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머스 : 왜 그들만 유명할까
캐스 선스타인 / 서울 : 한국경제신문 / 2025
세상에는 재능 있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모두가 성공하거나 유명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성공한 이들에게는 어떤 특별한 비밀이 있는 걸까요? 이러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많은 이들이 성공 사례의 공통점을 찾으려 하지만, 그런 특징들이 성공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페이머스>는 명성이 형성되는 심리적 과정과 사회적 매커니즘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조명합니다. 비틀스나 테일러 스위프트가 거둔 엄청난 성공은 그들의 탁월한 재능뿐만 아니라, 일정 부분 ‘행운’이 따라준 결과이기도 합니다. 성공은 더 큰 성공을 부르고, 초반의 우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모나리자가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인 것은 분명하지만, 지금처럼 유명해지게 된 것은 1911년 루브르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사건으로 대중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이처럼 명성은 우연한 사건과 사회적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날처럼 온라인을 통해 모든 것이 빠르게 퍼지는 시대에는 누구나 입소문을 타고 하루 아침에 유명해질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과 실패는 개인의 능력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행운이 언제, 누구에게 찾아올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일입니다.
중앙도서관 사서 유은미
서고위치: 중앙도서관 [2층 인문학스테이션 650.10922 Su74h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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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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