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 소방차로 확보 위한 도로확장 공사도 시행돼


균열이 일어난 정문 보도의 보수 작업이 22일부터 시행돼 이번 주 마무리된다. 이번 공사는 교내 소방안전을 위한 것으로, 비상시 소방차 진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시행됐다. 공사내용은 정문 진입로 도로 확장 및 보도 보수 작업이다. 재무처 시설팀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7월3일 소방훈련 후 교내 논의를 거쳐 결정됐으며, 공사는 이번 주 내 완료될 예정이다.
시설팀 관계자에 따르면 정문 보도의 균열은 소방훈련 당시 소방차가 보도로 진입하면서 생긴 것이다. 정문 진입로가 좁아 소방차가 지나갈 수 없어 도로가 아닌 보도로 진입했고, 이 때문에 보도의 석재 약 200장이 소방차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깨져버렸다. 소방훈련은 교내 건물에 화재가 발생할 때를 가상한 출동훈련으로, 6월19일, 6월26일, 7월3일 세 차례에 거쳐 진행됐다. 훈련에는 서대문 소방서와 마포 소방서가 참여했다.
도로 확장 공사는 정문 주차 정산소 옆 도로를 대상으로 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의 원형 모양 도로 한 면이 직선으로 바뀌고, 도로의 폭이 최대 7m로 넓어진다. 기존에는 도로의 폭이 약 3m여서 대형 차량의 통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보도의 균열을 목격한 주현진(사회·13)씨는 “본교에 생긴 균열을 보며 언론에서 많이 봐왔던 싱크홀 사고가 되풀이되는 것은 아닌가 싶어 조마조마했다”며 “균열이 일어난 자리가 지반이 약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학교에선 아무런 소식이 없으니 불안감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공사를 총괄하는 시설팀 강성기 대리는 “대형 차량이 지나가면서 보도의 석재가 깨진 것일 뿐, 지반의 영향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