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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의 시선] Z세대 여성들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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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를 대표하는 특징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와 함께 한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s) 세대라는 것이다. 디지털 원주민이라는 말은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 것뿐 아니라 디지털을 통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구축하고 의사소통을 하는 문화도 포함한다. 이는 분명 긍정적인 활용 방법이 될 수도 있으나 부정적인 방법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많은 사람의 공분을 산 일명 ‘n번방 사건’이다. n번방 사건은 유명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텔레그램(telegram)을 통해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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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사회·17)
2020.03.3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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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 번아웃 상태인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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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학기 닳을 정도로 많이 썼던 ‘번아웃(Burn out)’이라는 용어는 원래 항공우주 분야에서 사용되었다고 한다. 발사된 로켓이 가진 연료가 소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잠시 그대로 날아가는 상태를 뜻한다. 같은 속도로 날아가고 있기에 우리는 로켓에 연료가 남아있는 것처럼 느끼지만 곧 로켓의 속도는 줄고, 결국 추락하게 된다. 일상생활에서 번아웃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말한다.고등학교 3년을 대학 입시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렸다. 합격한 후, 결국엔 해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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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단미(사회·17)
2019.12.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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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의 시선] Z세대는 새로운(NEW) 뉴스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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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는 신문이 있는가?’, ‘즐겨보는 뉴스 채널은 어딘가?’, ‘관심 있는 뉴스는 무엇인가?’, ‘뉴스를 신뢰하는가?’, ‘우리 사회의 문제는 뭐라고 생각하는가?’ 설문조사처럼 느껴지는 이 다섯 가지의 질문을 마주하고 마음속으로 어떤 답을 내렸을지 궁금하다. 언론은 Z세대인 당신의 답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질문에 모두 답했을 수도, 답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 스스로 사회에 너무 무관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작은 부끄러움을 느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사회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득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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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커미·15)
2019.12.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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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 증폭된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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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때에 맞게, 적절하게 잘 다뤄줘야 한다. 때를 놓치면 내면에서 곪아서 사람을 병든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다. 감정을 다루는 방법은 살면서 가장 중요한 방법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아무도 우리에게 가르쳐주지 않는다. 관계에서 치대면서, 주변의 친구들이나 어른들을 보면서 스스로 깨우쳐갈 뿐이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 전까지는 극단의 방법만이 존재하는 듯 그냥 내뱉거나 참는다.감정이란 것이 대개 그러하지만, 특히 분노라는 감정을 다루기는 상당히 까다롭다고 생각한다. 분노를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 사람이 어떤 방향으로 행동할지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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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사회·17)
2019.11.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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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의 시선] AI 현실을 직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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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언론사 인턴 면접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AI 기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생각지 못했던 질문이었다. 인간이 제일 궁금한 건 무엇일까 매일 생각해야하는 저널리즘 영역을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가 온전히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 답했다. 언론사에서도 AI에 대한 촉각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흔히 우리 세대의 경쟁 상대는 인간이 아닌 AI라고 말한다. AI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문장은 이미 익숙하다. 그러나 AI가 지배하는 세상에 대한 명확한 미래를 그려보는 것은 익숙지 않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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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정(커미·15)
2019.11.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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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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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몇몇 동기들의 SNS 상태메시지에 숫자가 있고, 한 주가 지날 때마다 그 숫자가 1씩 줄어들고 있다. 이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진 않았지만, 아, 다들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구나, 어쨌든 알 수 있었다.벌써 마지막이구나 싶으면서도, 드디어 마지막이구나 싶다. 당신이 누구든, 여기까지 오기 위해 첫 발걸음을 내딛던 순간을 떠올리기 바란다. 그것이 새내기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멋진 대강당 문을 열던 순간일 수도 있고, 혹은 원하는 동아리에 들어가기 위해 면접장에 들어가던 떨리는 순간일수도, 첫 취직 준비를 위해 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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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영문·16)
2019.11.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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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의 시선] Z세대가 세계를 사랑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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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나는 좋아하는 아이돌 앨범, 좋아하는 작가의 엽서 세트, 좋아하는 ASMR 유튜버 멤버십 등을 구매했다. 당신의 소비와 겹치는 게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가취관’을 맺을 수 있겠다. 가취관은 ‘개인’과 ‘취향’을 중시하는 Z세대가 관계를 맺는 방식을 나타내는 용어로, 가벼운 취향 위주의 관계를 뜻한다.Z세대는 나만의 ‘취향’을 활용해 자신을 드러내고 타인을 이해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나를 드러낸다고 믿는 Z세대들은 각자의 취향을 어떻게 구축할까? 난 취향은 소비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양질의 소비는 차별화되고 희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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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커미·18)
2019.11.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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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 넓고도 좁은 나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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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세계가 넓어지면 질수록, 동시에 좁아지는 것 같아." 얼마 전 친구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친구가 말했다. 나는 그 말에 백 프로 공감해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요즘 나의 최대 고민을 정확히 짚어낸 말인 것 같았다.대학에 들어오니 온통 새로운 일이 가득했다. 익숙했던 도시를 떠나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는 게 마음처럼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나는 운이 좋았다. 비슷한 관심사와 취향을 공유하는 친구들을 만났고, 그 애들과 친해질수록 뾰족했던 내가 둥글어져 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먹어본 적도 없으면서 남들 따라 싫어했던 가지가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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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린(커미·15)
2019.11.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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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의 시선] 한쪽만 좋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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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이전에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 살면서 가장 많이 한 말은 “이야, 세상 참 좋아졌다.” 혹은 “세상 참 편해졌다”일 것이다. 기차로만 여섯 시간이 걸리던 서울-부산 여정이 몇 년 후에는 편도 16분만 투자하면 된다는 소식을 들으며, 영화에서만 보던 인공지능 비서가 우리의 지시를 알아듣고 실제로 수행하는 걸 보며 우리는 그 편하고 좋아진 세상에 감탄을 멈추지 못한다.민주화 이후에 태어난 세대는 실감이 나지 않겠지만, 군사독재와 민주화의 중심에 있던 중·장년 세대와 노년층은 정치적·문화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체감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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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커미·17)
2019.11.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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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의 시선] 당신에게는 ‘케렌시아(Querencia)’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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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렌시아(Querencia)는 피난처, 안식처라는 뜻을 가진 스페인어로, 투우장의 소가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홀로 잠시 숨을 고르는 자기만의 공간을 의미한다. 요즘은 업무와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이 재충전하는 시공간을 의미하는 단어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수면카페, 1인 호캉스 상품 등 케렌시아와 관련된 비즈니스가 각광을 받는 중이다. 내일의 태양이 뜨기 전에, 다시 출근을 하기 전에 잠시 숨을 고르는 틈이 필요해진 시대다.직장인뿐 아니라 대학생에게도 케렌시아가 필요하다. ‘그때가 좋은 때야’라는 위로에도 불구하고, 21세기 한국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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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림(사회・17)
2019.11.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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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 이 끝없는 외로움을 끝끝내 견뎌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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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표면뿐인 것만 같은 관계들 속에서 진짜 핵을 찾고 싶다는 열망은 삼켜야 하고. 타인들은 누구나 적어도 하나쯤은 갖고 있는 듯 보이는 끈끈하고 다정하며 진짜인 것 쌍방향으로 작용하는 사랑을 내포한 것 그것을 부러워하며 박탈감에 괴로워하지 않아야 한다. 오늘도 나는 그런 방식으론 쿨하지 못해 끝없이 외롭다. …언젠가 일기로 남겼던 생각이다. 이 날 일기의 제목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이 끝없는 외로움을 끝끝내 견뎌야 하고’ 였다. 김초엽의 책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읽은 날이었던 것 같은데 소설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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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국문‧16)
2019.11.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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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의 시선] 당신과 만나느니 케이크를 먹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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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서면 나는 여자다. 변한 것은 없지만 그 순간부터 여성이 된다. 나를 여성으로 인식하는 데 내게 동의를 구하는 사람은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자면 누군가는 스스로 남성이라 생각하느냐고 묻는다. 혹은 여성을 사랑한다고 짐작한다. 사람들은 꽤 자주, 어느 것도 아닌 존재가 있음을 잊어버린다.세상이 바뀌면서 퀴어의 목소리가 모였고 여러 담론을 형성했다. 이제 동성애는 미디어에서 흔히 등장하는 소재이고, 때로 논란이 되기도 하지만 사랑받는 일종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성 지향성/정체성이 트렌드가 된 상황에 대한 문제점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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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윤(커미·17)
2019.10.06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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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 광장에 우리가 다시 모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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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 사람이 모이지 않았다. 노래가 생명력을 잃고, 광장은 점점 더 어두워져 갔다. 그래도 힘을 내고 싶었다. 힘을 내려면 실패가 무의미하지 않아야 한다. 이 경험이 우리에게 무엇을 남길 수 있을지, 그걸 어떻게 가장 정확하게 언어화할 수 있을지 아등바등했다. 그 순간 문득, 어쩌면 우리는 지금까지 어려운 길을 피해왔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각자도생과 무한경쟁의 수험시절, 나는 많이 아팠고 온 세상 사람들을 믿을 수 없었다. 만약에 쟤만 대학에 붙고 나는 떨어지면 어떤 기분일까 하는 생각에 친구 하나도 온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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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경(특교·16)
2019.10.06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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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의 시선] 세대 사이에는 공감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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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책 「90년생이 온다」를 읽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선물한 책으로 이슈가 된 책이다. 1999년, 90년대의 끝자락에 태어난 한 사람으로서 ‘어른의 시선에서 본 우리 세대의 모습은 어떠할까’라는 궁금증으로 책을 읽어 나갔다. 많은 90년대생들을 한 집단으로 묶어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요즘 90년대생의 모습이라고 여겨질 만한 여러 특징들에 공감할 수 있었다. 복잡한 것을 싫어하고, 재미를 추구하고, 정직과 정의라는 가치를 중요시하며,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에 지갑을 연다 … 이외에도 우리 9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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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선(커미·18)
2019.09.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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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 패스트푸드는 정말 해로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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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는 이제 현대인들의 주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야식 문화가 발달해 전화 한 통이면 다양한 패스트푸드를 간편히 먹을 수 있다. 그러나 햄버거, 피자, 치킨, 도넛 등 가게에서 간편하게 만들어지는 패스트푸드에 관해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다. 이 식품들은 실제로 튀기고, 볶는 등의 조리법 때문에 지방의 함량이 높다. 그래서 모두 입을 모아 패스트푸드는 비만의 원인이고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인식이 과학적으로 맞는 것일까? 스펄록 감독은 이 궁금증을 담은 영화 ‘슈퍼 사이즈 미’(2004)를 제작했다. 그는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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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생명·18)
2019.09.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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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 빈둥대는 베짱이의 변론 - 누가 베짱이를 베짱이라 정의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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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많은 것을 하고 싶다. 많은 것에는 무용한 것들이 포함된다. 어딘가 ‘쓸데없는’ 것들. 중의적으로 풀어보자면 사용성이 없다는 것 외에도 어디에 쓸 수 없는 것들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나의 이력서, 자기소개서, 지원서에 적어 내려갈 수 없는 것들 말이다. 2018년 9월부터 2019년 9월까지 00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곤 적을 수 있어도 2018년 9월부터 지금까지 즐겨보는 ASMR 영상에는 비누 깎는 영상이 있습니다라고 적을 수 없는 것들. 생산적이지 못한 것들.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고,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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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영(융콘·16)
2019.09.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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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의 시선] 무지개 같은 평등을 좇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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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는 평등이라는 가치에 흠뻑 적셔진 채 자랐다. 모든 사람은 똑같은 정도로 소중하며,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고 배웠다. 대한민국에 타고나는 계급은 없으며,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우리 모두는 동등한 시민으로서 이 사회의 주인이라고 배웠다.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에 대해 성별, 인종, 재산, 장애의 유무, 질병, 나이, 성적 지향 등을 가지고 부당하게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배웠다. 우리는 그렇게 교과서도 읽고 수업도 듣고 시험도 치면서 자랐다.그런데 책 밖의 세상은 평등하지 않았다. 어느샌가 ‘수저 계급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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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사회·17)
2019.09.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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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 존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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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물권을 이해 못 하겠어.” 얼마 전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말이었다. 이유인즉슨, 누구나 언제든 될 수 있는 ‘장애인’과는 다르게, 자신이 동물이 될 수는 없어서 공감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 또한, 지금 인권도 다 안 지켜지는 마당에 무슨 동물권을 논하고 있냐는 것이었다. 더 나아가 자신은 동물도 존엄한 줄 모르겠지만 인간도 존엄한 줄 모르겠다는 것이었다.이 이야기를 처음 듣고 나는 생각했다. ‘저 아이에게 뇌 같은 건 없는 걸까?’ 그리고는 다시 생각했다. ‘그러게. 생명은 왜 존엄하지?’ 초등학생 때, 마치 세뇌 당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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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성 (커미·17)
2019.09.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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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의 시선] 시각의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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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트렌드의 공통점은 시각적 요소가 주를 이룬다는 점이다. 오감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시각이 다른 감각 모두를 이겼다. 이러한 시각의 정복은 일상 이곳저곳에서 깃발을 꽂고 있다. 트렌드를 넘어 필수적인 소통 창구가 되어 버린 소셜미디어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는 주로 사진과 함께 업로드된다. 반드시 게시물에 사진을 포함해야 업로드되는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 기능은 네이버나 구글을 넘어 검색 포털 사이트의 기능으로도 자리를 잡았다. 사진을 한눈에 모아 보여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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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영문·16)
2019.08.31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