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14호 만평
648
화연툰
박세진 만평기자
2016.03.13 20:36
-
여성의 날, 끊임없이 써내려 갈 투쟁의 역사
786
3.8일은 UN이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다. 또한 이 날은 수많은 여성들이 그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던 역사가 이뤄낸 결과이기도 하다. 이러한 역사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여성이 살기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 주었지만, 2016년의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설 자리는 여전히 위태롭기만 하다. 여성의 날을 맞이해 온갖 매체에서 쏟아낸 통계 숫자들
여론광장
김혜린(국문·14)
2016.03.13 20:35
-
경제적 불평등
1042
당신은 금수저인가, 흙수저인가? 이는 경제적 불평등 문제이다. 경제적 불평등은 부 (wealth)의 불평등과 소득 불평등을 포함한다. 불평등 심화는 세계 전반적으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선진국들을 경우 미국과 같이 상대적으로 효율성을 더 추구해온 국가들과, 상대적으로 복지를 더 추구해 온 서유럽 국가들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불평등
교수칼럼
마재신 교수(국제학과)
2016.03.13 20:34
-
생각만으론 특별한 사람이 되지 않는다
806
인터넷을 하다가 ‘서울대 나온 사람이 쓴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봤다. 게시물은 서울대를 나온 사람이 자신의 삶에 대해 얘기한 글이었는데, 그 내용이 놀라울 정도로 나와 많이 닮아있어 정말 인상 깊었다. 고등학교에서 서울대 의과대학을 진학할 것이라고 촉망받던 사람이 수능에서 미끄러져서 재수를 한 얘기, 재수를 했지만 자존심에 타대학
여론광장
김경민(국제·14)
2016.03.13 20:33
-
또 다른 사회를 체험하는 기회
964
불어불문학을 공부하면서, 한 번쯤은 프랑스에 가 직접 그 문화를 체험하며 생활해보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에서 내가 선택한 학교는 스트라스부르 대학(University of Strasbourg)이었다. 스트라스부르는 독일과 접경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유럽 여러 나라로의 이동이 매우 용이하다. 또한 옛 중세 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시가
글로벌 이화
김선우(불문·14)
2016.03.13 20:32
-
전시 성폭력은 끝나지 않았다.
956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독립영화 ‘귀향’이 누적 관객수 190만명(4일 기준)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화의 흥행은 작년 12월28일 한국과 일본의 ‘위안부’ 문제 관련 합의로 국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에 있다. 이처럼 일본군 &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6.03.06 22:08
-
미니멀리스트에 대한 단상
1168
1. 토트백 2. 라이더 자켓 3. 캐시미어 가디건...... 오늘도 핸드폰 메모장에 위시리스트를 추가한다. 원하는 것을 바로 살 수 있는 여력이 없으니, 돈이 생기면 소비할 목록을 미리 적는 것이다. TV를 보다가, 길을 걷다 사람들을 보면서 또다시 사고 싶은 물건이나 하고 싶은 것이 생긴다. 어느 순간 또다시 위시리스트를 쓰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상록탑
박지은 편집부국장
2016.03.06 22:03
-
1513호 만평
569
화연툰
박세진 만평기자
2016.03.06 21:58
-
졸업, 다음 해에 하면 안될까요?
835
지난 29일 이화여대에서 모든 학습과정을 마친 선배님들이 졸업했다. 이 날 동아리의 부장으로서 동아리 선배들을 축하하기 위해 졸업 꽃과 곰돌이 인형을 사 들고 학교를 찾아갔다. 필요한 꽃 개수와 인형 개수를 맞추기 위해 졸업 예정인 10, 11, 그리고 12학번 선배들 10명에게 모두 연락을 돌렸다. 하지만 그 중 올해 졸업한다는 선배는 겨우 두 명뿐이었다
여론광장
이지수(커미·15)
2016.03.06 21:57
-
얼굴이 가렵고 붉어졌나요?
2544
보통 젊은 여성들이 피부과를 찾게 되는 질환 1, 2위를 꼽으라면 아마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과 여드름일 것이다.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은 원인이 되는 물질에 접촉한 후에 접촉한 부위가 가렵고 붉어지며 때로는 작은 물집이 생기는 피부병이다. 피부발진이 생긴 부위에 따라 원인 물질은 매우 다양하다. 만일 쇠단추가 있는 청바지를 입고 땀을 흘리고 나서 배꼽 주위가
교수칼럼
최혜영 교수 이대목동병원 피부과 (대학건강센터 소장
2016.03.06 21:55
-
바쁘게 달려야 할 나와 우리에게
967
우리 집 앞 지하철은 시내까지 만원이다. 콩나물 시루처럼 가득 찬 지하철의 오른쪽 문에서 왼쪽 문으로의 이동은 쉽지 않다. 게다가 내가 내리는 역은 하차 인원이 너무 적어 새내기 때엔 사람들을 헤치고 앞으로 가지 못해, 다음 역에 내린 적도 있었다. 내일 개강을 앞두고 아침 지하철을 떠올리니 그때가 생각이 났다. 한 정거장 더 지나 경복궁역에서 내려, 부랴
여론광장
정주리(사교·14)
2016.03.06 21:54
-
신중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예측불가 증권가
997
2002년 경영학과에 입학하고 1학년 첫학기 때 들었던 강의 중 하나가 김진호 교수님의 '증권투자의 이해'라는 수업이었다. 그 당시에 증권시장에 대한 이해와 최신 금융기법에 대해 처음 접할 수 있었고 막연히 증권회사를 꿈꾸게 되었다. 4학년 여름, 하계인턴을 통해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하게 됐고 테헤란로에서 처음 PB생활을 하게 되었다. 2007년 여름 차이나 펀드의 붐과 함께 펀드 열풍이 일었고 우리 주식시장도 처음으로 2000pt를 찍으며 내가 사는 주식마다 다 올랐다. 내가 주식을 꽤 잘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서브
이화:연(緣)
조채연(경영·07년졸)
2016.03.06 21:50
-
등록금 문제, 학교-총학간의 소통 필요해
867
올해 본교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가 1월5일부터 1월21일까지 4차에 걸쳐 끝이났다. 결과는 학부 등록금은 동결, 대학원 등록금은 1.7%인상이다. 고려대 또한 학부 등록금이 동결로 마무리 됐지만, 본교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고려대 박세훈 총학생회장 등이 포함된 학생위원 측은 2월22일 당시 4차 등심위 회의에서 등록금 인하를 주장했다. 예비비와 순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6.02.28 13:51
-
여행의 참된 의미
1313
이번 겨울방학동안 필자의 SNS 타임라인에서 대만, 중국, 유럽, 일본 등 해외 배낭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의 사진으로 가득 찼다. 이제는 방학 때 해외나 국내로 배낭여행을 다니는 것이 필수 코스가 된 듯하다. 취업 포털사이트 ‘잡코리아’와 ‘알바몬’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방학에 해보고 싶은 대학생 로망 1순위
상록탑
남미래 기자
2016.02.28 13:50
-
1512호 만평
689
화연툰
윤채원 만평기자
2016.02.28 13:36
-
새 학기와 대학생의 시간빈곤
953
새 학기의 날이 밝았다. 누군가에겐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두근거리는 학기, 누군가에겐 휴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학기, 또 누군가에겐 이화를 떠날 준비를 하는 마지막 학기일 것이다. 우리는 각자 취업을 위한 ‘N대 스펙’의 N이 5종, 7종, 10종 등 갈수록 추가되는 현실에서, 학생들은 이번 학기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며 한 학기를
여론광장
유가환‧사회13
2016.02.28 13:32
-
믿음과 사랑
1411
제목을 써 넣고 보니 무슨 설교 제목 같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세속적 사랑, 곧 연애에 대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믿음’을 이야기한다는 게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다. 에바 일루즈의 사랑은 왜 아픈가가 지적하듯, “사랑에 빠진다는 사건이 모조리 주관화”된 나머지 “사랑 선택이 공동체의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조직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이 시대에 어떤 믿음을 강요하려는 것인가. 사랑이란 어떤 객관적 근거도 없는 감정이다. 기쁨과 설렘에 가슴 떨리게 하거나 절망과 우울증의 구렁텅이에 빠뜨릴 만큼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랑은 어떤 증거나 증명, 보증도 작동하지 않는 영역이다. 사랑은 ‘그가 나를/내가 그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예감 말고는 어떤 다른 증거도, 확인도, 보증도 없이 시작된다. 그렇기에 사랑에는 끊임없이 우릴 흔들리게 하는 불안이 있다. 그가 나를 사랑할까라는 질문은 계약서나 보증서, 서명 따위로 확증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용케 그 사랑을 확인했다 하더라도 이 사랑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또 다른 불안이 생겨난다. 지금 사랑하고 있다는 것 말고는 어떤 다른 근거도, 보증도 없는 사랑의 자기충족성은 사랑이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논리적 필연성을 함축하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결혼이라는 사회적 제도가, 마치 부동산 중개인이 보증한 전세 계약서처럼, 사랑의 지속에 대한 보증일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결혼은 부부라는 사회적 관계에 대한 법적 규정으로만 작동할 뿐, 결코 그 둘 사이의 사랑의 지속을 보증해주지 못한다. 사랑했기에 결혼했을 부부들의 이혼율이 이다지 높은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철학자 알랭 바디우의 사랑예찬?는 사랑을 ‘차이의 진리에 대한 경험’이라 부른다. 사랑은 혼자서는 도저히 얻을 수 없는 ‘차이의 진리’의 경험이다. 어떤 근거도, 이유도 없이, 어찌해볼 새도 없이 생겨나는 사랑의 감정은 내가 아닌 타자를 향한다. 그렇기에 사랑은, 아무리 용을 써도 ‘나’가 될 수 없는 그 타자와 나 사이의 ‘차이’에 깃든다. 사랑이 낯선 도시를 방문할 때와 같은 불안과 위험의 요소를 안고 시작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조심스럽고 불안한 여정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믿음이다. 여기서 말하는 믿음은 ‘확인’이나 ‘확증’과는 다른 것이다. 믿음이란 그를 위한 어떤 ‘객관적’인, ‘확인 가능한 증거나 보증’이 없이도 누군가를, 무엇인가의 지속을 신뢰하는 것이다. 집을 사거나 빌릴 때는 물론, 개인들끼리 물건을 사고팔 때도 계약서, 보증서, 확인서 등을 교환하는 문화에 익숙해진 나머지 점점 그 존속이 위태로워지고는 있지만, 사랑은 이런 ‘근거없는 믿음’을 통해서만 생겨나고 유지되는 관계다. 믿음을 뒷받침할 외적 근거들이 요구되는 계약/교환 관계와는 달리, 사랑관계에서 믿음은 그 믿음 말고는 어떤 다른 근거들에도 의거하지 않는다. 계약서나 보증서가 우리의 불안을 잠재우려면 그 계약서나 보증서의 효력을 담보해줄 다른 사람과 제도의 존재가 필수적이지만, 사랑의 믿음을 위해서는 오로지 서로 사랑하는 두 명만 있어도 충분한 것도 그 때문이다. 계약이나 교환관계에서 쌍방에 대한 신뢰가 보증이나 서명을 완료한 후 효력을 발휘하는 데 반해, 사랑 관계에서 사랑에 대한 믿음은 ‘사랑함’과 동시에 이루어진다. 사랑에 대한 믿음은 오로지 ‘지금 사랑함’을 통해서만 생겨나고 유지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계약금 혹은 저당 잡힐 건물 등을 가지지 못한 사람도, ‘지금 사랑함’을 통해 믿음만 얻는다면 얼마든지 사랑을 나눌 수 있다. 바디우가 말한 ‘차이의 진리에 대한 경험’은 사랑과 믿음 사이의 이 수행적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이 경험은 그 어떤 다른 체험들보다 우리의 삶을 값지고 풍요롭게 만든다.
교수칼럼
김남시 교수(조형예술학 전공)
2016.02.28 13:30
-
나를 바라보는 방법
829
2016년 새해는 두 시간 빨리 맞이했다. 새해 첫날 나는 날짜변경선에 가장 인접한 나라 호주에 있었다. 새로운 설렘과 다른 한 편의 불안감이 뒤섞여 일었다. 나는 올해 4학년이 됐다. 지난 3년 동안 나는 내가 누구인지 찾기 위해 늘 헤맸다. 누가 이끌지도 않았는데 정처 없이 어딘가로 발을 내딛듯, 따라서 대학 생활이 1년 남은 지금 내게 남겨진 숙제는
여론광장
김지민(경제‧13)
2016.02.28 13:02
-
한 겨울 밤의 꿈만 같았던 베를린 교환학생기
1894
처음에는 너무나 막막하게 느껴졌던 6개월이라는 시간이 어느덧 흘러 이제는 한국으로 출국을 고작 3일 앞두고 있다. 출국준비를 하면서 작년 8월 말, 처음 베를린에 왔을 때를 생각했는데 그게 정말 현실이었나 싶을 정도로 꿈만 같다. 교환학생에 대한 로망보다는 독일어를 잘해야겠다는 조급함과 내가 과연 혼자 잘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더 컸던 만큼 처음 베
글로벌 이화
이승연(소비자‧13)
2016.02.28 04:48
-
성평등 문제의식 기르는 교육 선행돼야
1872
‘여성혐오를 진단하다’ 기획이 전문가 좌담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본지는 3주 동안 한국 사회의 여성혐오 현상 실태, 이화와 여성혐오의 관계를 알아보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번 호에서는 전문가 3명과 함께 여성혐오 현상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한국 사회에서 ‘김치녀’,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5.11.28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