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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웰링턴에서의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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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힘든 학기였다. 여느 학기처럼 시험, 과제 그리고 팀 프로젝트가 주어졌으나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친 것 같았다. 4년을 쉼 없이 달려왔던 것 같다. 매 방학도 방학이 아니었다. 무언가를 계속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다. 그 때문에 나는 더 이곳을 벗어나는 것에 집착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학기가 끝나 떠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마음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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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소소(사학・13)
2017.12.0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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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꿈이 아닌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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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새내기의 내게 대학생활에서 가장 꿈꾸는 게 무엇이냐 물었을 때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교환학생으로 유럽에서 살아보기’. 한국에서 2년간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늘 교환을 염두에 두고 살았다. 모자랄 학점을 미리 채우기 위해 시간표를 채워 들었고, 방학 땐 토플학원을 다녔으며, 늘 열심히 알바를 해 돈을 벌었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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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해찬(커미・15)
2017.11.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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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생활이 가져온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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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권 교환학생을 지원 그리고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유럽’이라는 나라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었다. 유럽여행을 간다는 친구들을 보면 아무것도 모르지만 부러워했었고, 가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기 때문에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서 여행이나 많이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교환학생이면 이화에서 한 학기를 보내는 것보단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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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희(커미・15)
2017.11.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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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땅에서 한국의 빠름을 되돌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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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 앞서 섣불리 마음 놓고 즐길 수 없었던 낯선 땅에서의 학기 초를 지나 어느덧 학기 중반에 들어섰다. 이곳 네덜란드에서 2개월이 좀 넘는 지난 시간 동안 뭘 느꼈나 생각해보니 유럽의 복지, 학생들의 열정 부족, 인종차별, 문화 차이 등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학기의 반 이상을 열람실에서 보내야 했던 6학기를 잠시 내려둔 채 쉼을 위해 이곳에 왔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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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진(기독・14)
2017.11.0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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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생활은 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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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를 내 동네로 만들기’, ‘중국어만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화 실력 늘리기’. 상해에 있는 기간 동안 꼭 이루겠다고 다짐한 두 가지 목표와 함께 지난 7일부터 나의 중국 생활이 시작되었다. 첫 외국 생활에 대한 기대감만 가득 안고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내 눈 앞에 닥친 것은 상상 속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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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중문・15)
2017.09.24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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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건네는 말 한마디에 담긴 하루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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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에서 살아본다는 것은 그 나라를 여행하는 것과는 꽤나 다른 것 같다.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온 지 약 3주가 지난 지금, 나는 매일같이 새로운 문화에 놀라고 익숙해지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2년 전 미국을 여행할 때는 느끼지 못했지만, 미국에서 직접 살아가고 학교생활을 하다 보니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았다. 먼저 미국 학생들은 캠퍼스에서 처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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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영교·15)
2017.09.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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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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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심가에서 차량 돌진 테러가 있었다. 유럽 등지의 이런 안타까운 사건들은 내가 독일로 교환을 떠난 2016년 3월 이전에도 있었다. 출국 직전 인사드리러 갔던 외할머니댁에서도 걱정 어린 말씀을 들어야 했다. ‘한국도 아직 휴전중인걸요’하고 너스레를 떨며 떠났지만 막상 로마와 파리 시내의 총을 든 군인들을 마주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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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아(정외·13)
2017.08.2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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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만난 문화충격, "한국에선 안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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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미국에선 당연한 거야?” 내가 현지 친구들에게 많이 했던 말이다. 미국의 미디어도 많이 접했고 학기 직전에 미국 여행도 했던지라 문화충격은 경험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학교에 도착한 순간부터 ‘내가 한국인 교환학생이구나’를 실감했다. 센트럴 워싱턴 대학교는 워싱턴주의 엘렌스버그(Ellen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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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방영·14)
2017.05.2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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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해보며 배우는 핀란드식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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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을 가보니 뭐가 제일 한국이랑 달라?”라는 질문은 가족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참 자주 듣게 된다. 나는 핀란드로 교환을 갔기 때문에 교육 환경의 차이를 매순간 느끼고는 했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서 많은 사람이 궁금해 할 질문의 답을 주려고 한다. 핀란드와 한국이 가장 크게 다르다고 느낀 지점은 대학 수업 방식이었다. 핀란드의 교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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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커미·15)
2017.05.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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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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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Only Live Once” 한번 사는 인생 한혜인답게! 2016년 2학기, 독일에서 보낸 6개월의 교환학생 경험은 내 삶을 돌아보는 동시에 내다볼 수 있는 여유를 줬다. 교환학생을 다녀오기 전 모습은 너무 각박했다. 그저 육체적으로 지친 것이 아니라, 심적 여유가 없었다. 머리로는 행복한 사람이기를 빌었지만 마음은 행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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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인(산디·14)
2017.03.2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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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포와 나, 서로의 행운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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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포 대학교(DePauw University)는 미국 인디애나주 시골 마을 그린캐슬(Greencastle)에 위치한 학교다. 학교가 작아 전교생이 약 2000명뿐이다. 인디애나주 자체가 유명한 주가 아니다보니 인디애나 중에서도 시골 마을인 그린캐슬은 정말 할 것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남들처럼 교환학생 생활동안 여행을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쇼핑을 갈 수도 없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학교에서 만난 새로운 인연들과 매일 살 비비고 지낸 5개월은 내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처음 드포에 가기로 결정했을 때, 설렘보다는 걱정이 더 많았다. 영어를 배우고 싶어서 일부러 한국인이 없는 시골 학교를 골랐지만 막상 가려니 의지할 곳이 없다는 생각에 무서웠다. 또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처음이라 그것도 걱정이 됐다. 두려움만 가득 안고 도착한 곳은 정말 미국이었다. 하지만 친구들은 내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적극적으로 다가왔다. ‘안녕. 나는 숙영이야. 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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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영(방영·13)
2017.03.1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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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하늘을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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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으로 파견될 학교를 고르던 중 우연히 사진을 한 장 보게 됐다. 그 사진 속 사람들이 다들 너무 행복하게 웃고 있어서, 편안해 보이는 분위기에 끌려 그곳을 희망 학교 리스트에 써냈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골랐던 그 학교에 가게 됐고, 한 학기를 보내는 동안 나는 딱 내가 봤던 그 사진 속 사람들처럼 행복하게 웃을 수 있었다.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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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영(커미·15)
2017.02.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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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빴던 인생의 휴가, 삶의 동력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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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교환학생 생활은 ‘인생 휴가’라고. 필자가 교환학생을 선택한 이유도 이와 비슷했다. 3년 반의 학교생활, 6개월의 인턴생활. 쉬지 않고 보낸 4년의 시간과 사회로 나아가야 할 앞으로의 시간 사이에서 한 템포 쉬어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래서 추가학기를 감수하면서도 교환학생을 택했다. 그래서 지금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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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주(언론·12)
2016.11.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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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의 상하이 관찰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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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상하이에 온지 벌써 3개월이 되어 간다. 아마 이젠 거의 현지인만큼 이곳의 시스템에 꽤 능숙해졌다. 출국하기 전 처음 타지 생활이라는 두려움에 떨었던 내 모습과는 달리 이젠 어떤 도시든 혼자서 척척 잘만 다닌다. 이곳에 오기 전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장기 조심해라’, ‘공기가 안 좋다는데 가서 괜찮겠니?’, ‘중국 많이 더럽다던데 거길 왜 가냐’ 등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나 또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안전하고 청결해서 그럭저럭 잘 적응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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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중문·15)
2016.11.2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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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베를린!(Tschüs Be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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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1학기의 교환학생. 솔직히 말해서 가기 전에 너무나 망설여졌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4학년이면 다들 취업준비로 한참 바쁠 시기지만 나는 과감히 교환학생을 가기로 택했다. 남들보다 뒤쳐지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함도 있었지만 나는 무엇을 얻기 위해서 독일로의 교환학생을 결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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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독문·13)
2016.11.0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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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노르웨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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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서울은 한여름일 때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로 교환학생을 왔다. 유럽은 처음인지라 노르웨이로 향하는 발걸음은 두려움, 그리고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노르웨이 특유의 푸른 하늘을 맞이하니 ‘이곳에 잘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서 여름 더위를 제대로 느껴서 그런지 이곳의 시원한 공기가 반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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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사회·14)
2016.10.0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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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의 사회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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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만 해도 서울의 그 많은 빌딩 중에 설마 내가 일할 사무실 하나 없겠냐며 스스로를 위로하던 내가 직장인이 되어 이 글을 쓰고 있다니 세상일은 정말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듯 하다. 취업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거나 나처럼 사회 초년생으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이화인들에게 심심찮은 위로와 도움을 주고 싶어 글을 쓴다. 내 첫 직장 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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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은(불문·11)
2016.09.24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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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파리에서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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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 전 이맘때쯤 나는 태어나 처음으로 프랑스 땅을 밟았다. 그때의 나는 참 순진해서, 교환학생으로서 살아갈 하루하루는 날마다 새로울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다. 일단 이 답답한 한국의 일상을 벗어나면 새 세상이 펼쳐질 것 같았다. 그러나(당연한 말이지만) 프랑스에서든, 파리에서든, 그 어느 곳에서든 일상은 계속된다. 학교에 가서 수업ㄷ을 듣고 끼니마다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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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불문·13)
2016.09.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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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년을 열어 준 한 학기의 교환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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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교환학생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지금, 어학공부를 위해 그곳에 돌아가려 하고 있다. 어학연수를 갑자기 결정하게 된 것은 ‘아쉬움’과 ‘여유로움’ 때문이다. 처음엔 다른 학생들처럼 나도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들고 싶었고, 불어 수업이나 현지 경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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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연(불문·13)
2016.08.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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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이 찬란했던 미국에서 교환학생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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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time I spend with you was good time. I won’t forget you for sure, so please don’t forget me, too!’ 학기를 마치고 마콤을 떠나는 내게 한 외국인 친구가 준 편지의 한 구절이다. 나 역시도 마콤에서의, 웨스턴 일리노이 대학교(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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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영(언론·12)
2016.05.29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