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중계된 본교 창립 135주년 기념식 캡처화면.
유튜브에서 중계된 본교 창립 135주년 기념식 캡처화면.

31일 오전10시 창립135주년 기념식이 온라인으로 거행됐다.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본교 공식 유튜브(Youtube) 채널에서 약 50분간 생중계됐다. 기념식에는 김은미 총장, 장명수 이사장, 남상택 총동창회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2021년 취임한 김 총장은 기념식사에서 “이화는 그동안 최초의 역사를 만들었다”며 “그 역사는 최고에 연결됐고, 최고는 다시 새로운 최초를 위한 도전으로 구현됐다”고 말했다. 그는 “135년 동안 이화는 언제나 새로운 도전에 맞서며 한 걸음 한 걸음 발전해왔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은 김 총장의 기념식사를 시작으로 표창 및 상 수여식, 비전 선포 등을 순으로 진행됐다.

김 총장은 “이화의 경쟁력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하는 시점이 도래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의 문호가 여성에게 제한적이었던 과거와 달라졌다”며 “이화는 여성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명실공히 최고 수준의 연구와 혁신적 교육을 통해 어느 대학보다 경쟁력 있는 여성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전했다.

또한 김 총장은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도연구 분야 10개, 미래형 도전연구 분야 10개를 집중 육성하는 ‘프론티어 10-10 사업’을 추진할 것을 설명했다. 이어 국내 최초 학부 인공지능대학 설립, 신촌캠퍼스와 목동·서울 병원을 잇는 ‘이화 첨단 융복합 메디·헬스케어조성’ 등을 발표했다.

김 총장이 발표한 ‘Ewha Vision 2030+’은 2030년 그 이후에도 가능한 계획이라는 뜻으로, 비전 및 핵심 가치와 더불어 연구중심대학, 학생 지원 등의 다섯 가지 목표를 담고 있다.

이날 기념식선 장필화 교수(여성학과)와 최재천 교수(에코과학부)가 ‘제19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상’을 수상했다. 자랑스러운 이화인상은 본교 동창이거나 본교에서 장기간 봉직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은 이를 선정해 수여한다.

장 교수는 1세대 여성학자와 본교 대학원 여성학과의 첫 전임교수로서 여성 권익 신장에 기여했다. 최 교수는 동물생태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여러 저서를 통해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제17회 이화학술상’은 한자경 교수(철학과), 고응일 교수(수학과), 하헌주 교수(약학과)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10·20·30년 근속 교직원 113명의 표창 수여와 본교 음대 교수들로 이뤄진 4중주 축하연주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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