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숙 총장 취임 1주년 인터뷰

  <편집자주>

  5월31일은 김혜숙 총장이 취임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이에 이화미디어센터 산하 기관 이대학보, 이화보이스(EwhaVoice), EUBS는 5월30일 본관 접견실에서 김 총장을 만나 공약 시행 상황, 학내 이슈에 대한 의견, 본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혜숙 제16대 총장 김미지 기자 unknown0423@ewhain.net
김혜숙 제16대 총장 김미지 기자 unknown0423@ewhain.net

  - 최초의 직선제 총장으로 뽑힌 후 1년이 지났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소감은 무엇인가

  정신없이 지낸 시간이었다. 좀 적응이 될 만하면 또 다른 어려움들이 발생하곤 했다. 그렇지만 지난 1년을 돌아보면 학교가 안정이 됐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불안정한 상황들이 개선됐다는 것이 느껴지고 특히 축제와 영상제 때 다시금 하나의 이화 공동체를 확인할 수 있어 기뻤다. 

  처장 보직을 맡고 있는 교수들과 각 행정부처의 직원들이 애를 많이 써서 안정화가 가능했다고 본다. 특히, 변화를 만들어내고 실질적으로 일이 진행될 수 있게끔 하려면 직원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학교가 안정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대학 분권화, 교육 환경 개선 등을 시행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어떻게 자평하나

  심각한 문제를 겪었던 커뮤니티 간 갈등 상황, 분열 상황이 어느 정도 해결됐다는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싶다. 비로소 하나의 공동체를 회복하는 과정에 들어섰다고 느낀다. 

  이밖에도 대학 분권화, 행정 시스템, 국제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대학 분권화는 현재 관련 논의를 진행하는 TF(Task Force)가 꾸려져 약 7회 정도 회의를 진행했다. 학교 전체적으로 대학 분권화를 시행하려면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고, 실제 분권화를 시행했던 많은 대학들이 실패하기도 해 천천히 논의해 나가려고 한다. 대학 중에서도 분권화에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지만 아마 두 개 정도의 단과대학(단대)을 분권화의 모델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학 분권화를 보조하려면 행정적인 확충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인력도 구해야 해 비용이 많이 든다. 행정조직의 비대화나 관료화가 심화되는 방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동시에 행정 효율화를 달성하려고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 각 단대의 특성이나 전공의 특성이 극대화 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끔 열어주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대학 분권화만 바라보고 추진하면 단대 간의 단절이 심해지는 등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제화 부분도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외국 대학에 방문할 기회가 생길 때마다 그 지역에 있는 동창들을 만나며 동창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학생들이 해외로 나가는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마다 더 많은 교육 기회나 발전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외 동창 네트워크 거점 마련을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최근 뉴욕시립대학 존제이 범죄학 대학(John Jay College of Criminal Justice)을 방문하는 등 외국 대학과 교류 프로그램을 더욱 확충하기 위한 협력관계들도 구축하고 있다. 

 

  - 국제화의 경우 학생들 사이에서 ‘상해센터 프로젝트’ 논란이 있었고, 외국인 유학생 수 증가로 인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어떤 입장인가

  상해센터 프로젝트는 최경희 전(前) 총장 때부터 추진했었고 학생들이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게끔 발판 역할을 하는 프로젝트가 되리라 예상했었다. 지금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더라면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를 해나가며 잘 진행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막 총장으로 취임했을 때는 학교가 불안정했고 이 프로젝트에 대한 오해도 있었던 터라 학생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소통이 부족했던 측면도 있었다. 

  학교에 외국인 유학생들이 많아지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전달받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학교도 예의주시 하는 중이다. 유학생들을 통해 우리가 배우고, 그들도 우리에게 배우며 상호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 유학생들이 이화를 졸업하게 되면 세계 곳곳에 동창들이 생기게 된다. 외국인 유학생들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가 얼마나 다양한 문화로 이뤄져 있는지 인식하고 다양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는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역량이다.

 

  - 교육환경 개선사업 중 교수자율평가의 도입이 눈에 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교육 개선을 이뤄갈 것인가

  요즘 학생들은 어렸을 때부터 경쟁 상황 속에 놓이게 된다. 경쟁의 극치라고 하는 대학 입시 관문을 통과한 학생들이 대학에 와서도 여전히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게 돼 안타깝고 미안하다. 주변으로부터 본교 학생들이 성적에 더 민감하다는 소리를 들은 적도 있었다. 

  성적은 하나의 기준으로 줄을 세우는 것이다. 교수들은 본인의 기준에 따라 성적을 준다. 만약 다른 기준에서 평가를 받게 되면 전혀 다른 성적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받은 점수로 자기 자신을 규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학생들이 이 평가가 옳은 것인지, 누가 평가를 하고 있는지, 평가의 목적이 무엇인지 등 높은 차원의 의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좁게 규정된 시스템에 갇혀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런 문제를 절대 평가 제도 전면 도입을 통해 해결하려 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학업 의욕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 교수가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높은 성적을 줄 수 있다는 점 등 절대 평가에도 문제점이 있다. 교수자율평가는 1년 간 이 문제점들을 보완해 나가려고 시행했다.  학생들이 교수자율평가의 취지를 이해하고 대학 안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기간이 됐으면 좋겠다. 

  삶은 결과로만 판단되지 않는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 과정 안에서 얻는 게 있고 배우는 게 있다면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학교를 다니는 4년 동안이라도 사회적인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서 지는 게 아니며 본인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 싶다. 그러면 사회에 나가 무슨 일을 하든 남들과는 조금 다른 사람이 될 것이다.

 

  - 장학 제도도 학생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분야다. 어떤 식으로 이끌어가고 싶은가 

  장학 제도는 유지 및 확충할 것이다. 가계가 곤란한 학생들을 위한 이화플러스 장학금을 신설했다. 또한 성적이 3.75 이상인 학생이 받을 수 있는 우수2 장학금은 없지만 그 이외의 성적 장학금은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작년 본교의 재정 상황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장학금의 총액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2017년 결산 기준 학부생에게 지급된 장학금은 약 506억이다. 이는 학생들이 낸 등록금의 40%다.

  등록금이 동결 및 인하된 지 9년이 흘렀다. 기업에서 받는 후원금도 5억 이상이면 이사회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예전보다 기업에서 쉽게 기부하기가 어려워져 앞으로 본교의 재정은 힘들어 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더더욱 본교의 발전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는 동창들의 지원이 더 중요하게 될 것이다. 학생들이 졸업 후 후배들의 교육 기회 확충을 위해 기부를 하거나 선배라면 등 소액기부를 통해 우리가 스스로를 돕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명예포상제도를 도입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명예포상제도는 일정 성적이 넘으면 성적표에 기록해 주는 등 명예적으로 포상해 학생들을 독려하려는 목적을 가진다. 그러나 현재 교수자율평가로 인해 기존과는 다른 성적 분포가 예상된다. 교수자율평가가 실시되는 1년 동안 데이터를 축적하며 합리적인 기준을 다시 만들어간 후 실행할 예정이다.

 

  - 최근 본교의 재정이 어렵다고 들었다. 재정이 필요한 사업들이 많을 텐데 어떤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할 예정인가. 또 현재 그리고 있는 예산관련 큰 그림은 무엇인가

  대학의 본령이라고 할 수 있는 연구와 교육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 분야에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학의 존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공계 쪽은 많은 재원이 필요한 분야기 때문에 이공계 기반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는 우리가 계속 가지고 나가야할 숙제라고 본다. 또한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었던 인문사회 분야의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음악대학, 조형예술대학, 체육과학대학이 모두 존재하는 종합대학의 특성을 살려 융합 프로그램의 수행 가능 여부를 고민할 예정이다.  

  본교는 지식 기반과 교육 기반을 전부 가지고 있다. 각 학문이 독립적으로 존재했던 시대와는 달리 앞으로는 학문 간의 경계가 무너진다.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한정된 재원을 미래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한다. 본교가 하는 연구 중 어떤 연구가 경쟁력이 있는지, 여성들이 어떤 연구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기술 개발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인공지능처럼 미래 기술, 미래 사회의 지식을 활용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

 

- 인력문제도 해결이 시급한 문제다. 현재 행정 처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제시할 수 있는 개선방안은 무엇인가

  참 어려운 문제다. 평교수 시절에도 행정 처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막상 총장이 되고 보니까 직원들의 업무량이 상당히 많은 편이었다. 더불어 정규직, 계약직 직원, 행정 인턴 등 행정 인력의 종류가 많은 상황이라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인력 문제를 풀기 위해선 구성원들에게 원하는 만큼 원활하게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만큼 정규 직원을 늘려야 한다. 그러나 이 해결책은 행정 조직을 비대화시키는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무작정 직원 수를 늘리는 것보다는 행정 시스템의 공통 플랫폼을 만들어 전산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본교의 인력 문제는 인력 구조상의 문제로부터 발생되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업무는 면대면이 아니라 전산화를 통해 처리되고 그렇게 하기 어려운 문제들만 직원들이 직접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현재 각 학과에 한 명씩 행정 인력이 필요하다고 하는 상황이다. 모두에게 만족스러울 수 있도록 인력을 충분히 보충하면 좋을 텐데 본교가 그럴 형편이 되지 못한다. 또한 구조적으로 해결해야하는 문제라 빠른 시일 내에 변화를 만들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럼에도 직접적으로 학교에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는 민원 창구가 존재한다고 알고 있다. 그런 창구에 이야기를 하면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을 시정해나가는 동시에 큰 구조를 조정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5월30일 총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오전11시 본관 접견실에서 이대학보 권소정 편집국장, 이화보이스(EwhaVoice) 김가영 편집국장, EUBS 김우정 국장이 김혜숙 총장과의 만남을 가졌다. 본교 미디어 센터 산하 기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는 김상택 기획처장과 최성희 학생처장이 동석했다. 김미지 기자 unknown0423@ewhain.net
5월30일 총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오전11시 본관 접견실에서 이대학보 권소정 편집국장, 이화보이스(EwhaVoice) 김가영 편집국장, EUBS 김우정 국장이 김혜숙 총장과의 만남을 가졌다. 본교 미디어 센터 산하 기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는 김상택 기획처장과 최성희 학생처장이 동석했다. 김미지 기자 unknown0423@ewhain.net

  - 최근 직제 개정안에 따르면 홍보팀과 콘텐츠팀을 총장 직속기관인 홍보실로 개편된다. 학교가 이미지 개선에 나설 예정임을 암시하는 것인가

  이번 개편은 학생들의 이미지 개선 요구에 부합하려는 취지도 있다. 오늘날 사회에서 홍보는 이미지 경쟁과 같은 말이다. 이런 사회에서 본교는 브랜드 파워나 이미지 메이킹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판단한다. 여성 폄하 및 여성 폄훼와 맞물려 이대 폄하 및 폄훼도 많이 나타나는 상황인 것 같다. 이에 본교 측에서 홍보를 강화하고 직접 주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콘텐츠팀을 함께 묶어 개편했는데 이는 전체적인 학교 방향을 좀 더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총괄적인 이미지 관리를 하려는 목적이 크다. 단순히 이미지만 만들어내기보다 그 안에 스토리가 포함돼야 더 큰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 이런 사회적인 요소도 반영해 콘텐츠팀과 홍보팀을 묶어 홍보실로 통합했다. 

 

  - 여자대학으로서 본교가 가진 앞으로의 경쟁력이나 비전은 무엇인가

  기존 대학교의 평가 지표는 남녀공학 중심이라 본교에 유리하지는 않다. 종합대학에 대한 고려도 부족해 지표상에 드러나는 수치들은 본교에 좋은 지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본교가 남녀공학이 된다고 해도 지금보다 더 경쟁력을 가질 수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사람들은 여자대학이 왜 필요하냐고 묻곤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본교는 본교가 존재함으로 인해 여성을 다르게 교육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따라서 앞으로도 이런 의미를 보여줄 수 있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만들어가는 유일한 대학이 되어야한다. 매 순간 실수 없이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 가야하기 때문에 힘든 과정이겠지만 그게 본교가 나아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본교에 공부하러 오는 여성들은 자신이 가진 10의 역량을 100이나 그 이상으로 늘릴 기회가 있다. 남녀공학에는 아직까지 남성 중심적인 면이 남아있기 때문에 똑똑한 여학생들이 본인이 가진 역량을 십분 발휘하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본교는 남녀공학이 지닌 한계를 넘어서서 학생의 역량을 충분히, 혹은 가진 것보다 더 큰 역량을 더 크게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관이 돼야한다.

  또한, 여성들이 보여줄 수 있는 유연성, 관계 중심적인 사고, 타자에 민감한 면들도 상당히 좋은 덕목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적 특질이 있다고 한다면, 여성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만들어낼 수 있는 에너지와 자기 강화도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본교는 남녀공학보다 여성 유대를 구축하기 좋은 환경이다. 졸업을 한 동창들도 지속적으로 동창회를 통해 정기적으로 만나며 야유회를 열기도 하고 서로의 집에 방문해 따뜻한 시간을 보내곤 한다고 들었다. 지금은 학교에 다니는 중이니 느끼지 못할지 모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가치를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본교는 여성 유대를 바탕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힘을 다른 종류의 지식 생산, 이론 생산을 통해 여대만이 가지고 있는 지식의 지평이 이런 것이라고 사회에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 마지막으로 이화의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본교생들이 똑똑하다는 이야기는 정말 많이 들었다. 영상제 때도 그 분야에서 저명한 사람들이 결과물을 보며 놀랍다며 ‘이대에서만 가능한 일’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취직을 한 후나 졸업한 뒤에는 실패에 대한 위험 때문에 창의적인 작업이 힘들어진다. 그래서 위험 부담이 덜한 재학 중일 때 실험적인 일들을 해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일차적인 바람이다.

  더불어 본교에서 많이 웃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옆에 있는 사람을 돌아볼 수 있는 예의바른 학생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다. 교정에서만큼은 서로 얼굴을 볼 때마다 즐겁다고 느낄 수 있는 일상이 됐으면 한다. 얼굴을 아는 사람을 마주친다면 쑥스러워 말고 인사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의견을 교환할 때도 학교 측이나 학생 측이 서로 예의를 지키며 소통하는 방식으로 나아가고 싶다. 

  인사처럼 사소할 수 있는 행동으로 본교에서 따뜻함을 경험하고 이런 것들이 몸에 배여 사회생활을 할 때도 웃으며 남을 배려하고 챙기는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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