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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역사책', 오늘도 가감 없이 기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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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速戰速決)이다. 10월12일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이 발표된 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3일, 2017년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확정 고시됐다. 황교안 총리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편향된 역사 교과서를 바로잡아야 학생들이 확실한 정체성과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다’며 발행제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5.11.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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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탓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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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인즉명(責引則明), 자기 잘못은 덮어 두고 남만 나무랄 때를 이르는 말이다. 최근 SNS에서 재조명되고 있는 기사가 있다. 재작년 4월 보도된 <국민일보>의 ‘이별도 요령껏…일방통보 말고 시간 줘야’라는 제목의 기사다. 경찰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데이트폭력을 피하는 방법을 제시했는데, 데이트폭력의 원인은 여자가
상록탑
박지은 기자
2015.11.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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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호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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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연툰
박소라 만평기자
2015.11.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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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가 되어버린 양심과 사유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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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 도덕 교과서에서 '양심'에 대한 인디언의 구전 이야기에 대해 본 적이 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그 내용에 대해서 요약하면, 아이 시절 잘못을 할 때 마음이 아픈 이유는 ‘세모인 양심’이 자꾸 모서리로 마음을 찌르기 때문이고 어른이 되면 그 콕콕 찌르던 모서리가 다 닳아서 양심이 동그랗게 되어버려, 결국 잘못을 하
여론광장
유가환(사회·13)
2015.11.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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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에서 인문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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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의과대학은 이공계라고 생각하지만 의과대학에서도 인문학을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으며 그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의과대학에서도 의학교육학교실, 의료인문학교실, 인문의학교실, 인문사회의학교실, 의사학과 등의 이름으로 의학교육학, 의료윤리학, 의료인류학, 의학사, 의철학 등 의학과 관련이 된 인문학 분야를 가르치고 연구하는 곳들이 점차 생겨나고
교수칼럼
권복규 교수 (의학과)
2015.11.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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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는 삶과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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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재수를 거쳐 이대에 입학한 후, 1학년 생활은 카오스였다. 세상이 세워놓은 질서를 얼마나 받아들여야 하는지, 나만의 질서는 어느 정도로 세워야 하는지 파악하는 혼란의 시기였다. 가장 혼란스러웠던 점은 사람들이 ‘삶’을 ‘열심히’ 살아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었다. 삶을 사는 방식에는 여러 선택지가 있는 것
여론광장
김경민(철할14)
2015.11.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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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스웨덴에서의 교환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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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교환학생으로 꼭 한번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작은 꿈을 가지고 있었다. 3학년이 되던 해인 2015년 1학기, 내가 그토록 꿈꿔왔던 교환학생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항상 막연하게 영국이나 미국에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었는데, 교환학생을 지원했던 시기에 북유럽국가들에 대해 관심이 가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글로벌 이화
손예은(관현·12)
2015.11.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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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뜻 귀기울여 '2015 을미사화' 막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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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교육부가 10월12일 2017년부터 중 고등학교의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 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전국 곳곳에서 반발의 움직임이 일었다. 대학가는 그 반대 운동의 중심에 있다. 대학의 교수들은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역사학 관련 학자들은 집필을 거부하고 나섰다. 학생들은 대자보를 붙였고, 국정교과서 반대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5.10.3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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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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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도차이나’라는 영화를 보았다. 1930년대 프랑스가 인도차이나 지역을 식민지배할 당시 이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프랑스 영화다. 인도차이나는 일반적으로 옛 프랑스령 식민지인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이렇게 3개의 나라를 가리킨다. 1992년 개봉한 이 영화는 레지스 와그니어(Regis Wargnier)라는 프랑스 감독의 작
상록탑
공나은 기자
2015.10.3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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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호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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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연툰
박소라 만평기자
2015.10.3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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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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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배터리는 1년이 지나면 급속히 빨리 방전된다. 케이블은 잘 끊어지는데도 비싸다. 1m 기준 2만6000원이다. 전원 어댑터는 따로 판다. 아이폰 충전기를 완전체로 다시 사려면 5만2000원을 줘야 한다. 가품 케이블을 써도 되지만 어느 순간부턴 정품이 아니라며 충전을 거부한다. 애플 제품이 아니면 호환도 잘 안된단 뜻이다. 고객을 위한 콜센터마저
여론광장
조은혜(광고홍보·11)
2015.10.3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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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량의 법칙,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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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성장은 가장 부족한 필수영양소에 의해 결정된다.’ 다시 말해 제아무리 좋은 환경에 다른 영양소가 풍부하더라도 어떤 영양소가 최소한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식물의 생육과 성장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더 리얼한 예를 들자면, 커피 두 스푼에 설탕 열 스푼이 있다. 그런데 한 잔에 커피 두 스푼, 설탕 한 스푼을
교수칼럼
장미영 교수(독어독문학과)
2015.10.3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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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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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유관순 열사 서술 누락을 운운하며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알리는 교육부의 광고를 보며 국정화 정책이 실행될 수 있다는 생각에 아차 싶었습니다. 문득 “여론에 의해 나도 반대한다는 대학생이 아닌 각각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대학생이 되라”라고 하셨던 아버지의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국정교과서는 국가가 직
여론광장
남서연(사과·15)
2015.10.3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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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꿔왔던 캠퍼스 라이프, 영국에서 실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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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양희동 교수님과 17명의 친구들이 함께 떠났던 영국 및 북유럽 혁신 기업 탐방 이후 영국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으로 영국을 선택했다. 부모님과 떨어져 외국에서 생활하고 공부하는 것,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친구를 사귀는 것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한 달 만에 교환생활을 200% 활용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걱정할 필요가 없었음을 깨달았다.
여론광장
노주리(방송영상·13)
2015.10.3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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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인식 개선, 일상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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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문화다” 본지가 지난 8월19일~8월29일 찾은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 대학의 장애 교육 철학이다. 이들은 장애를 하나의 문화로 인식하고, 장애 학생 및 교직원의 권리 증진을 위해 물심양면 힘쓴다. 미국 최초로 ‘장애학’을 개설해 운영하고, 장애에 문화적으로 접근한다는 모토를 지닌 전담 센터가 장애 학생의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5.10.0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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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본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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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한글날이 569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해다. 한글날은 세종이 창제한 훈민정음의 반포를 기념하기 위하여 제정한 국경일이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고 세종의 위대함을 마음에 새기는 중요한 날이다. 한글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이어서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문자로 인정을 받고 있다. 유네스코가 세계 각국에서 문맹퇴치사업에 가장 공이 많은 개인이나 단체에게 주는 상의
상록탑
남미래 기자
2015.10.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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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호 만평
863
화연툰
박소라 만평기자
2015.10.0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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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뻑의 현명한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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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감 장난 아니다.” 이 말을 누군가 처음 쓰는 것을 들었을 때, 그 말의 대상이 내가 아닌데도 움찔했던 기억이 난다. 사람을 괜히 움츠러들게 하는 말이다. ‘근자감’이라 함은 ‘근거 없는 자신감’의 준말인데,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보이면 어쩌나 끊임없이 스스로를 재
여론광장
공재원
2015.10.0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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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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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 학창시절에 거의 매일 일기를 썼다. 하얀 노트 위에 파란색 잉크로. 그 때의 감각을 떠올려본다. 글을 쓸 때의 마음은 여일하다. 즉 초심이다. 과거를 지우고 새로 시작하는 백지상태(tabula rasa)의 마음! 물론 기억을 지우겠다는 마음은 아니고, 외려 기억을 정리하는 마음이다. 아, 이 오늘이라는 시간을 느끼고 설렜던 적이 얼마
교수칼럼
최성만 교수(독어독문학과)
2015.10.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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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돌아 초심을 곱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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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아 찾은 시골에서 오랜만에 휴식을 가졌다. 햇살을 맞으면서, 쉴 새 없이 달려온 날을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박수를 쳐줄 요량으로 평상 위로 몸을 뉘었는데, 갑자기 일 년 반전쯤 똑같이 평상에 누워 미래를 그리던 내가 기억났다. 되돌아보니 그 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너무도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참으로 갑작스럽게, 불과 1, 2년 전과 너무 달
여론광장
박서영(국문·14)
2015.10.03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