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멈췄던 일상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2022년 3월 정점을 찍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완만히 감소함에 따라 정부는 4월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발표했다. 이에 본교도 4월26일 새로운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마련했다.

4월18일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본교도 새로운 지침을 마련했다. 사진은 3일 6교시 수업이 끝난 후 학생들이 이동하는 모습.  <strong>이주연 사진기자
4월18일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본교도 새로운 지침을 마련했다. 사진은 3일 6교시 수업이 끝난 후 학생들이 이동하는 모습. 이주연 사진기자

가장 유의미한 변화는 수업 방식 변화에 있다. 교무처 수업지원팀에 따르면 본교는 여름 계절학기에 이어 2022학년도 2학기 또한 수업을 전면 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2학년도 1학기 수업 운영 방식은 종강까지 현행대로 유지되며 1학기 기말시험 방식은 교수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 한편 채플은 2022학년도 2학기 진행 방식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교목실은 “8월 초 2학기 수강 신청 기간 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면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1일부터 적용이 이뤄지고 있는 지침들도 있다. 먼저 방역 조치 방식이 달라졌다. 거리두기 해제 전과 달리 확진자 발생 공간 특별 방역은 실시하지 않는 대신 매주 토요일 공용 공간 및 강의실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정기 방역은 유지된다. 확진 판정된 교내 구성원은 기존처럼 학교 방문 여부와 관계없이 본교에 신고하면 되나 격리 의무 여부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른다. 확진자 동선을 파악해 같은 공간에 있었던 인원을 조사하는 접촉 인원 조사도 유지되지만 접촉자에게는 검사 권고 문자가 발송된다. 

교내 시설 이용도 확대됐다. 중앙도서관 생협 및 휴게실, 학문관 체력단련실의 운영이 재개됐고 열람실, 실습실을 비롯한 학습 공간도 거리두기나 인원 제한 없이 운영이 확대됐다. 다만 행사 대관은 전체 이용 공간의 ½ 수준으로 운영된다.

행사 개최 방침도 수정됐다. 학과 내 MT 및 답사, 해외 인솔 프로그램 등 숙박형 교육 프로그램이 단위 부서의 장 또는 학과장에게 신고 후 교직원 동행하에 진행 가능해진 것이다. 학생처 학생지원팀에 따르면 현재 중앙운영위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축제 오프라인 진행을 고려 중이며 개최 시기는 9월 예정이다. 학생지원팀에서는 초대 가수 공연이나 먹거리 부스 운영도 대동제 개최 시기와 상황에 따라 검토 후 승인할 계획이다. 

권윤희(간호·22)씨는 거리두기 해제와 관련해 “대면 수업을 하면 좋을 것 같긴 하다”며 “등록금을 냈는데 영상만 보는 게 아쉬웠는데 (대면 수업을 통해)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채연(과교·19)씨는 “(대면 수업을 하면) 학교 다니는 느낌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마스크 착용 해제 논의에 대해서는 “감염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을 것 같다”며 걱정했다. 또 다른 19학번 김가현(사교·19)씨도 “수업 외에도 동기들을 오랜만에 다 같이 밖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편으로 김씨는 “새로운 변이가 생기면 다시 거리두기가 시행되지 않을까 싶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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