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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대생들에게 띄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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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문대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가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골자는 인문대 학생이 사람들이 선호하는 몇 기업에 들어가려면 필수적으로 경영학이나 경제학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하라는 조언이었다. 댓글과 여러 글을 통해 성적표가 C, D의 향연이 되더라도 경영, 경제학의 복수전공 딱지가 중요한 스펙이 된다는 데 대부분 동의했고 이미 다른 선택을 한 학생들, 혹은
여론광장
강소연(국문․09)
2012.12.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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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랜튼학부 학생회장직을 물러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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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스크랜튼학부 학생회 '가온누리'의 당선을 축하합니다.끝났다. 이제 정말 끝났다. 난 스크랜튼학부로 입학하지 않은 첫 스크랜튼학부 학생회장이었다. 숨길 생각도 없었고 그러려고 한 적도 없는데, 스크랜튼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가 말을 하게 되면 다들 듣고 깜짝 놀라더라. 당연히 진급생일 줄 알았다며. (스크랜튼학부는 스크랜튼 학부생으로 입학하여 2학년
여론광장
이세경(언론․10)
2012.12.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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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홍수 속 홍익문고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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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에 유일한 중형 지역서점인 홍익문고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가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그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53년의 역사를 지닌 홍익문고는 당장 사라질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서대문구의 도시환경정비사업에 따르면 이 사업 중 홍익문고를 존치하는 사안만이 변경돼 이대로라면 홍익문고는 이후 최대 100m 높이의 상업시설 사이에 자리해야 할 가능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2.12.1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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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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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오봉교회라는 소박한 교회가 있다. 작은 것이 자랑이고 시골에 있는 것이 자랑인 그 교회의 목사님을 지인 몇 분과찾아 뵈었을 때 일이다.목사님은 우리를 위해 큰 상 위에 금방 따온 여러 종류의 잎사귀를 하나씩 펼쳐 놓기 시작하셨다. 뾰족한 잎, 긴 잎, 가느다란 것, 동그란 것, 두툼한 것, 유난히 반짝이는 것, 백록색의털이 소복하게 나 있는 것 등
교수칼럼
오숙환 교수(동양화과)
2012.11.2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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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르 강변에서의 유유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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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3학년 2학기, 녹록치 않았던 첫 인턴십을 마친 후 ‘No Stress’를 외치며 달려간 프랑스 Nantes(낭뜨) 에서의 생활은 진정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힐링 타임과도 같았다. 불어를 처음 배우던 고등학생 시절부터 동경해왔던 그랑제꼴, 그 중에서도 알면 알수록 더 멋지고 매력적인 Audencia에서의 꿈만 같았던 한 학기!
글로벌 이화
김영미 (경영·08)
2012.11.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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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선거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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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 스무 번은 본 “우리이화” 선본의 선전물을 오늘도 보면서 문득 ‘아…’하고 탄식을 흘렸다. 결코 “우리이화” 선본의 어떠함 때문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을 제외한 우리들의 어떠함 때문이다. 이번 총학 선거에서 정후보로 나선 봉우리 후보는 음대 소속이고, 부후보로 나선 김경내
여론광장
정서진(국어교육․10)
2012.11.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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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지역 연결한 봉사활동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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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본교 학생식당에서 학생, 교직원, 자원봉사자 등 약 300명이 김치를 담그는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김장철이 됐지만, 김치를 담가 먹기 어려운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 등을 위해 본교에서 진행한 행사다. 행사에서 담근 김치 3천500kg은 서대문구의 소외된 계층에게 전달됐다. 겨울 기운이 부쩍 다가올수록 소외된 계층의 생활 사정은 더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2.11.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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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의 요정 지니 같은 이화 선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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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신데렐라가 된 듯 했다. 계모와 새 언니들의 구박보다도 무서운 세상의 냉대에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마다 이화의 선배님들이 요정같이 나타나 호박을 마차로 바꾸어 주셨다. 대학원 입학을 준비하면서 궁금한 점이 있어서 한 로펌의 변호사께 문의를 드렸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답 메일이 오지 않았고, 전화를 했지만 비서는 변호사님이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
여론광장
남은현(경제․07)
2012.11.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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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후보들과 소통(疏通)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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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서언회)에 소속된 본교를 포함한 10곳의 대학과 함께 여름방학부터 대통령선거(대선) 특집 시리즈를 준비해왔다. 대선특집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가장 공을 들인 기획은 대선 유력후보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 인터뷰였다. 학보사 기자가 한창 바쁜 대선 후보들과 인터뷰를 하는 것이 무모해 보일
상록탑
사회국제부 정새미 부장기자
2012.11.2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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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이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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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사람 사이의 관계를 방해할 때가 있다. 특히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많이 존재하는 것 같다.얼마 전 12년 전 불의의 사고로 지체 1급의 장애인이 된 강원래씨의 신문 기사 칼럼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다시는 운전을 못 할 줄 알았는데 하반신 마비인 상태로도 오토바이나 승용차에 장애보조
교수칼럼
배일환 교수(관현악과)
2012.11.23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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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후 학생회에 지속적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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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수)~29일(목) 치러질 단과대학(단대) 학생회 선거에서 두 선거운동본부(선본)가 후보로 나선 단대는 음악대학 1곳뿐이다. 나머지 단대에서는 한 선본만이 후보로 출마했다. 작년에도 12개 단대 중 8곳에서 단일 선본이 출마했다. 어느새 단대 학생회 선거는 ‘찬반 투표’가 됐다. 단일 선본이 출마하거나 후보 등록 기간까지 출마한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2.11.23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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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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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들여다본다. 이 정도면 괜찮은지 말해본다. 여기엔 각자가 생각하는 ‘괜찮다’의 기준이 있을 것이다. 괜찮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사람이 괜찮은 사람인가? 혹자는 흔히 말하는 예쁜 사람이 기준이 될 것이고, 혹자는 눈, 코, 입, 귀가 다 있으면 괜찮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처럼 ‘괜찮다’라는 언어에는 많은
여론광장
김보경(철학‧10)
2012.11.23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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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임승차자, 너는 꼽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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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다른 사람이 생산한 재물, 서비스를 비용을 충분히 혹은 아예 내지 않고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무임승차자(free rider)’라고 부른다.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무임승차자는 돈을 내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다. 이로 인해 교통비를 제대로 낸 사람이 시설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거나 예상 시간보다 지
상록탑
박준하 대학취재부 부장
2012.11.23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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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비’ 그 충만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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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전당인 대학 캠퍼스가 고운 단풍에 가을 햇빛이 겸비된 아름다움으로 충만합니다. 겸비란 ‘두 가지 이상을 아울러 두루 갖춤’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서로의 역량을 보완하여 충만하게 하는 관계인 듯 합니다. 전통적으로 지적 기능이 강조되어온 대학에 최근 ‘나눔’의 기능이 겸비된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으
교수칼럼
박경옥 (보건관리학과)
2012.11.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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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과 배려 속에서 배움 쌓기
1970
저에게 2011년은 대학생활 중 가장 행복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미국 교환학생 파견을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우선, 저는 미국 중,동부에 위치한 West Virginia Wesleyan College(WVWC)에 파견되어 1년 동안 생활했습니다. 먼저 WVWC가 위치하고 있는 West Virginia는 Virginia
글로벌 이화
이규미(영문‧08)
2012.11.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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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관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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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첫 주 학관에 발을 디뎠을 때 새로워진 모습에 놀라 친구들에게 학관이 바뀌었다고 말하곤 했었다. 더 이상 칙칙한 느낌의 학관이 아니라 색달라졌다고. 시멘트가 칠해져 휑한 느낌을 주던 학관 곳곳이 파스텔 톤의 휴게공간으로 리모델링되면서 아늑해지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들이 더 많이 생겨났다. 이화인들이 쉬는 시간이나 공강 시간에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여론광장
이연정(국제‧10)
2012.11.1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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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한국 스타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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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의 주역인 싸이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한국적인 정서가 들어있는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우리 정서와 전통문화를 어떻게 현대적으로 계승시킬 것인가에 대한 논의에 불을 지폈다. 동남아시아의 태국이나 베트남 같은 나라가 그 나라만의 뚜렷한 문화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반면, 한국은 국가 이미지가 선
여론광장
강성아(동양화‧11)
2012.11.14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