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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서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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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홍은동. 학교지 도착하려면 약 20~30분이 걸린다. 아침에 일어나 늑장부리는게 특기인 나는 언제나 허겁지겁 집을 나선다. 나는 학교 갈 때 주로 버스를 타는데, 내가 타는 버스는 오전에 사람이 많지 않다. 덕분에 난 앉고싶은 자리에 앉을 수 있는 특권을 누린다. 내가 즐겨 앉는 자리는 오른쪽 맨 뒷자리. 들고있던 파일과 가방을 옆에 아무렇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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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원 기자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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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보사 마감 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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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보사에 들어오면 폐인이 된다? 우스갯 소리로 하는 말이지만 결코 웃어넘길 수 만은 없다. 기사 마감날이 다가올수록 아이들의 얼굴 빛은 어두워지고 입에선 한숨이 끊이지 않는다. 드디어 마감날, 그야말로 폐인이 된다. 이제까지 겨우 4번의 제작으로 다가오는 마감날을 위해 오늘도 츄리닝은 빨래줄에서 휘날리고 있다.첫 마감날, 기자소개 사진을 찍는다길래 렌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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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기자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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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의 법칙’made in 학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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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보사에 들어와 벌써 4번째 신문 제작에 들어가고 있다. 몇 번의 제작을 거치면서 내가 깨닫게 된 것은 학보사에는 학보사만의 ‘머피의 법칙’이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는 취재원과의 연락 법칙. 가장 중요한 취재원은 항상 결정적인 순간 전화를 받지 않고 홀연히 잠적한다. 또 취재를 하면서 학교 각 부서 담당자에게 전화를 하면 그 분들은 부재상태나 회의중.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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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린 기자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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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 4단계 모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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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사작성 일지. ◆ 꺼리 찾기. 요일을 가리지 않고 뉴스가 될 만한 것을 찾기 위해 내 눈은 쉬지 않고 돌아간다. 워낙 야사를 좋아해 여기저기서 들리는 이야기를 내 귀에 고스란히 주워 담는다. 그러다 ‘이건 뉴스다!’ 싶은 게 있으면 당장 부장 언니에게 달려가 이야기 한다. “언니, 이거 좋지 않아요?” “음…다시 찾아오렴.”, “이건 기사 꺼리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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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영 기자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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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보사의 「쾌걸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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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시위는 당겨졌다. 개강과 함께 드디어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사실 ‘학생기자’라는 위치가 그리 만만한 게 아니다. 공부가 본분인 ‘학생’으로서, 발에 땀이 나도록 취재해야 하는 ‘기자’로서, 한마디로 소위 이중생활을 감내해야 하는 이 치열한 삶은 감히 전쟁에 빗댈 만 하다. 개강 첫날부터 학보사는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기자들로 북적댔다.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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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2005.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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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진정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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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보사에서 내려오는 말이 있다.“처음에는 친구 다음에는 남자친구가 마지막에는 가족이 떠난다”처음에는 이것이 무슨 말인가 했다. 그러나 학보사 생활 2달째 나는 이말을 몸소 느끼고 있다.“뭐야~네가 먼저 만나자고 해놓고!”내가 졸라서 주선한 모임을 내가 스스로 깨던 날 친구에게 들은 말이다.“학보사에 살림차려라~고생을 사서해요! 사서해”외박을 무척 싫어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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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기자
2005.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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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 열심! 다르게 적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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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기간까지 아직 채 두달이 안됐지만 꽤 많은 시간을 보낸 느낌이다.거기에는 고단한 일정과 빡빡한 과제로 몸과 마음이 지친 탓도 있겠지만 길지 않은 시간동안 많은 일을 해냈단 뿌듯함이 가장 큰 이유로 자리한다.아직 노하우라고 하기엔 그렇고 나름대로 시간을 쪼개쓰는 스킬도 생겼다. 그 속에서 여유아닌 여유를 찾았고 나만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2년동안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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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민 기자
2005.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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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머금고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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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제작이 끝나고 신문을 받아 들 때의 기쁨도 잠시, 나는 두 번째 제작을 위해 준비중이다.내일이 마감인데 내가 맡은 기사 중 하나는 시작도 못했다.애가 탄다는게 어떤 말인지 알 것 같다. 언제 울릴지 모르는 휴대전화를 바라보고 있는 지금 내 심정을 적당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그렇다. 조심스럽고도 중요한 취재원이라 엊그제 부터 꽤나 여러번 연락을 했건만,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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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자
2005.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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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되지 않은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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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다르다. 난 다르고 싶다. 난 잘해야 한다. 간절한 체면이라도 가끔은 통하지 않는다-습관대로, 꼬박 한달을 형체없는 새로움을 쫓다 지쳐버렸다. 사실 지친것은 몸이 아니다. 한곳을 멍하니 바라보는 일이 잦아진거, 할일이 쌓이면 쌓일수록 긴장이 사그러 드는거, 아무래도 몸쪽은 아니다. 20년 동안 공들여 걸어논 체면이 풀린 것이다.학보사 일원이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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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민 기자
200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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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보사를 ‘찰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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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남짓한 학보사 겨울방학 일정 동안 남들은 한 번도 겪지 못한 일들을 나는 여러 번 겪었다. 색인 때는 밤새 컴퓨터로 작업했던 게 정전 하나로 모든 것이 날라 가는 뼈아픈 경험을 체험했다. 여기서 끝나면 좋으련만 하늘은 이런 날 그냥 두지 않았다. OT 과제 때는 한 취재원이 약속을 자꾸 변경하는 바람에 여기저기서 했던 약속을 취소해야 했고, 대학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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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영 기자
200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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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mission, 세상에 시비 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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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쟁이’ 학보사 자기 소개서에 나를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단어를 찾다가 떠올린 말이다. 2005년 겨울부터 앞으로 2년, 학보사에서 세상과 학교에 대해 시비쟁이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학교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부당함을 시비걸러 다닐 그리고 그 부당함을 기사로 써내기 위한 기자로서의 훈련을 받고 있다. 학보사 기자를 간절히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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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기자
200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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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만큼의 열정으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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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아스팔트를 맨발로 걷는 상상을 해본다. 눈에 보이는 이글거림과는 다르게 몸으로 전해오는 얕은 전율이 있을 것만 같다. 나의 예비 수습과정은 마치 그것 같았다. 앞으로 다가오는 제작에 대해 나는 잔뜩 호기심을 가졌다. 그러나 한편으론 많이 힘들 거라는 선배들의 한마디 한마디와 방학 때의 빡빡한 일정을 겪고 나니 제작기간에 대해 기대만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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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기자
200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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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보의 학보사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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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알람이 날 깨우지만 눈을 뜨기가 싫다. 째깍째깍. 돌아가는 시계바늘을 부러뜨리고싶은 심정이다. 창문으로 새어들어오는 겨울햇살은 왜 그리도 나른한지... 그러나 난 일어나야 한다. 보이지않는 손으로 내 허리를 감싸안는 저 침대의 유혹을 뿌리치고 천근만근 내 몸을 화장실 세면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놓아야 한다. 아, 정말 더 자고싶어서 눈물이 난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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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원 기자
200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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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의 학보사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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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보사 생활을 한지도 어느새 2달 째, 멋도 모르고 들어온 학보사에서 눈깜짝할 새 이리도 많은 시간이 흘렀을 줄이야!‘그 동안 뭐했지?’라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눈 떠서 감을 때까지 학보사 관련된 시간들을 계속 보내면서 지금에까지 이르게 된 것 같다. 그럼 슬슬 머릿속의 학보사의 추억을 찾아 그 세계로 한 번 빠져 볼까나? 1학기 때는 학보사 지원날짜를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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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린 기자
200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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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바쁘게'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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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도착하면 오전10시쯤 되겠구나. 그럼 입학처에 들러서 자료를 받아야겠다. 그 다음 기사를 준비해야 하니까 학보사에 가서 도서관이랑 타대 도서관에 연락을 해야지. 남은시간동안 게시판 문건을 작성해서 오후1시까지 제출하고, 기사 초고 하나 작성하고 나서 오후3시 반에 중간점검 회의에 참여하면 되겠다 ’오늘 오전9시 집을 나서면서 지하철역에 가기까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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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자
200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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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대장, 학보사에서 혼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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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와 ‘시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언제나 데드라인에 쫓기는 기자에게 시간 엄수란 곧 죽어도 지켜야만 하는, 기자로서의 최대 필요조건 중 하나다. 그러나 명색이 이대학보사의 수습기자라는 나는 애초부터 시간관념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사람 이었다! 친구들을 만날 때도 10~20분 정도 늦는 건 예사요, 한번은 1시간가량 늦은 적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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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200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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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소박한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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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기말고사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수습기자 생활도 슬슬 마감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은 대망의 (-_-;) 2학기 마지막 신문을 제작하는 중이다.폭풍 같던 중간고사가 끝난 후, 과연 몇 번이나 해가 떠 있을 때 집에 가 봤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1학기 때 2~3시 쯤 수업이 끝남과 동시에 귀가해 낮잠까지 즐기던 생활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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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원 기자
2005.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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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딱지 떼고 정기자로 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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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것 같지 않던 수습기간이 어느덧 몇 시간만을 남겨두고 있다. 몇 시간 후면 나는 정기자가 된다. “74기 수습기자가 되겠습니다. 사회과학부 1학년 위서영입니다!” 처음 수습기자 교육을 시작했을 때의 그 숨막히던 긴장감은 아마 잊을 수 없으리라. 그러나 학기가 시작되고10번의 제작이 이뤄지는 동안 그 긴장감은 점점 쪼그라들어만 갔다. 수습기자가 되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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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서영 기자
2005.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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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학보사살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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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가 시집살이를 개집살이라 했던가. 내게는 시집살이에 버금가는 ‘학보사살이’가 있다. 시집살이는 아직 못해봐서 잘 모르겠다만 ‘학보사살이’도 많많치 않을걸?시집살이가 벙어리 삼년에 귀머거리 삼년이라 했던가. ‘학보사살이’에서 벙어리+귀머거리는 필요없는 사람이다. 매일 아침 정문에서 들려오는 선전전 소리부터 옆의 이화인들이 수다떠는 소리까지 챙겨들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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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진 기자
2004.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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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보사가 맺어준 소중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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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라는 직함을 이용해 지금까지 많은 특권을 누렸다. ECC콘서트 때 앞자리에 앉았고, 우리 가족이 친척들에게 자식 자랑을 할 수 있는 구실도 제공했다. 하지만 진짜 특권은 기자이기에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주현숙 감독·손석희 아나운서·열린 우리당 김원웅 의원·학교 앞 까페 ‘페라’의 주인아저씨·노학연 학생들부터 정문 앞 수위아저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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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로 기자
2004.11.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