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는 날이다. 우리대학이 속한 서대문구갑 지역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후보, 국민의힘 이용호 후보를 만나 청년과 지역을 위한 공약과 출마 포부를 물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대문구갑 지역구에 출마한 이용호 국민의힘 후보. <strong>변하영 사진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대문구갑 지역구에 출마한 이용호 국민의힘 후보. 변하영 사진기자

약력

- 제20∙21대 국회의원 (전북 남원, 임실, 순창)

-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 국회 예결산특별위원회 위원

- (전)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서대문구갑에 첫 출마다. 출마 계기는

옛말에 ‘말은 크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이 크면 서울로 가라’는 말이 있다. 경쟁력이 있는 서울에서 정치인으로서 더 성장하고자 했다. 또 서대문구는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4선을 지냈기 때문에 험지로 볼 수 있는 지역이지만, 당의 입장에서는 헌신으로, 서대문 주민에게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 결단력 있게 일을 추진할 후보로 출마했다.

 

청년이나 대학생을 위한 정책에는 무엇이 있나

정부가 국가장학금 전체 수혜 인원을 100 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늘리고, 근로장학금 수혜자도 12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책 추진 방향성은 현 정부와 정당의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 이외에도 청년의 재테크를 독려하기 위한 금융 교육, 맞춤형 금융 상담을 제공하는 ‘서울 영테크’를 확대할 생각이다. 1인가구가 많은 만큼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 해 고립∙은둔 청년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청년 주거 안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궁금하다

상가 공실과 운영이 부진한 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해 기숙사형 청년주택을 확충할 생각이다. 청년들의 주거난이 심각한 만큼, 저소득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간 240만 원의 주거장학금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확대 할 방침이다. 쉐어하우스를 늘려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 서대문구는 1인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기도 한 만큼 휴대용 SOS 비상벨, 경보 및 자동 신고 기능이 있는 여성안심지킴이 세트를 확대 보급하고자 한다. 여성가족부에서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여성친화도시 운영 정책을 활용할 예정이다.

 

청년 실업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안이 있다면 무엇인가

서대문구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정당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국민의힘은청년 취업 사관학교를 활성화 해 청년 일자리 양극화를 해소하고 청년들의 직업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 취업 준비가 되지 않은 청년들을 위해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기업체와 연결해 인턴 기회를 늘리는 게 필요하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대문구갑 지역구에 출마한 이용호 국민의힘 후보. <strong>변하영 사진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대문구갑 지역구에 출마한 이용호 국민의힘 후보. 변하영 사진기자

이대, 신촌 상권 회복을 위한 방안은

공연장이나 광장을 만들고 공연, 예술 시설을 입점시켜 케이컬쳐(K-Culture)를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자 한다. 케이팝을 비롯한 한국 문화가 외국에서 인기가 많은 만큼 지역 주민 이외의 관광객 유입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또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종 상향을 추진하고자 한다. 연세로 ‘차 없는 거리’를 ‘차 있는 거리’로 복원 할 예정이다. 신촌, 이대 지역의 상권 복원을 위한 창업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경의선 지하화 추진으로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무엇인가

경의선 철도로 인해 지역사회가 단절되고 소음이나 진동 피해도 크다. 서대문갑 선거구의 경의선만 지하화해도 지상공간에 운용할 수 있는 부지가 크게 늘어난다. 대학가가 밀집한 만큼 경의선 지하화로 확보한 부지를 활용해 산학연구단지, 복합문화공간, 체육시설을 만들고, ▲이화여대 ▲연세대 ▲홍익대 ▲서강대 ▲추계예술대를 연결하는 ‘신대학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 재정만으로는 진행이 어려운 사업이기 때문에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균형재정을 달성하고자 한다. 서대문을 청년문화도시로 만들고 싶다.

 

이용호 후보만의 강점은

서대문구는 일 해본 사람이 필요하다. 21대 총선 때 전북 남원∙임실∙순창의 유일한 무소속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됐다. 이미 재선 의원으로서 정치적 역량을 증명했고, 이번에 당선이 된다면 집권 여당의 3선 의원으로서 오세훈 서울시장, 이성헌 서대문구청장과 한 팀이 돼 서대문의 숙원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능력이 있다.

 

서대문구에서 발전이 시급한 부분은 무엇인가

서대문구는 서울시청과 가까운 중심 지역에 위치한다. 그럼에도 종로나 마포에 비해 발전이 늦다는 비판이 있었고, 재개발도 오랫동안 지연됐다. 재개발을 신속하게 시작해야 한다. 이대 근처의 경우 북아현 2, 3구역의 재개발을 미루지 않아야 한다.

 

후보와 우리대학이 함께 이뤄나갈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이화여대는 여자대학으로서 상징적인 존재다. 국내 최고의 여자대학으로서 가지는 상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상권이 붕괴됐다는 평가도 많지만, 이화여대가 가진 독특한 문화를 바탕으로 젊은이들의 취향과 소비 패턴에 걸맞은 지역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경의선 지하화가 추진되면 이러한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

 

청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청년들이 비전을 가져야 한다. 앞으로 수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그 속에 늘 기회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이 힘들더라도 길게 보는 삶의 태도를 가졌으면 좋겠다. 자신이 원하는 성공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고민하고,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 독서도 추천한다. 독서를 하면서 자신만의 사고를 발전시키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갖추기를 바란다.

 

주요 공약

경의선 지하화 및 철도부지 복합개발

신촌∙이대 지구단위계획변경, 제한 완화

홍제권 노후건축물 개선 및 서북권 랜드마크 조성

북아현동 2∙3구역 재개발, 연희동 공공재개발 추진

서부경전철 조기 착공

강북지역 명문고등학교 신설 추진 및 국공립 어린이집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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