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 열심! 다르게 적용하기
성실! 열심! 다르게 적용하기
  • 우정민 기자
  • 승인 2005.0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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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기간까지 아직 채 두달이 안됐지만 꽤 많은 시간을 보낸 느낌이다.

거기에는 고단한 일정과 빡빡한 과제로 몸과 마음이 지친 탓도 있겠지만 길지 않은 시간동안 많은 일을 해냈단 뿌듯함이 가장 큰 이유로 자리한다.

아직 노하우라고 하기엔 그렇고 나름대로 시간을 쪼개쓰는 스킬도 생겼다. 그 속에서 여유아닌 여유를 찾았고 나만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2년동안 접어두었던 수상학 공부를 다시 시작한 것도 쪼개쓰는 시간의 소중함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수상학은 고등학교 때 혼자 심심해서 시작한 공부였다. 내 손금에 나쁜 기운을 읽고 완전히 그만두기 까지 꼬박 일년이란 시간을 투자했다. 그 이후론 절대 펴보지 않았었는데 요즘 다시 책을 펴들었다.

하지만 이번엔 좀 다르게 공부할 생각이다. 지나치지 않게 절대 넘치지 않게.

난 늘 지나쳐서 문제였다. 큐빅을 돌릴때도 그랬다. 손에서 고름이 터질 때까지 밥도 안먹고 그것만 돌려댔다. 말이 좋아 집중력이지 사실 병이다 병.

바쁜 학보사 일정에서 겨우 빼낸 여유를 병적 집중력으로 힘들게 보내고 싶진 않지만 수상학, 여전히 애착이 간다. 철학관 차릴 것도 아니고 돗자리 깔 것도 아니지만 손금 공부를 할 때 만큼은 내 자신이 느껴진다.

사실 집중력 보다 발빠른 취재가 중요시되는 학보사 속에서 가끔 나는 존재감을 상실했었다. 바이라인으로 나를 찾기엔 엿부족인가 보다. 수상학은 이런 나에게 활력소가 될 것이다. 물론 황금같은 여가를 학업 아닌 수상학 공부로 보낸다면 부모님의 못마땅한 시선이 꽂히겠지만 어차피 선택은 내가 하는 거니까.

기사를 추진하는 그 신념으로 여가도 멋지게 수행 할 생각이다. 불투명한 진로, 복잡한 연애, 욕심나는 수명, 인생사로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자신있게 조언하려면 아직도 부족하다. 하지만 난 너무도 복받은 인생이다.

늘 뚜렷이 하고 싶은게 있었다. 여가까지 할애에서 빠져버린 수상학도 그 중 하나다. 지나치게 강조해도 절대 지나치지 않는 성실! 열심! 오늘 또다르게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