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어제 오후 6시 30분, 대강당에서 제18대 총장선거 입후보자들의 학생 정책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채플과 수업권, 재정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는데, 먼저 채플 축소에 대한 사전질의에 대부분의 후보자들은 공통적으로 채플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선희 후보자는 학생들의 불편에 깊이 공감한다며, “학점 부여 등을 고려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학점포기제 도입에 대한 질문에도 미온적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학점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는 입장입니다.
김정선 후보자는 “교육부가 이미 폐지를 권고한 제도”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임혜숙 후보자는 “교육부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전임교원 확충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자가 그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이향숙 후보자와 김정선 후보자는 특히 각각 충원율 95%, 100%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재정과 관련해 김영주 후보자는 “동남아 지역에 글로컬라이제이션 캠퍼스를 설립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향숙 후보자는 연세대학교의 크림빵 사업을 언급하며, “수익사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후화된 건물의 재건축에 대한 질의에 김정선 후보자는 모든 건물에 대한 검토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조예대 관련 계획도 언급했습니다.
선거에서 학생 투표 반영 비율이 낮다는 점에 대해서 박영미, 이향숙 후보자는 “학생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이선희 후보자는 “지난 17대 총장선거 당시 학생들의 적극성을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현장 질의에서 박영미 후보자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김활란 초대총장을 옹호한 것인지, 또 유튜브 채널 자체가 선거 규정 위반이 아닌지에 대한 질문에, “친일행적을 옹호한 적은 없으며, 선거 운동 목적도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던 김영주 후보의 MEGA 슬로건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박선재 / 영어영문학부 20]
"여대 총장 후보자로서 도널드 트럼프를 이렇게 가볍게 패러디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김 후보는 “장상 전 총장의 ‘위대한 이화’ 캐치프레이즈에서 따온 것”이라며, “트럼프를 패러디한 건 전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향숙 후보자의 ‘교직원 무상 석식 제공’ 공약에도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후보자는 “학생 등록금은 사용되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임혜숙 후보자는 “등록금에 관한 논의는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대학 출신이 아닌 점에 대한 우려에는 “본교 출신과는 차별화된 안목을 갖추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강민아 교수는 기호 7번으로 선거에 출마했으나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히며 토론회 자리에도 불참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 예정된 현장 사전 투표를 시작으로, 화요일에는 1차 투표, 수요일에는 결선투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토론회에서 논의된 학생들의 바람이 제18대 총장선거 결과에도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EUBS 윤희정입니다.
영상취재: 윤희정 / 영상편집: 강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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