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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없이는 불행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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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일 때 꼭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여행을 1순위로 꼽을 것이다. 필자 역시 작년 겨울 이화에서 처음 만난 친구들과 홍콩행 비행기를 탔다. 그러나 그 대학생들 모두 여행을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여행 경비를 구하기 힘들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신체적 장애로 인해 장거리 이동이 불편할 수도 있다.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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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림 (정외・15)
2016.03.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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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날, 끊임없이 써내려 갈 투쟁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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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일은 UN이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다. 또한 이 날은 수많은 여성들이 그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던 역사가 이뤄낸 결과이기도 하다. 이러한 역사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여성이 살기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 주었지만, 2016년의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설 자리는 여전히 위태롭기만 하다. 여성의 날을 맞이해 온갖 매체에서 쏟아낸 통계 숫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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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린(국문·14)
2016.03.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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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론 특별한 사람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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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하다가 ‘서울대 나온 사람이 쓴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봤다. 게시물은 서울대를 나온 사람이 자신의 삶에 대해 얘기한 글이었는데, 그 내용이 놀라울 정도로 나와 많이 닮아있어 정말 인상 깊었다. 고등학교에서 서울대 의과대학을 진학할 것이라고 촉망받던 사람이 수능에서 미끄러져서 재수를 한 얘기, 재수를 했지만 자존심에 타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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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국제·14)
2016.03.1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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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다음 해에 하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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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이화여대에서 모든 학습과정을 마친 선배님들이 졸업했다. 이 날 동아리의 부장으로서 동아리 선배들을 축하하기 위해 졸업 꽃과 곰돌이 인형을 사 들고 학교를 찾아갔다. 필요한 꽃 개수와 인형 개수를 맞추기 위해 졸업 예정인 10, 11, 그리고 12학번 선배들 10명에게 모두 연락을 돌렸다. 하지만 그 중 올해 졸업한다는 선배는 겨우 두 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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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커미·15)
2016.03.0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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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달려야 할 나와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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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앞 지하철은 시내까지 만원이다. 콩나물 시루처럼 가득 찬 지하철의 오른쪽 문에서 왼쪽 문으로의 이동은 쉽지 않다. 게다가 내가 내리는 역은 하차 인원이 너무 적어 새내기 때엔 사람들을 헤치고 앞으로 가지 못해, 다음 역에 내린 적도 있었다. 내일 개강을 앞두고 아침 지하철을 떠올리니 그때가 생각이 났다. 한 정거장 더 지나 경복궁역에서 내려, 부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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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사교·14)
2016.03.0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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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와 대학생의 시간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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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의 날이 밝았다. 누군가에겐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두근거리는 학기, 누군가에겐 휴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학기, 또 누군가에겐 이화를 떠날 준비를 하는 마지막 학기일 것이다. 우리는 각자 취업을 위한 ‘N대 스펙’의 N이 5종, 7종, 10종 등 갈수록 추가되는 현실에서, 학생들은 이번 학기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며 한 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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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사회13
2016.02.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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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라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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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는 두 시간 빨리 맞이했다. 새해 첫날 나는 날짜변경선에 가장 인접한 나라 호주에 있었다. 새로운 설렘과 다른 한 편의 불안감이 뒤섞여 일었다. 나는 올해 4학년이 됐다. 지난 3년 동안 나는 내가 누구인지 찾기 위해 늘 헤맸다. 누가 이끌지도 않았는데 정처 없이 어딘가로 발을 내딛듯, 따라서 대학 생활이 1년 남은 지금 내게 남겨진 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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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경제‧13)
2016.02.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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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단체 위협, 우리나라는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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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인 11월 13일, 프랑스 파리 시내 곳곳에서 IS가 주도한 총격 테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이 테러로 인해서 가해자들을 제외한 131명이 사망하였고, 파리는 아비규환이 되었다. 특히, 올해 초 이미 IS에 의해 자행되었던 ?샤를리 에브도(풍자 잡지) 본사 총기 난사 사건?에 이어서 발생된 큰 테러 사건이라 사람들은 더 큰 충격에 빠졌다. 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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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주(영문·14)
2015.11.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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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게시물,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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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기한이 지난 게시물을 본 적이 있는가? 공식적인 게시판뿐 아니라 중도 앞 계단 난간, 건물 내벽, 화장실 등 수많은 게시물이 어지럽게 있는 모습을 한 번쯤 보았을 것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 특히 기한이 지난 게시물들이 제대로 수거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발견하였다. 이런 상황을 마주하며 기한이 지난 게시물을 제거하는 것이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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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리더십04분반 안녕히 ‘게시’조
2015.11.2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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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Hill' 작가 허란씨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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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음악대학과 조형예술대학을 지나 중앙도서관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졸업작품에 한참 열중 중인 허란(조형대, 4학년)씨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되었다. “타피스트리 기법을 좀 더 발전시키고자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타피스트리는 고정되어 있는 세로의 실 위에 가로의 실을 엮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세로의 실의 범위를 좀 더 넓히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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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나(국제·08)
2015.11.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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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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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주제이지만, 대학에의 진학 목적에 대한 논의에는 언제나 이견이 존재한다. 우리네의 인생은 끊임없는 문의 연속이다. 대학입시라는 문을 열면 또 취업이라는 문을 열어야 하고, 그 후엔 결혼, 육아, 직장 생활, 노후 대비 등의 문들이 수없이 이어진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학을 취업과 그 이후 이어질 탄탄대로의 인생을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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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해(철학·14)
2015.11.2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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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구한 여혐의 역사…영화 ‘자유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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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한국 영화 ‘자유부인’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저 혜숙이가 낀 다이아몬드 반지 좀 봐. 한 세 캐럿 정도는 될거야. 영란인 진짜 목걸이를 걸었어.” 이 대사와 함께 나오는 반지와 목걸이를 훑는 시선. 영화를 보면서 이러한 전개 방식이 요즈음의 ‘‘김치녀’ 프레임이라고 불리는 여성혐오 프레임과 너무나 닮아있어 놀랍고도 신기했다. 그리고 참 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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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지(인문·15)
2015.11.2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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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의 기억, 기억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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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감나무에 감이 두 접이나 열렸다. 주렁주렁 열린 감을 보며 부러워하는 동네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는 것이 마냥 즐겁다. 우리 집 감나무는 동네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큼 유독 예쁘다. 감나무의 푸른 잎과 말랑해지며 점점 붉어지는 대봉감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부시다. 우리 집 감나무는 마음까지 예쁘다. 화단에 과일 껍질만 놓았을 뿐인데 달콤한 홍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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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사교·14)
2015.11.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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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전히 라디오를 듣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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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디오 입문은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을 통해서였다. 처음에는 독서실에서 공부하며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한두 번 문자를 보내는 것으로 시작했다. DJ가 내 문자라도 읽어주는 날이면 상장이라도 받은 것처럼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곤 했었다. 그렇게 라디오는 하나의 안식처 같았다. 성적이 떨어져서 엄마에게 혼이라도 나는 날이면 나는 어김없이 DJ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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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조(국제·13)
2015.11.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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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가 되어버린 양심과 사유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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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 도덕 교과서에서 '양심'에 대한 인디언의 구전 이야기에 대해 본 적이 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그 내용에 대해서 요약하면, 아이 시절 잘못을 할 때 마음이 아픈 이유는 ‘세모인 양심’이 자꾸 모서리로 마음을 찌르기 때문이고 어른이 되면 그 콕콕 찌르던 모서리가 다 닳아서 양심이 동그랗게 되어버려, 결국 잘못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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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사회·13)
2015.11.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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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는 삶과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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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재수를 거쳐 이대에 입학한 후, 1학년 생활은 카오스였다. 세상이 세워놓은 질서를 얼마나 받아들여야 하는지, 나만의 질서는 어느 정도로 세워야 하는지 파악하는 혼란의 시기였다. 가장 혼란스러웠던 점은 사람들이 ‘삶’을 ‘열심히’ 살아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었다. 삶을 사는 방식에는 여러 선택지가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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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철할14)
2015.11.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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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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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배터리는 1년이 지나면 급속히 빨리 방전된다. 케이블은 잘 끊어지는데도 비싸다. 1m 기준 2만6000원이다. 전원 어댑터는 따로 판다. 아이폰 충전기를 완전체로 다시 사려면 5만2000원을 줘야 한다. 가품 케이블을 써도 되지만 어느 순간부턴 정품이 아니라며 충전을 거부한다. 애플 제품이 아니면 호환도 잘 안된단 뜻이다. 고객을 위한 콜센터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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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광고홍보·11)
2015.10.3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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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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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유관순 열사 서술 누락을 운운하며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알리는 교육부의 광고를 보며 국정화 정책이 실행될 수 있다는 생각에 아차 싶었습니다. 문득 “여론에 의해 나도 반대한다는 대학생이 아닌 각각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대학생이 되라”라고 하셨던 아버지의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국정교과서는 국가가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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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연(사과·15)
2015.10.3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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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꿔왔던 캠퍼스 라이프, 영국에서 실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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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양희동 교수님과 17명의 친구들이 함께 떠났던 영국 및 북유럽 혁신 기업 탐방 이후 영국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으로 영국을 선택했다. 부모님과 떨어져 외국에서 생활하고 공부하는 것,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친구를 사귀는 것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한 달 만에 교환생활을 200% 활용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걱정할 필요가 없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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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리(방송영상·13)
2015.10.3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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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뻑의 현명한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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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감 장난 아니다.” 이 말을 누군가 처음 쓰는 것을 들었을 때, 그 말의 대상이 내가 아닌데도 움찔했던 기억이 난다. 사람을 괜히 움츠러들게 하는 말이다. ‘근자감’이라 함은 ‘근거 없는 자신감’의 준말인데,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보이면 어쩌나 끊임없이 스스로를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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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재원
2015.10.03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