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싸움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프리데만 카릭 지음. 서울 : 원더박스, 2024

 

현대 사회에서 저항은 사회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권리는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쟁취한 것이며, 지금 이 시각에도 민주주의, 노동권, 인권, 환경 등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저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저항에 동참하는 것은 아니며, 그 결과가 보장되는 것도 아닙니다. 저항이 실제로 효력을 발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의 싸움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역사적 사건을 둘러싼 연구와 철학적 고민을 통해 저항에 대한 담론과 저항의 작동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저항은 다수의 동의와 설득이 필요하고 극단적 폭력을 동반한다는 오해와 달리, 실제 변화는 강력한 신념을 가진 소수에 의해 일어나며 가혹한 탄압 속에서도 평화적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물론 기후 보호 운동가들이 예술 작품에 행한 이벤트와 같이 목적을 위한 수단의 정당성에 논란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자는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며 우리는 함께 힘을 모아 정의로운 일을 이루고자 할 때 따뜻함을 느낀다고 역설합니다. 변화를 이끄는 것은 상식과 신뢰, 소통과 협력을 소중히 여기는 보통 사람들이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신념이 생길 때 지켜만 보던 수동적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게 될 것입니다.

 

중앙도서관 사서 유은미

서고위치: 중앙도서관 [2층 인문학스테이션 303.484 K146w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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