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방학에 건반악기과, 북한학과, 약학과 등 15개 팀이 교수인솔 해외파견 프로그램을 다녀왔다. 2008년부터 시작된 교수인솔 해외파견 프로그램은 전공 교수가 방학동안 학생들을 인솔해 해외에서 전공 지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돕는 해외 심화학습 프로그램이다. 계절학기 교과목 개설이나 해외 학점이전 형식으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매해 방학기간 운영된다. 본 기자는 이종경 교수(사회과교육과)가 인솔하는 ‘박물관과 세계사교육’에 직접 참여해봤다. 사회과교육과 역사전공 학생 8명과 조교 1명, 교수 1명은 7월10일에서 24
‘K-MOOC 우수지원인력’ 교육부 표창 수상신경식 교수(경영학과)가 ‘2017 K-MOOC 최다 수강 강좌’로 선정돼 교육부로부터 K-MOOC 우수지원인력 교수부문 표창을 수상했다. K-MOOC은 2015년에 출범한 온라인 강좌로 교수자와 학습자의 양방향 학습이다. 교육부는 매년 K-MOOC 강좌 개발 및 운영 과정에 기여한 사람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신 교수의 강의는 지난 한 해에만 6000명이 넘는 수강생이 참여해 최다 수강 강좌로 선정됐다. 신 교수는 “최근 4차 산업사회와 관련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빅데이터에 대한 주
시대극과 정치적 올바름이 공존할 수 있을까. 오늘날처럼 인종, 성별, 성정체성 등 다양한 가치가 혼재된 다원적 사회에서 그러지 못했던 과거를 배경으로 드라마를 제작한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물론 상대적으로 단일적이고 정치적 올바름에 무관심한 사회라면 걱정을 할 필요 없겠다. 하지만 다문화가 진행된 지 100년이 넘었고, 나름 선진국으로서 다양한 가치를 포용하려 노력하는 영국 정도 되는 나라라면 그러한 고민을 할 법하다. 2013년에 제작돼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여전히 승승장구하는 영국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Peaky Blin
2017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8월31일 오전10시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학사 928명, 석사 819명, 박사 126명 등 1873명에게 학위가 수여됐다.이날 수여식은 김희성 교수(건반악기과)의 오르간 연주와 함께 찬송가 499장 ‘저 장미꽃 위에 이슬’로 시작했다. 이후 김혜숙 총장의 축사와 학위수여 과정이 진행됐다.교무처 학적팀 관계자에 따르면 후기 학사 졸업생 928명 중 조기 졸업생은 31명, 최우등 졸업생(누계 학점 4.0이상)은 40명, 우등 졸업생(누계학점 3.75이상)은 95명이다. 학부 졸업생 최연소자는 만
김주은(독문·14)씨는 “졸업이 금방 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금방 와서 아쉽다”며 한숨을 쉬었다. 시원섭섭함이 담겨있는 듯했다. 김씨는 진로를 명확히 정하지는 않았으나 취업을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다시 본교를 찾을 것 같다고 했다. 김씨는 “타대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여성학적 관점을 본교에서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김씨의 어머니 임계연씨는 김씨의 졸업식을 보며 본인의 졸업식을 회상했다. 임씨가 졸업할 당시는 요즘과 달리 휴학을 하지 않고 제때에 졸업하는 분위기라 대부분의 졸업식은 겨울이었다. 한복을 두껍게
5월31일은 김혜숙 총장이 취임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이에 이화미디어센터 산하 기관 이대학보, 이화보이스(EwhaVoice), EUBS는 5월30일 본관 접견실에서 김 총장을 만나 공약 시행 상황, 학내 이슈에 대한 의견, 본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 최초의 직선제 총장으로 뽑힌 후 1년이 지났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소감은 무엇인가 정신없이 지낸 시간이었다. 좀 적응이 될 만하면 또 다른 어려움들이 발생하곤 했다. 그렇지만 지난 1년을 돌아보면 학교가 안정이 됐다고 생각한다. 학생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지는 명지대 명대신문, 연세대 연세춘추와 함께 도시 재생 문제와 주거문제, 대학과의 협력문제 등에 대해 서대문구청장 후보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3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문석진 후보, 도시건축전문가 자유한국당 안형준 후보, 경향신문 기자 출신 바른미래당 이은석 후보의 계획과 포부를 인터뷰했다. 지면에는 본지 기자가 직접 공약들의 팩트 체크를 실시해 인터뷰와 함께 실었다. -서대문구의 당면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서대문구는 역사가 유구한 곳임에도 재개발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 높은 건
세계적 과학철학자 장하석 교수가 여름방학 중 이화를 찾는다. 26일부터 7월12일까지 본교에서 개최되는 ‘2018 이화-루스 국제 세미나’에서는 영국 케임브리지대(University of Cambridge) 장하석 석좌교수(과학역사철학부), 미국 시카고대(University of Chicago) 김영기 석좌교수(물리학과), 정래권 전(前)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가 연사로 초청돼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의 주제는 각각 ‘인본주의와 과학’(Humanism and Science), ‘과학자가 되는 길’(My way to become a S
6월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제19대 대통령선거 이후 근 1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이며, 문재인 정권의 지난 1년간의 정치를 평가한다는 의미에서 ‘중간 평가’로 불리는 중요한 선거다. 이날 선거에서는 교육감,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지역구 광역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비례대표 기초위원이 선출되며 임기는 2022년까지 지속된다. 본지는 16일~22일 연세대학교 연세춘추 등 24개 학보사와 함께 서울시장 후보자들이 그리는 서울의 청사진을 살펴보고, 독자들의 더 나은 선택을
대한민국 제7회 지방선거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본교가 위치한 서울시 역시 10명의 시장 후보들이 앞다투어 공약을 발표하고 선거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각각의 주요 후보들이 제시하는 공약을 듣고 있자면 의문이 든다. 전반적으로 참신하고 혁신적인 공약을 제시하고는 있으나 자신이 내놓은 공약에 대한 진지하고도 현실적인 검토를 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현 시장이자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후보부터 그러하다. 박 후보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으로 관광 산업과 MICE 사업의 활성화를 내세
7월 개장을 앞둔 서울 서대문구 ‘신촌 박스퀘어’(박스퀘어) 조성사업을 두고 일부 노점상과 서대문구 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서대문구청은 6월 말 준공될 예정인 박스퀘어가 7월 중으로 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촌기차역 앞 쉼터에 들어설 박스퀘어는 컨테이너 상자를 조합해 만든 3층 건물로, 노점상과 청년 점포가 입주해 운영되는 먹거리 중심 상가다. 박스퀘어 건립의 주 목적은 노점 정비 및 노점상을 자영업자로 자립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에 구는 이대 앞 거리(이대거리)에 위치한 노점상들에게 박스퀘어로 이동할 것을 요구
*탈북 학생들은 대부분 북한에 가족이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언론에 나서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해당 기사에 등장한 모든 취재원을 익명 표기합니다. “수업 중이라 생방송은 못 봤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손잡고 군사 분계선을 오가는 것을 봤어요. 그런데 솔직히 그렇게 와 닿지는 않았어요.”남북정상회담을 어떻게 보았느냐는 질문에 본교 탈북 학생 ㄱ씨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그에게 남북정상회담은 감동이라기보다는 의구심과 혼란이었다. 4년 전, ㄱ씨는 북한의 국경을 넘었고 중국을 거쳐 라오스를 지나 한국 땅을 밟았다
“사진 속 저를 포함한 열 명의 승무원이 보이시죠? 이들의 국적은 총 몇 개나 될까요?” 특강 말미 김연지(언론·11년졸) 강사는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열 개라고 정답을 맞힌 학생은 김 강사가 준비한 KLM네덜란드 항공의 기념품을 받았다. 김 강사가 외항사 승무원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동료로 일했던 경험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질문이었다. 10일 오후5시 ECC B144호에서 ‘외항사 승무원이 되는 길’ 특강이 경력개발센터(경력) 주관으로 열렸다. 이 행사는 경력이 2011년부터 진행해 온 시리즈 특강의 일환으로
4월27일, 11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됐다. 회담이 성공리에 끝나며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고 이에 남북교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중대한 역사의 기로에 서있는 지금, 여성 교육의 산실 이화는 어떠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본지는 통일학연구원장 김석향(사진) 교수를 만나 북한 여성 인권 전반 및 북한 여성 교육에 대한 이화의 사회적 책무 등을 들어봤다. 북한이탈주민 10명 중 8명이 여성이라고 들었다. 북한의 전반적인 인권이 열악하지만 그 중에서도 여성의 인권이 더욱 처참하다고 예상할
‘국경없는기자회’ 특강이 이화미디어센터와 국경없는기자회 공동 주최로 4월26일 이화·포스코관 B151호에서 열렸다. ‘아시아 언론자유의 현주소’를 주제로 세드릭 알비아니(Cedric Alviani) 국경없는기자회 동아시아지부장과 아민 이스칸다르(Amin Iskandar) 말레이시아 독립매체 인사이트 수석기자, 톰 그룬디(Tom Grundy) 홍콩 독립매체 홍콩프리패스(HKFP) 편집장이 연사로 참여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국제 언론인 인권보호 단체로 매년 전 세계 국가의 언론자유지수를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 본부가 있는 프랑스에서 거
봄을 가리는 뿌연 하늘 아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길을 나선다.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며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본교는 4월24일 ‘지구의 날’을 맞아 주한미국대사관과 함께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지이 교수(환경공학과)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동북아시아가 협력해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지는 대기질과 관련된 미세먼지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알아보기 위해 이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최근 사람들이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느끼게 된 이유로 국민의 의식 수준과 언론 보도를 꼽았다. 삶의
“평창올림픽에 북한의 참여를 이끌며 ‘평화올림픽’이라는 움직임을 만들어 나갔고, 북핵 해결 및 한반도 평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평창과 평양을 오가며 전례 없는 신속한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앞으로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외 지평을 넓혀 여러 국가와 폭넓고 깊이 있는 외교를 추진할 것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ECC 이삼봉홀에서 약 400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 정세와 글로벌 외교’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 장관은 비(非)외무고시 출신의 헌정 사상 최초 여성 외교부 장관으로 본 특강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진 대학
채 몽우리 피지 못한 꽃과 활짝 핀 꽃의 향연. 매년 3월 중순에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같은 시기 겨울잠에 깨어나 산란을 위해 산속에서 물가로 모이는 동물이 있다. 바로 두꺼비다. 두꺼비는 3월의 따뜻한 날씨에 저수지, 논, 도랑 등으로 내려와 짝짓기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며 암컷을 유인한다. 산란 후 2주 뒤, 알은 올챙이가 되며 이후 성장한 올챙이는 5월쯤 다시 산으로 올라간다. 두꺼비는 어기적거리며 걷고 가끔은 네발로 뛰며 이동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동 속도가 느리다. 이 느린 생명체가 수백만 년의 시간을 거쳐 엄청난 거리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