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신분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흔히 정치란 나이 많고 학벌좋고 돈있고 특권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국회의원은 직업이 아니라 각 계층의 정치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대표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국회의원은 하나의 특권계층으로 고착화됐으며 더욱이 대학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대변할 국회의원 하나 없는 실정이다. 이런
“전국에서 제일 투표 안하는 신촌 지역 대학생 여러분∼” 따뜻한 봄볕 아래 열린 개강맞이 동아리 공연으로 젊음의 열기를 만끽하고 있는 학생들의 뒷머리에 일격을 가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들은 ‘집 떠난 당신 투표하라’, ‘투표보다 더 좋은 친구 없네’라는 피켓을 목에 걸고 캠퍼스 안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지난 24일(수) ‘200
19일(금) 동대문 풍물시장에서 열린 ‘ 국제 노점상 페스티벌’행사 중 한데 어우러져 흥겹게 춤추고 있는 각국의 노점상 대표들. 하지만 행사가 열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의 노점상인들은 정부의 규제를 받으며 고통받고 있다. 모두가 하나된 대표들의 소망처럼 노점상인들이 거리에서 합법적으로 장사하면서 오늘처럼 밝게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얼마 전 독설가로 유명한 전여옥씨가 출연한 토론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그는 토론에서 “미숙아는 인큐베이터에서 키운 뒤에 나와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며 노 대통령을 비난했다. 방송이 나가기 무섭게 인터넷에는 그의 발언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 한바탕 난리가 났다. 그러나 그 비난은 전여옥씨를 향한 것이 아닌 이대생을 향한 것이었다. “이대생은 나라 말아
엇비슷한 키와 체형, 그리고 똑같은 얼굴. 멀리서 처음 그들을 봤을 때 다른 것은 머리 모양과 옷차림 뿐이었다. “어떻게든 서로 다르게 하려고 해요”라며 머리 모양 하나 바꿀 때도 꼭 서로 미리 말해야 한다는 박세진(심리·3)씨와 박수연(교공·3)씨. 지나가는 이화인의 시선을 한 번 더 머무르게 하는 이들은 자매이기 이전에 쌍둥이다.쌍둥인데다 학교까지 같
“생활관 학생식당이 국내 최대 규모라고?”전세화(정외·2)씨는 레포트를 쓰려고 인터넷을 검색하다 깜짝 놀랐다. 1972년 5월31일 조선일보 조간 7면에 실린 ‘이대, 한국 최대 학생식당 개관’이라는 기사 때문이었다. 과연 생활관 지하 2층에 위치한 학생식당은 건립 당시 국내 최대의 규모였고 현재에도 여전히 가장 클까?1972년 6월5일 이대학보 1면의 ‘
“우리나라에는 제가 상상하는 일이 없을 줄 알았어요.” 과학기술정책연구소 국제협력담당 연구원 김지현(정외·00년 졸)씨는 개발도상국 정책 연구원들에게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정책을 소개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일하는 동안은 우리말보다 영어를 더 많이 쓰기 때문에 이 일을 하려면 다른 무엇보다 어학실력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 곳에서 2년째 일하고 있는 그
광화문과 시청 앞에서는 탄핵안 가결에 반대하는 촛불 시위가 날마다 계속되고 있다. 지난 12일(금)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사태가 벌어진 이후 십여일이 지나도록 시민들의 충격은 가시지 않았으며, 사회 곳곳에서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과연 이화인들은 이번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어떻게 생각하는???대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은 이번 탄핵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지난 16일(화) 우리 학교 시사웹진 DEW는 ‘대통령 탄핵 대학생 토론회’를 열었다. 각 대학에서 모인 10명의 학생들은 탄핵 관련 쟁점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벌였다. 토론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6일째 맞이하는 광화문 탄핵 반대 집회장에는 ‘이태백·사오정·삼팔선·백수·장애인·실직자 구역’ 등의 설정표가 세워져 눈에 띄었다. 이는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촛불집회는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이나 사오정(45세가 정년)이나 하는 것”이라는 말에 시민들의 반발로 세워진 것이었다. 대통령 탄핵이 가결되는 순간 민주주의 국가인 우리
“너희들이 말하는 대로 대통령은 물러나야 할지도 몰라~/ 일가친척 측근 가리지 않고 검은 돈 받아 챙겼을지도 모르지~/ 그래도 너흰 아니야 너흰 아니야 너흰 나라를 걱정할 자격없어~”탄핵규탄집회 6일째를 맞이하는 18일(목) 저녁 7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3월 늦추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탄핵 정국 풍자 주제곡 ‘너흰 아니야’(민중가수 윤민석씨 작사작곡
김희진(사학·4)씨는 문화일보 갤러리 기획공모전 당선작인 ‘COMMUNICATION TUNING HARMONY’미술·음악 콘서트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음악을 전공하는 한 친구의 제안으로 기획하게 됐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김희진씨. 그는 예술공연기획자로 16명의 연주가, 6명의 미술작가와 함께 한달간 공연 포트폴리오를 제작했다
조용하고 약간은 근엄한 고시 연구실을 지나 연구실 문을 들어서니 한켠엔 씨디가 빼곡하고, 다른 한 켠엔 서양 미술사·로마법 등의 책이 가득하다. “차 한잔 마실래요?”라며 그가 손수 올려놓은 커피 포트 속 물이 끓어갈 즈음 연구실에는 부활의 ‘사랑할수록’이 흘러나온다. 매일 홈페이지의 글을 읽고 답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는 서을오 교수(법제사학 전공),
50여년간 길쌈을 해온 할머니가 11일(목) 인사동거리에서 베틀로 옷감을 짜내고 있다. 전라남도 보성에서 직접 상경한 이 할머니는 전통삼베가 값싼 중국산 삼베에 밀려나고 있는 힘든 현실 속에서 고집스럽게 전통을 지켜가고 있었다. ‘윤달에 삼베 수의를 구입하면 무병장수한다’는 말이 있다. 베틀에 앉아 정성스럽게 삼베를 짜 내려가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진심으로
교양과목 수업시간에 ‘강의를 위한 온라인상의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결과 ‘PC를 갖고 있지 않아 인터넷에 접근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반대한다는 학생이 20명으로 전체응답자의 10%에 해당했다. 인터넷으로 자료를 공유하는 요즘 대학의 강의 시스템 안에서 그 20명의 학생들은 정보에 대한 접근권 조차 제대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싸이질’이 한창이다. 스킨이며 음악에 돈을 들여 자기 홈페이지를 꾸민다. 늘어가는 히트(hit)수로 자기 홈페이지의 인기를 날마다 확인한다. 이전에도 있었던 많은 개인 홈페이지와는 다르게 유독 싸이월드에서 사람들이 중독이라 불릴만한 증상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우선 싸이월드는 사람이 가진 기본적인 욕구에 중점을 두고 사이트를 구
이화에는 유독 남자 교수들에 대한 소문이 많다. 그 중에서도 ‘우리 학교 남자 교수가 되려면 기혼이어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떠돌고 있는데 과연 많은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이 소문은 진실일까? 정말 우리 학교 남자 교수들은 모두 기혼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소문은 ‘거짓’이다. 교무처는 “우리 학교 남자 교수는 기혼이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전했다
“백명 중에 한명이 해낸 일이라면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이화의 후배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똑부러지게, 하지만 부드럽게 말문을 여는 하윤정(컴공·96졸)씨. ‘대기업 연구원’이라는 직함만으로는 왠지 복잡한 일에 빠져 살 것도 같은데 인터뷰를 하는 동안 8개월 된 아들을 품에 안고 놀아주는 그의 모습은 따뜻하고도 활기
“우리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녹지공간을 만들꺼에요.”지난 8일(월)∼12일(금) 성남 ‘함께하는 주부모임’은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제1공업단지가 부지를 이전함에 따라 이 지역을 녹지문화공간으로 조성하자는 릴레이 1인시위에 참여했다. ‘함께하는 주부모임’은 성남지역에 살고있는 주부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지역 사회단체로 현재 50∼6
거인(巨人)이라는 말이 있다. 보통 사람보다 유난히 큰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그러나 여기 한 사람의 ‘키 작은 거인’이 있다. ‘사랑의 편지’쓰기의 주인공 오아볼로(52세)씨를 만난 사람들은 키는 작지만 마음이 큰 그를 거인이라고 부른다.그는 태어난지 3일만에 온몸의 뼈가 부러지는 희귀병에 시달려 키가 1m를 넘지 못한 채 살아야 했다. 이러한 신체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