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 학생식당이 국내 최대 규모라고?” 전세화(정외·2)씨는 레포트를 쓰려고 인터넷을 검색하다 깜짝 놀랐다.

1972년 5월31일 조선일보 조간 7면에 실린 ‘이대, 한국 최대 학생식당 개관’이라는 기사 때문이었다.

과연 생활관 지하 2층에 위치한 학생식당은 건립 당시 국내 최대의 규모였고 현재에도 여전히 가장 클까? 1972년 6월5일 이대학보 1면의 ‘학생식당 30일 개관, 모든 음식은 ‘쿠폰’으로 구입’기사를 보면 생활관 학생식당은‘건평 1천315평, 4~6인용 식탁 400개가 있어 한번에 2천명이 식사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식당’이라 기록하고 있다.

우리 학교 홍보과는 “72년 학생식당을 지을 때 주요 일간지에서 국내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었다”며 “그 당시 우리 학교의 자랑이었다”고 밝혔다.

또 이화역사자료실 강성원 연구원은 “동양 최대 규모로 지었다고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지금도 생활관 학생식당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일까? 연세대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맛나샘 식당은 550석(건평 200평), 고를샘 식당은 370석(건평 270평), 부를샘 식당은 480석(건평 270평)이다.

고려대 시설과는 “비교적 큰 편으로 알려진 학생회관 식당이 테이블 65개에 230석 규모고 이공대 식당은 780석의 규모다”고 말했다.

이들과 비교할때 우리 학교 생활관 학생식당은 현재 테이블 300개에 1천26석(건평 1천76평)의 규모로 예전의 2천석(건평 1천315평)에 비해 974석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큰 규모다.

그러나 서울대 공대 제 3식당이 1천320석으로 우리 학교보다 294석 많다.

다시 말해서 건립 당시에는 생활관 학생식당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였으나 현재는 아니라는 것이 소문의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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