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 사회과학대학장은 행정학과 소속 교수다. 미국 피츠버그대 정책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재정· 공공기관·교육 정책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 공공기관연구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70여편의 논문을 연구재단 등재급 학술지에 발표했다. OECD, 세계은행 등의 컨설턴트, 개도국 자문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과학대학(사회대)의 현안이 무엇인가학생 행복, 교수 신바람, 최고 명망. 이 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여러 사업과 단대 분권화를 고민 중이다. 먼저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
가작「꽃」(시조)-박서영(커미·17) 첫눈의 새하얀 색 고스란히 간직한 채각자의 꽃봉오리 찬란하게 만개하니달근한 봄날의 내음 아득하게 퍼지네. 가작「하오 하오 好好」(소설)-류효정(영문·14) 시우와 유월이 중국을 다시 찾은 건 5년 만의 일이었다.여행은 한 새벽 내내, 평소였다면 하지 않았을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일삼던 시우가 유월에게 다시 중국에 가보고 싶지 않냐고 물은 것이 시작이었다. 그때, 유월은 학부를 막 졸업한 참이었고 시우는 원하던 회사에 최종 합격해 입사를 앞두고 있었다. 언젠가 꼭 유월과 함께 다시 중국을 찾으리라
2019년 제1회 이화문예상 심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화문예상은 본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이대동창문인회가 주최한 문학 공모전이다. 이번 이화문예상 공모에는 소설 9편, 시(시조 포함) 60편이 응모됐다. 소설 작품 경향은 동성애였다. 9편 중 5편이 동성애를 다뤘다. 이정자 이대동창문인회장은 “글쓰기에 뜻을 두는 신세대 이화인을 발굴해 그 재능과 꿈을 격려하고 펼쳐 나가도록 하기 위해 이화문예상을 제정했다”며 “처음으로 재학생 문예상을 추진함으로써 재학생과 동창문인 선배들이 글을 통해 교류가 이뤄진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화
‘학번/전공/국적 불문. 이화인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본교 중앙축구동아리 FC콕 홍보지에서 발견한 문구다. FC콕이 지난 4년 동안 본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kr)에 올린 홍보글을 모아 살펴봤다. 국적을 따지지 않는다는 말은 2017년부터 새롭게 등장하기 시작했다. 동아리는 이제 더는 한국인 학생들만의 리그가 아닌 게 됐다.본교 80개 중앙동아리에 현재 활동 중인 외국인 학생(교환학생 포함) 수를 문의했 다. 35개 동아리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이화태권 7명, 배드민턴 동아리 이콕 4명, 이화검도부 3명, 실로
“굿즈 너무 예뻐요! 벗은 금손이에요!” 본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kr) ‘벗들의 금손’ 게시판과 이화이언(ewhaian.com) ‘공구’ 게시판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댓글이다. 에브리타임에는 ‘벗들의 금손’ 게시판이 따로 만들어질 만큼 이화에는 다양한 손재주를 가진 학생들이 있다. 본지는 굿즈, 의류, 베이킹 등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 있는 금손 이화인들을 만났다. 펜으로 그린 얇은 선이 한데 모여 작은 패턴부터 풍성한 꽃과 식물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saleign’(살랭
올해 9월 미네르바 스쿨에 입학한 김문섭(자유전공·19)씨와 임지엽(자유전공·19)씨는 ‘프롬 미네르바’라는 뉴스레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네르바 스쿨의 교육 방식에 관한 글을 한국의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남다른 학교에서 남다른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들은 관습적으로 따라온 ‘교육 제도’에 반기를 들고 다른 경로를 제시하고자 펜을 들었다. 최근 뉴스레터는 미네르바의 교내 인턴인 ‘워크 스터디(work study)’와 미네르바 학생만의 공부법을 다뤘다. 뉴스레터에서 각각 에디터 ‘섭’과 ‘엽’으로 불리는 이들을 9월8일 미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Thomas Frey)는 “2030년까지 대학 절반이 사라진다”고 예상했다. 인공지능 AI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현재 대학에서 가르치는 지식의 가치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본지는 기존 대학과 차별된 시스템을 추구하는 미국 대학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봤다. 해외취재팀은 9월7일~18일 미네르바 스쿨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부, 세인트 존스 칼리지 뉴멕시코 산타페 캠퍼스에 방문했다. 이번주는 캠퍼스가 없는 혁신 학교인 미네르바 스쿨을 소개한다
중앙도서관 '셜록홈스와 탐정들' 전시 개최중앙도서관(중도)은 중도 2층 홀에서 8일(금)까지 테마전시 '셜록홈스와 탐정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셜록홈스 캐릭터를 창조한 영국 작가 아서 코넌 도일(Arthur Conan Doyle) 탄생 160주년을 기념해 이화인들에게 국내외 다양한 탐정소설을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전시 기간 중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 도서관 기념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lib.ewha.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3277-3854 이화아트파빌리온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고양 : 사람과나무사이, 2019 이 책은 인류의 주된 먹거리인 감자, 토마토, 밀, 고추, 사탕수수를 포함한 13가지의 식물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세계사를 접목하여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우연히 발견한 돌연변이 밀 씨앗 한 톨이 농업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인류가 생존하고 번성하게 한 일이나, 붉은 색깔 때문에 200년 넘게 불온한 식물로 외면받던 토마토가 전 세계의 음식문화를 바꿔놓은 토마토케첩으로 재탄생한 일 등 우리가 미처 몰랐던 식물에 관한 이야기를 전
2일 오전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다. 수개월 간 미뤄진 북미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발표한 지 반나절 만이었다. 이같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연일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본교에 전문가들이 모여 한반도 통일 문제를 토론하는 장이 열렸다. 2일 오후2시 ECC 이삼봉홀에서 ‘세계가 보는 한반도 통일문제’를 주제로 한 제6회 윤후정 통일포럼이다.본교 통일학연구원이 주관한 이 날 행사는 김석향 통일학연구원장의 개회사와 김혜숙 총장의 인사말로 행사의 막을 열었다. 기조 발제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맡았다. 반
올해 이화를 잠시 떠나 타국으로 향한 학생들은 567명. 작년 수치보다 약 40명 증가한 수다. 파견시기가 가까워지면 교내 커뮤니티는 교환학생들의 설렘과 걱정이 담긴 글이 가득하다. 본지는 2019년 2학기 교환학생으로 파견 중이거나, 이미 다녀온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네덜란드, 핀란드, 중국, 스페인, 캐나다와 스웨덴. 세계 각국에서 이화인 5명이 들려주는 교환학생의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네덜란드, 삶에 여유와 자유를 불어넣다이번 학기 네덜란드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이다민(정외·17)씨는 교환학생으로서의 삶을 “Niet be
시험 기간이 되면 24시간 내내 이화의 교정을 밝히는 공간이 있다. ECC와 중앙도서관이다. 동이 트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사이에는 타지에서 온 유학생도 있다. 9월에 입학한 유학생 신입생들을 포함해 모든 학생들의 공부 방법에 도움을 줄 성적이 우수한 중국인 유학생 3인을 만나보았다. 담여림(覃茹琳·의류·16)씨, 씨아링(夏凌·국문·17)씨 그리고 스쥔슈엔(史俊萱·커미·16)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성실함이다. 예습과 복습은 기본이다. 학기가 시작하면 놀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묵묵히 공부에 전념한다. 언
개강 3일째. 잠을 포기했다. 6개 과목 중 5개 수강 신청에 실패한 유학생인 필자에게 잠은 사치였다.아침부터 핸드폰으로 수강 신청 사이트에 들어가 빈자리를 계속 지켜봤다. 세수할 때, 아침밥을 마련할 때, 옷을 갈아입을 때에도 핸드폰이 손을 떠난 시간이 1분 이상 없었을 정도였다. 새벽에도 알람을 맞추어 놓고 1시간 간격으로 일어나서 수강 사이트를 확인했다.수강 신청은 누구에게나 힘들지만 중국인 유학생에게 그 부담은 더욱 크다. 수강 신청에 실패한 결과로 학점 관리하기 어려운 과목을 많이 듣게 되면, 그로 인해 비자 연장에 문제가
오전 8시 출근길. 지하철 문이 열리고 사람들의 발걸음이 바쁘게 움직인다. 푸른 눈들 틈 어딘지 모르게 위축되어 있는 동양인 여자 하나. 아직은 어색한 사원증을 괜스레 만지작거리며 걸음을 옮긴다. 나는 현재 유럽 신한은행의 4주차 인턴이며, 이곳은 유럽 금융의 중심지, 독일 프랑크푸르트다. 한국무역협회는 매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에서 인턴으로 일을 하며 무역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글로벌 인턴십을 진행해 왔다. 이번 22기에는 총 73명의 대학생들이 미국, 유럽, 중국, 베트남, UAE 등 전 세계 곳곳의 국내 기업의 현지 법
10일 본관 접견실에서 이화미디어센터 산하 기관 이대학보, 이화보이스(EwhaVoice), EUBS는 김혜숙 총장을 만났다. 김 총장 임기가 2년 4개월이 지난 지금, 학생들의 수업권과 결부된 강사법과 교과과정개편에 대한 의견, 학생지원사업의 현황, 본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는 강동범 교무처장, 백옥경 학생처장, 최혜원 호크마교양대학장이 함께 자리했다. -총장직에 부임한지 약 2년 정도 지났다. 총장 임기의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소감은 어떠한가.이제는 산마루에 오른 것 같다. 지금까지 온
“아, 조별과제(팀플) 때문에 정말 죽을 것 같아요. 사실 회의 내용도 잘 못 알아들어요.”중국 하얼빈에서 온 밍훼이(明慧·커미·16)씨는 팀플 이야기를 꺼내며 울상을 지었다. 한국 학생들과 팀플 회의를 할 땐, 입을 꾹 다물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알아듣는 게 거의 없어서다. PPT 자료를 만들기는 더 어렵다. 좋은 점수는 기대할 수도 없다.밍훼이씨는 지난 학기 전공수업에서 같은 팀 한국인 학생들과 갈등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기자에게 단체채팅방이 캡처된 화면을 내밀었다. 대화창은 총, 칼 없는 전쟁터
‘올클(올 클리어)은 대체 누가 하는 걸까?’ 그림일기 속 주인공 재연은 수강 신청 후 멘붕에 빠졌다. 원했던 학점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료생의 일상! 권대장부 출세하다’의 권대장부는 학생문화관 건물을 오가며 이화인에게 익숙한 식당에서 밥을 먹는다. ‘버블리’는 기숙사에서 룸메이트들과 오순도순 떡볶이를 시켜 먹는다.이화인들이라면 낯설지 않은 모습들이다.이렇게 이화에서의 일상을 콘텐츠로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있다. 본지는 ‘버블리’의 고윤지(경영·16)씨, ‘권대장부’의 권유진(사학·19졸)씨, ‘재연일기’의 조재연(문정·
본교에 재학하는 외국인 학생 수는 올해 4월 기준 1743명. 전체 재적생의 약 10%에 달한다. 이 중에 학위과정에 있는 학생은 1041명이며, 중국에서 온 학생이 799명으로 가장 많다. 수업에서, 팀플에서 늘 마주치는 바로 그 유학생들이다.그러나 유학생은 가깝고도 멀다. 한국 학생들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면서도 물과 기름처럼 좀체 섞이기 어렵다. 갈등도 적잖다. 무엇보다 유학생의 고충을 가까이서 듣기는 더욱 쉽지 않다.유학생은 이미 이화의 주요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다. 그들을 이해하고 서로 소통하고자는 취지에서 본
동계 이화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그램 참가자 선발학생처 학생지원팀이 동계 이화 글로벌 프론티어 참가자를 선발한다. 신청 기간은 8월30일~9월5일(목) 오후5시다. 선발된 학생은 2019학년도 겨울방학 중 10박 12일 일정으로 해외 탐방을 한다. 탐사 주제는 자유며 탐사 결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팀원은 학부 또는 대학원생 중 전공 제한 없이 재학생 4명으로 구성돼야 하며, 7개 팀(2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탐사계획에 따른 항공료와 소정의 탐사활동비가 장학금으로 지원된다. 자세한 사항은 학생지원팀에 문의하면 된다.문의: 02
석 달째 이어지고 있는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가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8월25일 오후8시30분(현지 시각) 홍콩 친완(荃灣) 지역에서 시위대와 충돌한 경찰이 실탄 한 발을 발사했다. 경찰은 현지 언론을 통해 경고 차원에서 발사했다고 발표했지만,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같은 날 콰이청(葵涌) 지역에서 열린 시위에서는 시위대가 벽돌과 화염병을 던졌고, 경찰은 홍콩 시위 사상 최초로 물대포 차를 이용해 시위대를 진압했다. 8월30일에는 최소 5대의 장갑차가 황강(皇崗) 검문소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