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과학철학자 장하석 교수가 여름방학 중 이화를 찾는다. 

  26일부터 7월12일까지 본교에서 개최되는 ‘2018 이화-루스 국제 세미나’에서는 영국 케임브리지대(University of Cambridge) 장하석 석좌교수(과학역사철학부), 미국 시카고대(University of Chicago) 김영기 석좌교수(물리학과), 정래권 전(前)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가 연사로 초청돼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의 주제는 각각 ‘인본주의와 과학’(Humanism and Science), ‘과학자가 되는 길’(My way to become a Scientist). ‘과학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 리더들의 역할과 유지 가능성’(Sustainability and the Role of Women Leaders in STEM)이다.

  ‘이화-루스 국제 세미나’는 본교 리더십개발원과 미국 비영리재단인 헨리 루스 재단이 글로벌 여성리더 양성을 위해 공동 기획한 행사로 2015년부터 매 해 여름 개최되고 있다. 18일의 세미나 기간 동안 본교에 미국, 한국, 인도, 중국, 필리핀 출신 이공계 여성 대학원생이 방문해 토론, 워크샵, 문화·역사 탐방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를 연구하는 여성 대학원생들의 발표도 4개의 포럼 형태로 준비 돼있다. 포럼의 주제는 ‘근대사 속의 숨은 여성과학자, 과학의 최근 이슈 -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과학과 사회적 책무 - 진보하는 인류, 미래를 여는 과학’이다.

  본교 리더십개발원 연구원 성예랑씨는 “이화여대 안에서는 남성들로부터의 차별이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현실 사회에 대해 인지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며 “이공계 학생들이 이화-루스 국제 세미나를 통해 사회를 인지하고, 국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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