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은 유난히 길고 벅찼다. 내내 마음이 급했으며, 설익었는데 자꾸만 무르익은 이들을 흉내 내려 애를 썼다. 땡볕 아래를 바삐 오갔고, 급히 집을 나서다 우산 없이 장대비를 맞는 일상이 계속됐다. 폭풍우에 옥탑방 대문이 덜컹일 때 화장실엔 인체에 유해하다는 분홍 곰팡이가 피었다. 꿉꿉한 일상을 보내는 와중에, 뉴스에선 폭우로 터전을 잃은 이들과 폭염에 쓰러진 노동자의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여름에 대해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드는 이들처럼 계절을 낭만화하고 싶었지만 여러모로 숨이 턱턱 막혔다.올해 우리나라엔 우박 같은 강한 비가 짧
근원을 알 수 없는 생각에 짓눌릴 때 습관처럼 바다에 가고 싶다고 말한다. 얼굴을 치는 날카로운 바람이 고뇌의 찌꺼기를 말끔히 털어내 주고, 사각사각 모래를 밟다 보면 비로소 잡념의 메아리로부터 해방된다.뜨거운 태양 밑에서 태닝을 즐기거나, 풍덩 빠져들어 헤엄칠 수도 없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또 바다를 찾았다. 친구에게는 겨울 바다가 가장 예쁘다고 핑계를 댔지만, 그것보다 큰 이유가 존재했다. 그저 사람들로 꽉 찬 거리, 평가와 비교의 일상, 그리고 자꾸만 나를 사랑하는 것을 잊는 나로 인해 지쳤었다. 오로지 파도의 자극만을 느끼며
편집자주 | 여러분의 삶 속 쉼표를 ‘찍어’드립니다. [쉼표를 찍다]는 사연을 통해 전해진 이화인들의 소중한 쉼터를 직접 찾아가, 그곳에 담긴 이야기를 사진으로 포착하는 코너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쉼표를 찍고, 여러분들의 ‘쉼’의 공간에 담긴 의 미를 재발견하는 것은 어떠신가요? 이대학보 사진부에서 이화인들의 ‘쉼표’를 찍고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1703호에 서는 유도현(중문・23)씨의 ‘쉼’을 엿볼 수 있는 서촌을 카메라로 담아봤습니다. 서촌과 사랑에 빠진 유도현(중문·23)씨에게 '쉼'을 묻다 유도현씨의 ‘쉼’이 담긴 공간에
편집자주 |여러분의 삶 속 쉼표를 ‘찍어’드립니다. ‘쉼표를 찍다’는 사연을 통해 전해진 이화인들의 쉼표가 돼주는 장소를 직접 찾아가, 그곳에 담긴 이야기를 사진으로 포착하는 코너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쉼표를 찍고, 여러분들의 ‘쉼’의 공간에 담긴 의미를 재발견하는 것은 어떠신가요? 이대학보 사진부에서 이화인들의 ‘쉼표’를 소개합니다. 이번 1696호에서는 김나윤(경영·23)씨의 ‘쉼’을 엿볼 수 있는 혜화의 대학로를 카메라로 담아봤습니다. 대학로 나들이를 즐기는 김나윤(경영·23)씨에게 '쉼'을 묻다 김나윤씨의 ‘쉼’이 담긴 공
편집자주|여러분의 삶 속 쉼표를 ‘찍어’드립니다. ‘쉼표를 찍다’는 사연을 통해 전해진 이화인들의 쉼표가 돼주는 장소를 직접 찾아가, 그곳에 담긴 이야기를 사진으로 포착하는 코너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쉼표를 찍고, 여러분들의 ‘쉼’의 공간에 담긴 의미를 재발견하는 것은 어떠신가요? 이대학보 사진부에서 이화인들의 ‘쉼표’를 소개합니다. ‘쉼표를 찍다’는 길서연(전자전기·18)씨의 노들섬을 시작으로 격달로 연재됩니다.길서연씨의 '쉼'이 담긴 공간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용산역 인근 한강대교 사이에 위치한 노들섬입니다. 라이브하우스,
편집자주|초록이 피어나는 5월, 우리대학에서는 이화인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여러 공연과 전시가 진행됐다. 그 중, ▲메이데이 전 ▲통일음악회 ▲무브먼트 이화의 현장에 사진기자가 함께했다. 다양한 작품 속에서 이화인들의 창의성과 예술성, 예술을 향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하나의 작품이 결실을 맺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사진으로 담았다.
편집자주 | 긴 겨울을 지나 봄의 시작을 알리는 봄꽃들이 캠퍼스 곳곳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지난 27일, 진달래꽃이 활짝 핀 이화동산에서 사진을 남기고 있는 이화인들을 만났다. 황나영(영문·24)씨는 “새내기로서 캠퍼스에서 처음 맞는 봄인데, 친구들과 함께해 더욱 즐겁다”고 말했다. 김채영(영교·22)씨는 “이화에서 봄을 맞이한 게 처음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캠퍼스에 봄이 찾아온 것 같아 설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