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 당 대표에게 듣는다
17대 총선 당 대표에게 듣는다
  • 이영은
  • 승인 2004.0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5 총선을 맞아 대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20자 내외로 표현한다면? 각 당 대표들은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하면서도 20자의 답변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청년정신과 역사의식이 우리의 내일을 만듭니다”라고 말했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청년학도의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정당이다”고 전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열심히 키우십시오”라며 당부의 말을 건넸다.

한편 서울대·연세대·중앙대와 함께 실시한 ‘대학생의 정치참여·정치의식’ 설문 결과(이대학보 1241호 3월29일 자)에 대해 당 대표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하고 당 입장을 해명하기도 했다.

민주노동당은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노동당이 11%를 차지한 것에 대해 “정치가 진보하려면 대학생의 지지가 절실하다”며 대학생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지 못한 데 아쉬움을 표했다.

열린우리당은 대학생들이 열린우리당 이미지를 ‘젊다’와 동시에 ‘가볍다’로 인식한 것에 대해 젊다는 이미지를 기반으로 개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대학생의 90.5%가 탄핵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으로선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이를 통해 민주주의·법치주의가 한 단계 성숙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각 당은 여성의 정치참여와 청년실업의 해소에 대해 다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노동당은 “허울 뿐인 여성의 정치세력화보다 일하는 여성들의 권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법과 제도로 이들의 권리를 보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우선 여성이 정치권에 많이 진출해야 한다”며 도덕성·개혁성 갖춘 인지도 있는 여성을 국회에 대거 진출 시키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여성들의 참여로 상생정치를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청년실업 해소방안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기존에 있는 일자리를 나눠야 한다”며 분배를 중시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해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성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