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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노르웨이 생활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University of Oslo)
2016년 10월 03일 (월) 이수연(사회·14) -

  올해 8월 서울은 한여름일 때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로 교환학생을 왔다. 유럽은 처음인지라 노르웨이로 향하는 발걸음은 두려움, 그리고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노르웨이 특유의 푸른 하늘을 맞이하니 ‘이곳에 잘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서 여름 더위를 제대로 느껴서 그런지 이곳의 시원한 공기가 반갑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소위 ‘익숙한’ 나라로의 교환학생이 익숙한지 노르웨이로 교환을 간다고 하면 다들 놀라워 했다. 아직 이곳에 온지 두 달, 학교를 다닌지는 한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오슬로 생활은 즐겁다.

  교환학생 지원 당시 오슬로 대학은 나의 1지망이 아니었다. 1지망은 코펜하겐 대학이었지만 아쉽게도 떨어지고, 이곳에 왔다. 오슬로 대학에서 개학하기 전 코펜하겐으로 여행을 갔었는데, 그 당시는 오슬로의 차분한 도시 분위기와는 달리 활발한 코펜하겐의 분위기를 내심 부러워했다. 하지만 오슬로에서 생활을 계속 이어나가다 보니 코펜하겐, 그리고 다른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차분함과 활발함의 양면성’을 이곳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오슬로는 다른 수도에 비해 그 면적이 작기 때문에 외곽에서 도심까지의 거리가 멀지 않다. 특히 외곽의 자연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고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나는 외곽에 위치한 기숙사에 살고, 기숙사에서 약 10분 정도 걸어가면 송스반이라는 호수가 있다. 이 때문에 자연과 차분함이 그리울 때에는 송스반으로, 도심의 활발함을 느끼고 싶을 때에는 기차 역으로 향한다. 물론 기차로 도심까지 약 2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자연과 도시의 접근성이 모두 좋은 것이 오슬로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또한 오슬로는 값비싼 물가로 악명높은 곳이기도 해서 오기 전 걱정을 많이 했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콜라 500ml의 가격을 확인해보니 35 크로네, 한화로 약 4800원 이었다. 최근에 먹은 볼품없던 치킨버거 세트의 가격도 약 14000원 이었다. 이렇게 ‘비현실적’인 물가로 교환학생들, 그리고 현지인마저 대체로 기숙사나 집에서 요리를 만들어 먹는다. 또 바베큐 파티를 하면 본인이 먹을 소시지는 직접 사 가고, 누군가의 생일파티를 갈 때는 본인이 마실 맥주를 사간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기숙사의 공용 부엌에서 매일 외국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카페에서 만나기보다는 각자의 집에서 만나 잡담을 나누고 놀게 되니 이마저도 특별한 경험이지 않을까.

  노르웨이는 북유럽 국가들 중 하나인 만큼 복지로 명성이 높은 나라이다. 어떤 노르웨이 사람이 오슬로의 러시아워는 4시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너무 놀랐던 기억이 있다. 또한 대학교 학비, 공공 의료시설에서의 의료비 등은 무료이다. 그런데 오슬로 중앙역에 가보면 구걸하는 사람들이 꽤 있고, 학교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면 북유럽 국가들도 ‘모든 구석에서 완벽한 나라’는 아닌듯 하다. 

  아직 오슬로에 온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곳 교환학생으로서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다. 얼핏 들으면 재미 없어 보이고 지루해 보이지만 여기저기 둘러보면 흥미로운 구석이 많은 도시이다. 남은 오슬로의 교환학생 생활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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