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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금기들이 법이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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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당신이 시험을 앞두고 머리를 감았다는 이유로 체포된다면?‘시험날 머리를 감지 말라’는 것은 농담처럼 전해지는 금기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키는 사람도 있지만 이를 어긴다고 해서 죄가 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민담 속 금기가 실제 법으로 제정되는 일도 있다. 근친끼리 정을 통하지 말라는 것은 가장 엄격한 금기 가운데 하나다. 씨족단위였던 신석기 시대
캠퍼스
진선영
2004.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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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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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마라톤 축제’ 참가자 모집환경연합은 4월11일(일) 서울월드컵 공원에서 진행할 ‘2004 환경마라톤 축제 생명의 길’참가자를 13일(토) 오후6시까지 모집한다. 서울특별시·환경부·문화관광부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하프코스· 10km·3km 걷기 종목이 마련돼 있으며 참가신청은 환경마라톤축제 홈페이지(www.greenmarathon.or.kr)에서 할
캠퍼스
이영은
2004.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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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로 인정했어도 살 길은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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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리봉동에 위치한 ‘중국동포의 집’. 불법체류자로 낙인 찍혀 건물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는 100여 명의 중국동포들이 모여 살고 있었다. 언제 어떻게 경찰에 잡혀가 강제 추방당할지 모르는 상황에 그들은 불안해 했다. “우리가 모국에서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어제도 이 근처에서만 3명이 붙잡혀 갔다. 오도가도 못하는 독에 갇힌 생쥐
캠퍼스
유리혜미
2004.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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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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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네 집에 ‘골프 강좌 안내문’이 왔다신데렐라:저도 골프 배울래요.새 엄마:이 안내문을 봐라, 부자만 된다잖니.신데렐라:난 달리기만 해야해요? × × ×경희대 체육대학원은 부유층 여성을 대상으로 골프 강좌를 개설했다. 수강료 849만원, 호텔내 초호화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그 수업. 부자들이 휘두른 골프채만 골프공을 맞춘다는 편견을 버려!신데렐라네 집에
캠퍼스
차옥경
2004.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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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를 피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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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하는 나의 모습 부끄러운 나의 모습 / 환하게 비추는 얼짱이 싫어 얼짱이 싫어 / 누군가 날 알아보며 얼짱이냐 물어 봐서 / 대답을 해줘야 한다면 “어이가 없어” × × ×지난 2월24일(화) 일명‘강도 얼짱’이 붙잡혔다. 그는 자신의‘얼짱’신드롬에 대해 “어이가 없다”는 말을 남겼는데…‘강짱’도 할말을 잃은 ‘얼짱’신드롬. 정말 어이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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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미
2004.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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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딸을 믿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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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를 사랑한 그녀, 여자친구 어머니의 현금을 사랑한 그. 황당드라마+엽기멜로! 이들이 벌이는 애정빙자 인질극, 어머니 속 뒤집는 기막힌 사연. × × ×지난 2월24일 여자친구와 공모해 애인 어머니에게 몸값을 요구한 장모씨(26)가 인질강도 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남자친구의 빚을 갚게 해주고 싶었다며 울먹인 철없는 딸. 그를 애정빙자 사기 혐의로 고발
캠퍼스
유리혜미
2004.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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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없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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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50주년 기념 사진전 준비를 위해 겨울방학내내 지난 50년간 찍은 모든 필름들을 살펴보고 사진을 골라내는 작업을 했다. 사진들을 통해 당시 이화인들의 생활상과 사회상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어디서, 무엇을 찍은 사진인지에 대한 기록이 없는 사진들이 많아서 전시를 위한 사진 선택에 어려움을 겪었다.어린 시절에 쓴 일기장처럼 사소한 기록도
캠퍼스
곽지영
2004.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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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보의 첫걸음 힘들게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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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창간 50주년은 내게 특별한 감회를 안겨준다. 1951년 9월, 부산에 위치한 가교사의 첫 입학생인 우리는 3학년 2학기인 1953년 9월에 비로소 지금의 이화여대 캠퍼스 땅을 밟았다. 6·25사변으로 파괴돼 황폐한 당시의 서울은 재건·수리·복구가 시급한 과제였고, 학생들은 책이 귀해 숙제를 하려면 국립중앙도서관을 찾아야만 했던 어려운 시기였다.
캠퍼스
전소연
2004.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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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과 ‘통기변(通其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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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司馬遷)은 친구 임안(任安)에게 보낸 편지에 자신의 『사기』 저술을 “궁천인지제 통고금지변(究天人之際 通古今之變), 즉 하늘과 사람의 관계를 궁구하고 고금의 변화를 꿰뚫어 이었다”고 요약했다. 사마천이 말한 통고금지변은 중국의 대표적인 유가경전의 하나인 『역경』에 나오는 “신농씨몰 황제·요·순작 통기변(神農氏沒 黃帝·堯·舜氏作 通其變):신농씨가 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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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
2004.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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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다함께 반전포럼’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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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점령에 맞선 이라크 민중의 저항은 확대되고 있다. 노무현 정부는 미국을 도와 파병을 결정했지만 세계의 한편에서는 이라크 민중에 연대하는 국제반전운동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오는 20일(토)은 미국의 점령에 맞선 전 지구적 저항의 날이 될 것이다.이번 주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에 걸쳐 반전포럼이 열린다. 한겨레 손석춘 논설위원, ‘아름다운 저항’의 방
캠퍼스
전소연
2004.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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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사생들의 불만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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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사생들이 갖게 되는 불만을 세 가지만 꼽자면 50번의 의무 식사와 반복되는 주말 식단, 엄격한 외박신고제를 들 수 있다. 우선 50번의 의무 식사는 사생에게 연기나 환불이 되지 않는 식권을 50장이나 강제로 구입하게 함으로써 자유로운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기숙사 비용을 올려 받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금전적으로도 부담이 된다. 거리가
캠퍼스
전소연
2004.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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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 신청시 잔여좌석 표시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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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학기마다 수강신청 날 아침이면 긴장을 하고 컴퓨터 앞에 앉는다. 듣고 싶은 수업·들어야 하는 수업들이 모두 입력되길 바라는 간절함으로 엔터키를 쳐보지만 뜬금없이 발생하는 오류와 로그인 실패 메시지 때문에 헤매다 보면 어느새 ‘수강인원이 다 찼습니다’ 라는 벽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고 난 후 우리는 또 하나의 벽을 만난다. 수강신청을 하는 당일부터 수강신
캠퍼스
전소연
2004.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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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대 행정실에서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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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2월12일(목)자 7면 여론광장에 실린 ‘사회대 전공기초교과목 변경’에 관한 의견에 대해 사회대 행정실에서 답변드립니다. 사회대는 이번 학기부터 학생들의 전공 선택과 전공기초 학습에 보다 도움이 되도록 일부 전공기초교과목을 전공과목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는 효과적인 교과과정의 운영을 추구하는 학교의 기본 방침에 따른 것이며 사회과학 전공에 필요한 기
캠퍼스
전소연
2004.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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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진부한 기사·사진 구성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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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의 ‘창간50주년 기념 설문조사’를 보고 대부분의 이화인들이 학보의 1·2면만 보고 덮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1·2면에서 주요 쟁점과 소식을 알린다는 것에 그 이유가 있기도 하지만 정작 학보의 다른 면에 이화인의 관심분야가 게재돼도 이화인들은 습관처럼 학보를 덮는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사실 신문을 제작할 때는 좋은 기사를 싣는 것 뿐
캠퍼스
전소연
2004.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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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을 향해 힘껏 비상하는 새내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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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만 되면 어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어른이 되면 이모들처럼 높고 뾰족한 구두를 신고, 얼굴에 예쁘게 화장도 하고, 이것저것 예쁜 귀걸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막연히 스무 살을 기다렸다. 대학에 들어가면 내 인생의 모든 힘든 짐들이 벗겨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오직 대학만 바라보던 시간들도 있었다. 그런 시간들을 뒤로 한 채
캠퍼스
전소연
2004.03.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