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후보자 협약식 진행을 위한 300인 이화인 ACT가 진행돼 약 16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핸드폰 플래시를 켜 어둠을 밝히는 학생들의 모습. <strong>안정연 사진기자
총장 후보자 협약식 진행을 위한 300인 이화인 ACT가 진행돼 약 16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핸드폰 플래시를 켜 어둠을 밝히는 학생들의 모습. 안정연 사진기자

160명 이화인이 총장 후보자 협약식 성사를 외치며 2일 이화 아트 파빌리온(파빌리온)이 있던 자리에 모였다. 하반기 교육공동행동(교공행)이었던 ‘총장 후보자 협약식 진행을 위한 이화인 5000인 지지 선언’을 마무리 하는 행사인 ‘300인 이화인 ACT’를 위해서다. 장은아(중문·19)씨는 “오랜만에 있는 대면 교공행이고, 4년 만에 총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학생들을 위한 학교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참여했다”며 300인 이화인 ACT에 참여한 계기를 밝혔다. 참석자 160명은 우리대학 총학생회(총학) 측에서 마련한 참석 확인서를 통해 공식적으로 집계된 인원만을 지칭한다.

총학과 2024 전체학생대표자는 행사에서 하반기 교공행 ‘총장 후보자 협약식 진행을 위한 이화인 5000인 지지 선언’의 결과를 발표하고, 총장 후보자 협약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9월 8일부터 10월2일 오후12시까지 진행된 2024학년도 하반기 교공행은 9월30일 목표 인원 5000명을 돌파한 뒤, 마감할 때는 6020명의 지지를 받았다. 300인 이화인 ACT는 잔디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학생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파빌리온이 있던 자리에서 진행됐다. 

총장 후보자 협약식은 총장이 후보자 때부터 이화인의 요구안을 이행할 것을 약속하는 자리다. 학생들은 협약식을 통해 이화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총장 후보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총장 후보자에게 바라는 학생들의 주 요구안은 ▲매년 총장과의 정기 간담회 진행 ▲채플 의무 이수 학기 축소 ▲월경공결제 도입 ▲단위별 요구안 실행이다. 박서림 총학생회장은 “총장 후보자 협약식이 학생 의견이 반영되지 못했던 지난 총장 임기에 대한 비판의 기능을 수행한다”며 “11월에 있는 총장 선거에서 학생 의견에 가장 귀 기울이는 총장을 선출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 단과대학과 동아리엽합회 등이 하반기 교육공동행동의 마무리 행사인 300인 이화인 ACT의 학생 참여를 독려했다. <strong>안정연 사진기자
각 단과대학과 동아리엽합회 등이 하반기 교육공동행동의 마무리 행사인 300인 이화인 ACT의 학생 참여를 독려했다. 안정연 사진기자

300인 이화인 ACT에 참여한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요구안 중 매년 총장과의 정기 간담회 진행을 가장 필요한 것으로 꼽았다. 박서진(물리·22)씨는 “학교생활을 하며 학생과 총장 사이 지속적 소통의 필요성을 느껴 총장과의 정기 간담회가 실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여진(영문·22)씨는 “총장과의 정기 간담회가 학생들이 학교 실무를 파악하는 것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00인 이화인 ACT로 모인 총장 후보자 협약식 요구안은 협약식 이전 학교 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나 구체적 일자는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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