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혜석(혜석)에서 2월26일 우리대학에서 발생한 탄핵 찬반 집회 당시 피해를 당한 학생에게 무료 법률 지원을 제공한다. 혜석은 4월26일 우리대학 학생 ㄱ씨를 폭행한 혐의로 극우 유튜버 ‘프리덤라이더’(현 ‘상우TV’) 박상우씨를 서대문경찰서에 고소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2월26일 우리대학 탄핵 찬반 시위에 사용된 피켓이 찢겨 있는 모습. 변하영 사진기자
2월26일 우리대학 탄핵 찬반 시위에 사용된 피켓이 찢겨 있는 모습. 변하영 사진기자

2월26일, 우리대학 대강당 앞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과 이를 저지하려는 이화여대 긴급 행동이 함께 열렸고, 탄핵 반대 극우 단체는 우리대학 정문 담을 넘어 난입했다. 극우 단체의 난입으로 재학생 여러 명이 멱살을 잡히거나 바닥에 밀쳐지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 학생 ㄱ씨 또한 극우 유튜버의 동의 없는 초근접 촬영 및 모욕 행위를 만류하는 과정에서 박씨에게 멱살을 잡히는 폭행을 당했다. 2차 피해 우려가 있어 ㄱ씨는 익명을 요청했다. 2월28일 우리대학에서 진행된 긴급 규탄 기자회견에서 박수진 대표 변호사가 현장 발언을 하며 ㄱ씨와 인연이 닿았고, 법률 지원으로 이어졌다. 혜석은 이번 사건을 제1호 공익 사건(사회 전체 공공 이익과 정의 실현 을 위해 법률 전문가가 무료 또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건)으로 선정했다. △여성을 향한 구조적 차별과 폭력에 대응 △우리대학 내 안전 및 표현의 자유 보장 △여성의 공적 발언권과 안전을 보장하는 선례 확보 등의 이유에서다. 현재 박씨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폭행 혐의 수사는 약 3~6개월이 소요되며, 이후 형사 절차를 거쳐 전체 과정 완료까지는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혜석의 박수진 대표 변호사는 이번 사건을 단순한 폭행을 넘어 여성혐오에 기반한 조직적 폭력 행위라고 설명하며 “해당 사건은 젠더 기반 폭력의 성격을 띠고 있어 엄중 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혜석은 이번 고소를 진행한 ㄱ씨 외에도 탄핵 찬반 집회 당시 극우 유튜버에게 피해를 당한 우리대학 학생들에 한해 무료 법률 지원 의사를 밝혔다. 집회에서 피해를 당한 학생이 법률 지원을 희망할 경우, 법률 자문과 함께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고민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혜석의 법률 지원은 우리대학과 별도로 공식적으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사항은 아니다. 법률 지원을 희망하는 경우, 혜석에 전화(02-2138-1636) 혹은 이메일(hslaw@ hyeseoklaw.com)로 연락해 법적 검토 희망 사실을 밝히면 내부 논의를 거쳐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