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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이 찬란했던 미국에서 교환학생 생활
웨스턴 일리노이 대학교 (WIU)
2016년 05월 30일 (월) 민소영(언론·12) -

  ‘Everytime I spend with you was good time. I won’t forget you for sure, so please don’t forget me, too!’

  학기를 마치고 마콤을 떠나는 내게 한 외국인 친구가 준 편지의 한 구절이다. 나 역시도 마콤에서의, 웨스턴 일리노이 대학교(WIU)에서의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WIU는 미국 일리노이 마콤에 위치해있는 주립대학교이다. 마콤은 주민 중 대부분이 학생인 곳으로, 대학교가 도시 중심이 되는 일종의 ‘대학 도시’다. 학교에서 운행하는 버스를 타면 도시 곳곳을 다녀올 수 있고 학교에서 약 10분 거리의 역에서 기차를 타면 시카고 등을 여행할 수 있다.

  교환학생을 떠나기 직전, 좋기만 할 것 같았던 예상과 달리 마음은 복잡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 이처럼 ‘새로움’은 설렘뿐만 아니라 두려움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출국 날짜가 다가올수록, 미래에 대한 기대보다도 잠시나마 떠나야 한다는 아쉬움, 새로운 곳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크게 느껴졌다.

  하지만 교환학생 생활을 마친 후 지난 4개월을 돌이켜보면 두려워했던 것이 무색하리만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번 학기를 행복하게 채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다. 미국인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온 국제학생들과 교류하며 인연들을 맺을 수 있었다. 미국에서 생일을 맞은 친구를 위해 언어는 다르지만 같은 마음으로 깜짝 파티를 준비하고, 각자 나라의 언어를 가르쳐주다가 발음이 같은 표현을 찾아 신기해하기도 했다. 또한, 함께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처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함께 보낸 시간들은 한 학기를 풍성하게 채웠다.

  교환학생으로서의 한 학기는 어느 때보다도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바쁘게 무언가에 쫓기는 삶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었다. 친구 방에서 야식시켜서 먹으며 새벽까지 수다 떨기, 같은 방에 누워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음식 해먹기 등등. 시간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여유가 있었기에 매 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이번 학기는 ‘다름’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한국에서는 당연히 가능하다고 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곳에서는 아닌 경우도 많았다. 문화적 배경이 다른 것에서 비롯된 생각의 차이가 처음에는 낯설기도 했다. 하지만 책에서만 보았던 문화적 차이를 직접 겪어보고 서로가 다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이해하는 과정은 언제나 즐거웠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교환학생 생활을 황금기에 비유하곤 한다. 이 생활을 마친 지금,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평생 잊지 못할 4개월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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