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를 떠나 더 빛나는 미래로
이화를 떠나 더 빛나는 미래로
  • 홍수민 기자
  • 승인 2018.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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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그 현장으로
8월31일 오전10시 대강당에서 진행된 2017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이 교가를 제창하고 있다.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8월31일 오전10시 대강당에서 진행된 2017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이 교가를 제창하고 있다.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2017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8월31일 오전10시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학사 928명, 석사 819명, 박사 126명 등 1873명에게 학위가 수여됐다.

이날 수여식은 김희성 교수(건반악기과)의 오르간 연주와 함께 찬송가 499장 ‘저 장미꽃 위에 이슬’로 시작했다. 이후 김혜숙 총장의 축사와 학위수여 과정이 진행됐다.

교무처 학적팀 관계자에 따르면 후기 학사 졸업생 928명 중 조기 졸업생은 31명, 최우등 졸업생(누계 학점 4.0이상)은 40명, 우등 졸업생(누계학점 3.75이상)은 95명이다. 학부 졸업생 최연소자는 만 21세이며 최고령자는 만 35세이다.

과학고를 2년 만에 조기 졸업하고 학부를 조기 졸업해 만 21세로 최연소 졸업생이 된 손영주(생명·14)씨는 “이화가 제 꿈의 좋은 발판이 됐다”며 “나이가 어려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좋은 친구들, 좋은 교수님들을 만나 이렇게 졸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단과대학별 학부 졸업생 수는 사회과학대학이 240명으로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했고 이어 인문과학대학이 172명, 조형예술대학이 115명을 배출했다. 학부 졸업생으로 수여식에 참석한 공민경(한국음악·14)씨는 “대학원도 본교 진학이라 졸업식 때 섭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졸업하니 아쉽다”라고 말했다. 공씨의 어머니 또한 본교 86학번 출신으로 “내가 졸업할 때 ‘어디를 가든 네가 이화인임을 잊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라는 말씀을 총장님이 하셨는데 딸의 졸업식 때 같은 말을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자랑스럽고 이화인이라 행복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일반 대학원은 석사 375명과 박사 124명을 배출했으며 전문대학원 및 특수대학원에서는 석사 444명, 박사 2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민선희(초등교육 전공 박사과정)씨는 “인생의 책 하나를 덮은 느낌”이라고 졸업소감을 전했다. “두번째 책을 써야 된다는 느낌이 들어서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사학위 최고령 졸업생인 68세의 장희숙(생명윤리정책 전공 박사과정)씨는 “통상 석·박사 과정은 끝까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하고 싶었던 공부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다양한 국적을 가진 135명의 외국인 학생 또한 수여식에 참석했다. EGPP(Ewha Global Partnership Program) 장학생 6명을 포함해 학사 44명, 박사 91명이 학위를 받았다. EGPP는 개발도상국 여성 인재를 선발해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해 교육하는 세계 여성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외국인 학생 중 중국 출신 학생이 전체 외국인 졸업생 중 95명(학사 27명, 석·박사 6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나이지리아, 러시아, 베트남을 비롯한 15개 국가 출신의 학부 학생 44명과 17개 국가 출신 91명의 일반 대학원 학생이 졸업장을 받았다.

한편, 지난 23~25일 본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호도 리서치 이벤트를 통해 결정됐던 학위복은 이번 학위수여식에 도입되지 않았다. 총무처와 패션디자인연구소는 신규 학위복 개발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선호도 리서치 이벤트 ‘입고, 찍GO!’를 개최하는 등 학생들의 의견 수렴과 반영을 시도해 왔다. 현재는 새롭게 바뀔 학위복 디자인을 선정 중이며 도입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