월 지출 총액 약 320만 원 중 100만 원을 지출했다. 또한 지난해 10월24일 대강당에서 진행된 우리대학 응원단 파이루스의 2024 이화응원대제전;달빛(응원제)에 지원금으로 약 1370만 원을 사용, 760만 원을 벌었다. 

박서림 제56대 총학생회장은 적자의 원인으로 전례 없던 총학생회 선거 결선투표 진행을 꼽았다. 결선투표의 진행으로 인해 투표 용지 비용 약 80만 원을 포함해 약 90만 원의 추가 지출이 발생했다. 

약 390만 원의 적자는 2025년 제57대 총학생회 스텝업(스텝업)과 밝은성모안과의 제휴로 해결됐다. 스텝업은 적자 금액을 반영해 2025학년도 1학기 가예산안을 구성했고, 가예산안은 3월 진행된 2025학년도 상반기 정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인준됐다. 

이번 학기 스텝업 예산은 약 850만 원이다. 이는 안정적인 예산 집행을 위해 2024학년도 1학기 학생회비의 중앙배정액 약 1500만 원의 80%에 해당하는 1200만원과, 정시모집 통합선발제도 특별위원회 지원금 약 30만 원을 더한 약 1230만 원에서 2024학년도 2학기 학생회비 이월금 약 380만 원을 차감해 책정됐다.

가예산안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항목과 금액은 △상반기 교육공동행동 80만원 △축제준비위원회(축준위) 지원금 270만원 △자치단위연합회지원금 약 240만원이다. 가장 큰 금액을 차지하는 축준위 지원금은 5월 진행될 대동제의 야간 인력 마련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자치단위연합회 지원금은 회칙에 따라 학생회비 중앙배정액의 추정액인 약 1200만원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이 책정됐다.

스텝업은 “예산 부족분은 프로모션 사업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며 이후 1학기 결산에서 프로모션 수입의 내역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총학의 2024학년도 2학기 결산안에 대한 영수증 및 증빙내역은 학생문화관 총학생회실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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