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다른 학생이 불편하니? 만약 불편하다면 방법을 찾아보도록 할게.” “혹시 내가 (마스크를 안 써서) 불편하면 마스크 써줄까?”학기 초반 철저하게 마스크를 쓰며 방역 수칙을 지키는 동양인인 나에게 마스크를 쓰지 않던 교수와 학생 직원이 조심스럽게 물어본 말이다.2021년 2학기,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 약 1년 반이 지난 지금, 미국은 하나둘씩 대면 개강을 시작하고 있다. 현재 내가 있는 아이오와대학교도 이번 학기를 시작으로 대면 수업을 시작해 서서히 코로나 전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대다수 강의가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월6일부터 80일 넘게 1000명대에서 3000명대를 넘나들고 있다. 본교에도 개강 후 다섯 차례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본교는 9월1일부터 발열 체크 거점 장소 네 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발열 체크 기기를 교내 곳곳에 설치했다. 발열 체크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을 가려내는 방역의 기초 단계다. 이렇듯 최소한의 방역 조치가 본교에서는 확실하게 시행되고 있을까. 13일과 15일 본교의 코로나 방역이 잘 시행되고 있는지 기자가 직접 살펴봤다.본교는 출입자 관리를 위해 교내 건물에 입장하는 사람들의 발열
편집자주| 8월1일 본교 보직 발령에서 7명의 단과대학장이 취임했다. 본지는 4주간 이들과의 인터뷰를 싣는다. 1625호에서는 하은희 의과대학장과 박신화 음악대학장을 만났다. 하은희 의과대학장1987년 2월 본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9월 본교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부임했다. 2017년 8월부터 2021년 7월까지는 이화의료원 연구원장 및 연구진흥단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 3월부터 현재까지 환경의학교실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현재 의과대학(의대)의 당면 과제 및 중점 사업은 무엇인가첫째는 연구 활성화다. 융합을 추구하는 시
“마스크로 입을 가리면 청각장애인은 언어를 인지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 말할 때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로만 들릴 뿐, 그 소리가 언어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죠. 살면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외국어가 흘러나오는 라디오를 듣는 것과 비슷한 감각입니다.”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모두가 마스크로 입을 가린 채 살아가는 요즘. 수어가 아닌 상대방의 입 모양과 표정을 보며 언어를 인식하는 본교 19학번 청각장애인 ㄱ씨는 매 순간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을 찾은 ㄱ씨는 마스크를 쓴 직원에게 참치 샌드위치 하
편집자주| 2021년 8월1일 본교 보직 발령에서 7명의 단과대학장이 취임했다. 본지는 4주간 이들과의 인터뷰를 싣는다. 1623호에서는 황규호 사범대학장과 양인상 자연과학대장을 만났다. 이들은 모두 2019년 8월 학장에 임명된 후 이번 보직 발령에서 유임됐다. 황규호 사범대학장1995년 3월 본교 교육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2019년 8월부터 임기 2년 동안 사범대학장을 맡은 후, 2021년 8월 유임돼 다시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2006년 2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입학처장을 맡았고, 2008년 8월부터 2010년 7월까지
편집자주 ㅣ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학교생활 속에서도 배움의 열정을 꽃피운 졸업생 세 명의 이야기를 전한다. 최고령 졸업생 전정자(체육·65)씨, 최연소 졸업생 권나경(초교·18)씨, 2개의 복수전공과 교직 이수를 마친 김여명(철학·16)씨를 인터뷰했다. 최고령 졸업생 전정자씨,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한계를 뛰어넘다최고령 졸업생 전정자씨는 65학번 대선배이지만 75세의 나이로 체육과학부를 졸업한다. 지금에서야 졸업하는 연유를 물으니 그는 “대학교 2학년 때 할머니와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했다”며 “(당시
31일 오전10시 창립135주년 기념식이 온라인으로 거행됐다.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본교 공식 유튜브(Youtube) 채널에서 약 50분간 생중계됐다. 기념식에는 김은미 총장, 장명수 이사장, 남상택 총동창회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2021년 취임한 김 총장은 기념식사에서 “이화는 그동안 최초의 역사를 만들었다”며 “그 역사는 최고에 연결됐고, 최고는 다시 새로운 최초를 위한 도전으로 구현됐다”고 말했다. 그는 “135년 동안 이화는 언제나 새로운 도전에 맞서며 한 걸음 한 걸음 발전해왔다”고 덧붙였다.기념식은 김
편집자주|김은미 총장 임기 시작과 함께 9개 부서 처장이 새로 취임했다. 본지는 4주간 신임 처장들의 인터뷰를 싣는다. 1620호에서는 신하윤 교무처장과 김정태 정보통신처장을 만났다. 교무처는 학사 운영의 계획 수립 및 조정을 담당하며 수업 지원, 성적 관리, 교원 인사 등 학사 운영 전반에 관한 업무를 담당한다. 정보통신처는 교육, 연구, 행정을 지원하는 정보화 계획을 기획하고, 수립된 계획에 따라 각종 정보 인프라와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부서다. 김정태 정보통신처장서울대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미국 미시간대(Univ
4일 국제대학원이 국제교육관에서 근무하는 미화, 경비원 7명에게 마스크 약 430매를 전달했다.마스크 전달을 기획한 국제대학원 행정실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 건물에서 일하시는 미화, 경비직 직원분들의 친절에 보답하고자 했다”고 전했다.본교는 코로나19에 지친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 국제대학원에는 일반 마스크 500장, 이화그린 마스크 210장, 스티커 70개가 배부됐다. 국제대학원생은 마스크 1~2매를 받고, 교직원은 1인 10매씩 받는다. 국제대학원 행정실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마
편집자주|김은미 총장 임기 시작과 함께 9개 부서 처장이 새로 취임했다. 본지는 4주간 신임 처장들의 인터뷰를 싣는다. 1618호에서는 이향숙 연구처장, 신동희 입학처장을 만났다. 연구처 및 산학협력단은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 활동 지원과 연구 인프라 확충을 돕는다. 입학처는 공정한 입학전형 운영을 위해 입학전형 제도를 연구하고 실시하며,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입학 홍보와 입학 상담을 진행하는 부서다. 신동희 입학처장 1991년 2월 본교 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2009년 9월 본교 과학교육과 교수로 부임했다. 2020년 5월부
편집자주|김은미 총장 임기 시작과 함께 9개 부서 처장이 새로 취임했다. 본지는 4주간 신임 처장들의 인터뷰를 싣는다. 1617호에서는 박인휘 총무처장, 이해영 국제처장을 만났다. 총무처는 직원인사, 자산관리, 행사지원 등 교직원의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지원하고, 대학 행정의 인프라를 제공하는 부서다. 국제처는 해외 대학이나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본교 학생들의 국제 활동을 지원하고, 외국인 유학생이 이화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다. 대학 정체성 갖춘 전문적 행정 체제로...직군 세분화와 재교육에 집중박인휘 총무처장1999년 12월 Nor
편집자주|김은미 총장 임기 시작과 함께 9개 부서 처장이 새로 취임했다. 본지는 4주간 신임 처장들의 인터뷰를 싣는다. 1617호에서는 박인휘 총무처장, 이해영 국제처장을 만났다. 총무처는 직원인사, 자산관리, 행사지원 등 교직원의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지원하고, 대학 행정의 인프라를 제공하는 부서다. 국제처는 해외 대학이나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본교 학생들의 국제 활동을 지원하고, 외국인 유학생이 이화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다. 우수 유학생 유치 주력할 것...온라인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강화이해영 국제처장1988년 2월 본교 국어국
‘THE 세계대학평가’의 젠더 평등 부문에서 본교가 2년 연속 국내 대학 1위를 차지했다. 세계 대학 순위에서는 82위를 차지해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개별순위가 발표됐다.‘THE 세계대학평가’는 영국 고등교육평가기관 타임즈고등고육(Times Higher Education)에서 시행한 세계 대학 랭킹으로 2019년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를 새롭게 신설했다.‘THE 세계대학평가’의 영향력 평가는 국제연합(United Nations・ UN)의 17가지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10일(월)~13일(목)에 비사범대 교직 복수전공 신청을 받는다. 지원 자격은 2006학년도 이후 입학생 중 사범대생 또는 비사범대 교직이수예정자로 선발된 자, 이미 복수전공자로 승인된 자, 6학기를 이수한 휴학생 또는 재학생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이화포털정보시스템(eportal.ewha.ac.kr)>학사행정>교직복수신청 및 결과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본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3277-3652
이화의료원이 8일부터 12일까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실시했다.의료진 및 교직원 약 250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AZD1222) 접종이 진행됐다.이번 백신 접종은 의사, 약사, 간호사 등의 보건의료인과 이송요원, 영양사, 응급 구조사 등 환자와 밀접 접촉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대목동병원 약 1200명, 이대서울병원 약 1300명의 인원이 접종 대상자다.목동병원은 김옥길 홀에서, 서울병원은 컨벤션 센터에서 접종이 진행됐다. 대상자들은 접종 전 예진표를 작성해 임신 여부, 코로나19 관련 확진 이력 등을
책상 앞에 붙어 있던 ‘희원아! 복도 길만 걷자!’라는 문구. 3번의 임용 도전. 2020년 2월 드디어 합격. 그리고 터진 코로나19.교사로서 해야만 했던 일들이 많았고, 분명히 하긴 했는데 완성한 일은 없었다. 수업, 학급 경영, 행정 업무 등 그 어떤 것도 완벽하지 못 했던 것 같다. 후회와 반성이 잔뜩 들어간 글이 될 것 같아 몇 번씩 쓰고 지웠으나, 후회나 반성이 나쁜 것은 아니니까. 마음을 비우고 초임 교사의 지난 1년간의 생활을 적어나가 보려 한다.2020년 4월 16일, 몇 번의 등교 개학 연기 끝에 아이들이 학교에
2월26일 총장 이취임식이 개최됐다. 제17대 총장으로 선출된 김은미 신임총장이 1일 임기를 시작한다. 김혜숙 전(前) 총장은 이화에서의 50년 세월을 뒤로 하고 이화를 떠난다. 김혜숙 전 총장의 이임사, 김은미 총장의 취임사를 전한다.제16대 김혜숙 총장 이임사안녕하십니까? 이제 곧 자리를 떠나는 김혜숙 총장입니다. 직접 뵙고 이임사를 전해드려야 하나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이취임식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 직접 참석하신 장명수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온라인으로 시청하고 계신 내외 귀빈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저는 지난 2
2월26일 총장 이취임식이 개최됐다. 제17대 총장으로 선출된 김은미 신임총장이 1일 임기를 시작한다. 김혜숙 전(前) 총장은 이화에서의 50년 세월을 뒤로 하고 이화를 떠난다. 김혜숙 전 총장의 이임사, 김은미 총장의 취임사를 전한다. 제17대 총장 취임사 안녕하십니까? 제17대 총장 김은미입니다.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오늘, 이 귀한 자리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 19가 가져온 비대면 사회로의 변화 속에 오늘 이취임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한편 실시간으로 더 많은 분들과 만날 수
2월28일, 수십 년 동안 본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에 힘써 온 교수 17명이 정년퇴임을 맞았다. 그중 본지의 요청에 응한 6명의 교수가 퇴임 인사를 남겼다. 이화에서 시간을 함께 보낸 제자들의 한마디도 함께 전한다. 성주명 교수(의학과)■ 이화인에게 한마디이화의료원에 근무하면서, 백혈병 환자와 보호자에게 성경 말씀을 적어주곤 했습니다. 이에 환자들은 “마음이 극심한 공포에 사로잡혔을 때 기도하며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20여 년간의 환자 진료를 마치며 이러한 고백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2004년에
“학관에서 길을 잃었어요”“수업 늦었는데 203호를 못 찾겠어요”새내기가 들어오는 3월이면 어김없이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이다. 신입생에게 학관은 정복하기 쉽지 않은 건물이다. 2층 강의실에 가기 위해 1층 경사로를 올라가면 바로 3층이 나오는 기이한 구조 때문이다.미로 같은 구조 때문인지 과거 본교생 사이에서는 학관 설계자가 문학가 이상(李箱)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문학계에서 난해함의 대표주자로 꼽히던 그가 이 복잡한 구조를 설계했을 것이라는 추측이었다.당시 소문의 파급력 때문에 본지가 소문의 진실을 파악하려 나서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