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로 차량 전면 통행에 반대하는 신촌 대학생들이 3일 기자회견을 열었다.기자회견을 주관한 연세로 신촌지역 대학생 공동행동(공동행동)에는 본교와 서강대학교,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가 참여했다. 공동행동 집행위원장 최민혁씨는 “서대문구청이 학생들의 의견을 배제한 채 연세로 차량 전면 통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연세로는 2014년 보행자 안전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대중교통전용지구 및 차없는거리로 지정됐다. 이후 연세로는 8년간 대중교통만 통행이 가능했으며 주말에는 보행자 중심 도로
3년 만에 기숙사 다인실이 가득 찼다. 2학기 전면대면 수업 운영 방식의 영향이다.2020학년도 1학기부터 5학기 동안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다인실(2~4인실) 입사 인원이 1~2인으로 조정됐다. 이번 학기부터는 전면 대면으로 수업이 운영되며 학생들이 다인실 정원에 맞춰 모두 배정된다.2022학년도 2학기 기숙사 전체 수용인원은 약 3900명으로 1학기에 비해 430명 증가했다. 지난 학기부터 이하우스에 거주 중인 송예림(과교·22)씨는 “아침에 셔틀을 탈 때 기숙사생들이 이전에 비해 많아졌다”며 “기숙사 식당이나 단지도 학생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잦은 생리 및 과다출혈 증상이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됐다. 8월16일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보상위원회)가 코로나19 관련성 의심 질환 변경안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심의 결과 ◆이상자궁출혈이 관련성 의심 질환으로 인정돼 지원 대상에 추가됐다. 대상자는 피해보상 신청 후 심의 결과에 따라 최대 5천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이상자궁출혈 문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지속해서 제기돼 왔으나 연구 결과가 없어 그동안 부작용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8월11일 안전성위원회
기숙사로 가기 위해 저녁 기차에 몸을 실었다. 쉬려는데 아이의 옹알이가 들려왔다. 아우- 아아 아우. 기차에 탄 사람들의 서늘한 시선과 침묵 속에서 '조용히 좀 시켜요. 애가 시끄럽네.' 라고 말하는 목소리를 들은 듯 아이 엄마는 급히 호실 밖으로 나갔다. 한 아이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노! 나 이건 아는데, 엄마 키즈가 뭐야? 뭐가 안된다는 거야?' 이제 막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된 아이가 '노'를 이해하는 기쁨과 새로운 글자를 알 기대에 차 있었다. 그러나 기쁨이 슬픔이 되고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던 아이의 표정이 기차안의 순간
최근 홍수로 인해 서울 일부 지역이 침수되고 서울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 서울시는 지하와 반지하를 주거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고 기존 주거용 지하와 반지하는 20년 동안 순차적으로 없애기로 하였다. 이런 대응책에 대해 반지하는 구조상 침수를 견딜 수 없으니 순차적으로 없애는 게 맞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지만, 취약층의 생계를 보장하지 않는 섣부른 대응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의 반지하 없애기 정책, 어떻게 생각하나? 반지하를 점진적으로 없애는 정책
해방이화 136주년 대동제가 14일(수)~16일(금) 열린다. 이번 대동제 제목은 ‘‘RE:WHA’ - 다시 쓰는 이화의 초록’으로, 3년 만에 열리는 대면 축제에 학생들은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ㄱ(생명·19)씨는 “2019년 대면 축제 때 이용신 성우의 무대를 보러 온 외부인이 정말 많았다”며 “건물 내부에 외부인들이 많이 들어오면 혼잡해질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본지는 8월21일~27일 온라인 구글 폼을 통해 재학생 102명을 대상으로 대동제 외부인 출입에 관한 설문조사
미투 논란으로 2018년 해임됐던 조형예술대학 K교수가 이번 학기 재임용됐다. 이에 따라 K교수에 2개 강의가 배정됐으나 수강신청자가 한 명도 없어 수강신청 정정기간이 끝나는 7일 이후 폐강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화여대 조소전공 성폭력 비상대책위원회(성폭력 비대위)에 따르면 K교수에 대한 새로운 신고가 7월 인권센터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홍보실에 확인한 결과 K교수는 7월1일자로 본교에 재임용이 확정됐다. K교수는 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과거의 성추행 논란으로 4년 전 본교에서 해임됐지만 처분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밀린 월세는 어떻게 할거야? 이것도 보증금 300만원에서 까? 알겠어. 뒤에 다른 사람 들어와야 하니까 이것들 싹 치워줘.” 산 언덕에 위치한 1층짜리 다세대 주택, 5평 내외의 공간으로 구획된 건물에는 여덟 가구가 살고 있다. 지친 목소리의 주인공은 집주인 아저씨였다. 명령문에 답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우리 집은 보증금 500만원 받았는데.’ 우습게도 집주인 아저씨의 목소리를 듣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다. 올해 1월 서울에서 첫 자취를 시작하며 학교 근처 집을 알아보러 다녔다. 제시할 수 있는 금액은 보증금 500에 월세
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코가 건조하다 했더니 드디어 가을이 오나 보다. 이 지독한 여름도 지나간다. 이번 여름에는 장마도 끝이구나 싶을 때마다 다시 비가 내렸다. 그렇게 한 달 넘게 비가 끊이지 않을 동안 한강 공원도 여러 번 물에 잠겼었다.어릴 때, 장마철에 비가 많이 와 한강이 범람했던 적이 있다. 할머니와 함께 물에 잠긴 한강 공원 입구를 보러 갔었다. 입구에는 출입 통제 테이프가 붙어있었고, 공원으로 내려가는 경사로가 물에 반쯤 잠겨있었다. 신고 있던 노란 장화 옆에서 한강 물과 빗물이 섞여 찰랑거리는 게 무서웠다. 그땐 그
코로나19로 멈췄던 캠퍼스가 다시 활력을 찾는다. 2022년 2학기 수업은 전면 대면으로 운영된다. 원격 강의를 제외한 모든 수업이 수강 인원과 관계없이 대면으로 진행된다. 교무처 수업지원팀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및 학교 정상화 방침을 고려해 일상회복위원회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본교는 전면 대면 수업에 대비해 방역을 지속할 예정이다. 관리처 안전팀은 “공용 공간과 대면 수업 강의실을 위주로 정기 방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은 교내 모든 건물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강의실, 열람실 등 공용공간의 책상과
편집자주|2년째 지속되는 총학생회(총학)의 부재, 인력 부족으로 활동을 중단하는 자치 단위, 후보가 없어 결성되지 못한 단대 학생회까지. 우려의 목소리로 제기되던 학생 자치 문제는 코로나19를 거쳐 현실로 드러났다. 현상을 향한 분석에서 더 나아가 자치의 필요성을 되묻는 지금, 본지는 그 대안을 찾기 위해 2월11일~20일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Uppsala University)을 방문해 총학, 과학기술대학학생회(UTN·Uppsala Teknolog-och Naturvetarkär) 그리고 스튜던트 네이션(Student Nation
편집자주|본지는 1616호부터 1620호까지 학보메이트로부터 직접 여성학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한 답변을 본교 전문가 선생님들로부터 들어보는 칼럼 코너 ‘똑똑, 여성학에 묻습니다’를 운영해 독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이에 1638호부터 1642호까지 코너를 확대 및 재연재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여성학과 관련된 학우들의 궁금증을 넘어 일상적인 고민 기반의 사연까지 폭넓게 답변을 들어봅니다. 다섯 번째 질문예전에는 여성 관련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즐겼지만 최근에는 관련 논의에 피로감을 느껴 비슷한
가족의 의미가 변하고 있다. 2인 부부와 자녀로 이뤄진 핵가족은 더 이상 우리 사회의 모든 가족을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한국 사회에는 1인 가구, 비혼 공동체, 비혼 커플 등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태어나고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 나다운 삶을 살고 싶어서, 서로를 가족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본지는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하며 ‘정상 가족’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족 공동체를 꿈꾸는 5명의 인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봤다. 나다운 삶을 위해 함께 걸을 사람이 필요했다“비혼 공동체를 한마디로 정의하자
“제발 기숙사에 남친 데리고 오지 마세요.”최근 재학생이 기숙사 근처까지 애인을 비롯한 외부인과 동행하는 사례가 종종 발견되며 기숙사 근방 외부인 출입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기숙사 앞에 남자가?15일 이은서(정시통합선발생·22)씨는 E-House(이하우스) 303동 앞에서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꽃을 들고 서성이는 것을 발견했다. 이씨의 말에 따르면 남성은 이씨의 친구가 스피드 게이트에 출입 카드를 찍자 내부로의 진입을 시도했다.목격 직후 이씨는 학교 경비실에 신고했고 이후 출동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당시 근무 중이던 경비 담당
편집자주|6월1일(수)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진행된다. 서울시장 후보에 5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간 양자 구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와 20대 청년들을 위해 어떤 정책들을 계획하고 있을까.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주최 서울시장 후보 간담회를 통해 송영길, 오세훈 후보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송영길 후보는 2010년부터 4년간 인천시장직을 역임하고 인천광역시 계양구에서 5선에 성공하는 등 인천을 기반으로 정치 생활을 펼쳐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오세훈
소비는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한된 소득으로 가장 큰 만족을 얻기 위한 경제적 행위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소비는 욕망과 취향, 나아가 문화자본의 획득을 둘러싼 투쟁으로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을 가로지르며 한 사회의 문화적 가치나 권력구조 등이 반영된 사회문화적 행위이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젠더와 소비 이슈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것도 이를 잘 보여준다.역사적으로 여성은 생산영역에서 배제되어 온 만큼이나 소비영역에서도 왜곡된 시선에 시달려 왔다. 1990년 중반 처음 등장한 ‘된장녀’는 이후 ‘신상녀’, ‘명품녀’, ‘귀
코로나19로 멈췄던 일상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2022년 3월 정점을 찍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완만히 감소함에 따라 정부는 4월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발표했다. 이에 본교도 4월26일 새로운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마련했다.가장 유의미한 변화는 수업 방식 변화에 있다. 교무처 수업지원팀에 따르면 본교는 여름 계절학기에 이어 2022학년도 2학기 또한 수업을 전면 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2학년도 1학기 수업 운영 방식은 종강까지 현행대로 유지되며 1학기 기말시험 방식은 교수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 한편 채플은
편집자주|본지는 1616호부터 1620호까지 학보메이트로부터 직접 여성학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한 답변을 본교 전문가 선생님들로부터 들어보는 칼럼 코너 ‘똑똑, 여성학에 묻습니다’를 운영해 독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이에 1638호부터 1642호까지 코너를 확대 및 재연재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여성학과 관련된 학우들의 궁금증을 넘어 일상적인 고민 기반의 사연까지 폭넓게 답변을 들어봅니다. 첫 번째 질문연이은 ‘젠더 갈등’ 이슈로 백래시가 심화된 사회 분위기를 실감하곤 한다. 현 사회에서 구체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청년도약계좌’가 출시 전부터 청년희망적금에 이은 새로운 청년 금융 상품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못한다는 청년층의 비판도 뒤따랐다. 이에 본지는 최근 대두된 청년 경제 정책의 실효성 문제를 20대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의 목소리를 통해 알아봤다. 청년 목돈 마련 취지의 두 금융 정책, 청년희망적금과 청년도약계좌앞서 문재인 정부가 출시한 ‘청년희망적금’에는 2022년 2월21일 출시 직후 2주 만에 약 290만 명의 가입자가 몰린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
1000/60. 학교 앞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보증금과 월세다. 평범한 대학생이 부담하기에는 다소 큰 금액이기도 하다.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국가에서는 임대주택, 전월세 대출, 주거비 지원까지 각종 주거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청년들의 주거생활은 불안정하기만 하다. 정책은 세입자 청년들의 현실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전입신고가 불가능한 집, 불안해지는 세입자권유지(국제사무∙19)씨는 이사를 계획했지만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기껏 조건을 맞춰 찾은 집은 전입신고가 안 되는 집이었기 때문이다. “1~2주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