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의 변신은 무죄랍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선거 홍보대사인 모 여가수가 개정된 선거법을 설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의 말처럼 지난 3월12일(금) 선거법은 새롭게 변신했다. 가장 큰 변신은 정당명부제의 실시다. 종전 선거는 1인 1표제로 각 정당별 지역구 당선자 수의 비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 수를 결정했다. 이와 달리
‘이용약관에 동의하시겠습니까?’ 인터넷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려면 누구나 이 문구를 접하고 ‘동의함’을 체크한다. 그러나 200자 원고지 70쪽 분량의 이용약관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확인하는 이용자는 흔치 않다.이 절차는 신청과 동시에 해당 웹의 운영자와 이용자 사이의 계약이 성립되는 행위다. 이용자가 동의한 약관의 내용은 이 후 법적효력을 지닌다.
예수·잔 다르크·소크라테스는 재판장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숨을 거뒀다는 공통점을 갖고있다. 성인·전쟁영웅·철학자 조차도 법의 판결 앞에서는 한낱 ‘죄인’일 뿐이었던 것이다. 지금의 우리 현실과는 다르지만 그 시대에 위용을 떨쳤던 유명한 재판들을 살펴보자. ▷1131년 프랑스의 필리프 황태자가 돼지 때문에 말에서 떨어져 죽는 일이 발생했다. 돼지는 살인죄가
‘대한민국과아메리카합중국간의상호방위조약제4호에의한시설과구역및대한민국에있어서의합중국군대의지위에관한협정의시행에따른국가및지방자치단체의재산의관리와처분에관한법률’이는 무려 83자를 띄어쓰기 없이 표기한 정식 법률명이다. 우리나라 법제처와 국회의 ‘법률 입안 심사 기준’에는 아무리 긴 법률명이라도 붙여 쓰라는 규정이 있다. 이에 따르면 위 법률명은 옳은 표기다. 대다
나는 어느 정도의 법률지식을 갖고 있을까? O.X 퀴즈를 통해 체크해 보자. 문제 1. 약혼자의 아버지와 나의 어머니가 결혼하면 나는 약혼자와 결혼할 수 없다.2. 부모가 죽은 경우 늦둥이 남동생을 자신의 아들로 입양할 수 있다.3. 헤어지자는 애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가 아끼던 반지를 가져가 다시 만나주면 돌려주겠다고 하는 것도 일종의 절도행각이
대학생 조수진(가명·23)씨는 지난 3월4일(목) 제2외국어를 배우겠다는 결심을 하고 일본어 학원에 등록했다. 한달치를 등록 하려했지만 3달 단위로 수업이 진행된다는 학원 규정 때문에 3개월 분 학원비 36만원을 신용카드 일시불로 결제했다. 그러나 조수진씨는 1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빡빡한 일정 때문에 학교의 전공 수업과 학원 수업을 병행하는 것이 버거워졌
최지혜(가명·22)씨는 학교에서 가깝고 값이 싼 신축 원룸을 발견하고 계약을 했다. 하지만 뒤늦게 집주인이 2억 정도의 빚이 있어 이 집이 은행에 잡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때는 전세금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이미 지급한 뒤였다. 부동산업자는 계약을 파기한다면 계약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할 것이고, 신축 원룸들은 다들 이 정도의 빚은 지고 있다며 최
법대생 친구의 책을 잠시 들여다 본 적이 있습니다. 책 안에는 온통 한자들이 가득했고 음을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모르는 단어가 많았습니다. 법을 공부하던 제 친구가 남달리 보일만큼 법을 공부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법을 꼭 공부하지 않더라도 법과 친구가 되는 방법이 여기에 있습니다. 저희 테마기획부가 그 비결을 알려 드리려 합니다.
주유소에서 일하는 김유리(가명·18세)씨는 첫 월급을 받았다. 그런데 돈을 세어보니 이틀치 임금이 부족한게 아닌가. 그가 항의하자 사장은 매일 정산을 해본 뒤 돈이 비는 날은 아르바이트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것이 주유소의 규정이라고 했다. 김유리씨가 돈을 훔친 일이 없다고 해도 사장은 막무가내로 임금을 줄 수 없다고만 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어떤 이야기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한나라당이 현재 위치를 유지하기 힘들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이번 총선은 창당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한나라당이 얼마나 과거의 잘못을 뼈저리게 뉘우치고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지가 가장 큰 관건이다. 당 대표로서 한나라당의 변화를 이끌며 백 마디 말보다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정세 변화로 열린 우리당의 총선 목표 의석수도 변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에서 목표하는 의석 수는.=3.12 의회 쿠테타 이후 목표 의석 수를 애초 100석에서 과반수인 150석으로 상향 조정했다. 3.12의회 쿠데타를 일으킨 야3당 연합에게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다시 줄 수는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만약 이들에게 또다시 다수
이번 총선에서 1인 2표 정당명부제의 도입을 통해 민노당의 원내 진출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 임하는 민주노동당의 각오와 현실적으로 목표로 하는 의석수는. =민주노동당은 이번 총선에서 15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구 7∼8석과 정당지지율 15%로 7∼8석 정도를 획득한다면 원내 15석 확보는 가능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보수 부패·사이비
4·15 총선을 맞아 대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20자 내외로 표현한다면?각 당 대표들은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하면서도 20자의 답변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청년정신과 역사의식이 우리의 내일을 만듭니다”라고 말했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청년학도의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정당이다”고 전했다. 한편
‘비정규직 차별 철폐 운동본부’는 22일(월)∼27일(토) 서울 전역을 걷는 ‘서울지역 노동자 민중순례’행사를 가졌다. 때맞춰 노동부에서는 집배원, 환경미화원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공무원화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하지만 이같은 방안은 곧바로 경제부처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동부가 취한 조치에 ‘그 비용은
기숙사로 향하는 길은 흡사 어느 지방의 한적한 일차선 도로를 걷는 느낌이다. 주위엔 나무가 푸르러가고 들풀이 자라 봄이 왔음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그 길 끝, 학교와 외부가 이어지는 경계에는 이화의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이가 있다. 이미 가을을 장식할 국화의 싹을 틔우고 있는 우리 학교 조경 총괄자 강일구씨를 만났다.학교에서 식물을 직접 재배하는지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진위여부를 가릴 수 없는 말들 속에서 혼미함마저 느끼던 중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깨어있는 대학생들이 탄핵 정국을 논하기 위해 토론회를 연다는 것이었다. 기쁜 마음으로 토론회에는 참석했으나 토론이 끝나 후 한 일간지 기자가 건네는 말에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새로운 기사 꺼리 좀 있을까 해서 취재 왔는데 새로울 것이 하나도 없
올해 우리 학교에 입학한 새내기 최승민(경영·1)씨는 얼마 전 날씨가 좋아 본관 옆 김활란 동상 앞에서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려고 했다. 그런데 마침 지나가던 선배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가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 부탁을 받은 선배는 사진을 찍어주고 나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김활란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평생 결혼 못한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 학교 앞 미용 특화 거리 지정 및 상업화 반대 시위, 이화를 둘러싼 언론의 왜곡보도. 이화 안팎에는 이화인을 괴롭히는 골치 덩어리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울퉁불퉁한 교육 환경 속에서 이화인들은 ‘이화’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을까?‘현재 이화에 만족하느냐’에 대해 지난 16일(화)~17일(수) 이화인 총 2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정치권은 싸움 좀 그만하고 이제는 가정을 꾸리듯 따뜻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지난 25일(목) 정오 국회의사당 앞에는 총선물갈이 연대 산하 조직인 아줌마 연대 소속 곽진경(39세)씨가 ‘아줌마가 아이낳아 편안히 잘 키울 수 있는 생활정치를 원한다’는 피켓을 들고 꿋꿋하게 서 있었다. 총선물갈이아줌마연대(아줌마연대)는 17대 총선에서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