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76기 수습기자를 만나러 갑니다
1533
24일(화)은 76기 수습기자 면접시험날이었다. 이 날은 다른 어떤 누구보다 기다려왔던 날이기도 하다. 이날 뽑힐 76기 수습기자들을 방학부터 교육시킬 사람이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아이들이 1차 시험을 통과하고 올라왔을까, 또 어떤 지원자가 어떤 성격과 특성을 갖고 있을지 며칠 전부터 궁금해서 꿈에까지 나왔을 정도였다.수습기자 지원자를 직접
화연툰
위서영 기자
2005.05.30 00:00
-
순정을 다 바쳐도 후회 없을 문화부
1452
요즘은 수습기자들이 각 부서로 가기 위해 회의를 하고 있는 기간이다. 부서 발표식이 며칠 남지 않은 이 시점, 문화부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부서 자랑을 하고자 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과 수습기자들이 나의 ‘못다한 이야기’를 통해 이대학보 문화부의 정보를 얻었으면 한다. 문화부에서 다루는 ‘문화’란 예술 장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넓은 범주의 문화
화연툰
윤미로 기자
2005.05.30 00:00
-
가끔은 놀란다, 학보사 중독
1170
학보사 기자는 내 직업이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그것은 내게 주어진 또 하나의 역할일 뿐이다. 그리고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고 말하기엔 솔직히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하지만 나는 학보사에 서서히 중독되고 있다. 실제로 나는 학보사 기자라는 것에 너무 중독된 나머지
화연툰
이가진 기자
2005.05.23 00:00
-
밤 공기 상쾌한 1267호 마감
1236
#1267호 마감 예보 이번 주는 탑사진 꺼리가 월요일에 일찍 나온 가운데 12면 제작으로 취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앞으로 맡을 취재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취재부 : 탑사진 하나로 대체로 가볍습니다.인터넷 기획부 : 인터뷰 취재 2개가 금요일 토요일로 예정돼 마감 막바지 한차례 우울증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사회부 : 좌담으로 단시간에 5명의 취재원의
화연툰
박한라 기자
2005.05.23 00:00
-
‘바쁨쟁이’의 반성문
1379
드디어 76기 수습기자 모집 광고가 교내 곳곳에 게시됐다. 05학번으로 입학한 친구와 학교 안을 거닐다 포스터를 발견하고 “한번 지원해보는 게 어때?”라고 권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싫어, 너 학보사때문에 너무 바쁘잖아. 난 좀 더 여유롭게 학교생활을 하고 싶다구”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조금 충격을 받은 나는 학보사 생활을 돌아보게
화연툰
위서영 기자
2005.05.16 00:00
-
학보사를 탓하지 마세요
1292
학보사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내가 모든 것을 잘 해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학점 관리도 잘 하면서 동아리 활동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더불어 내가 그렇게도 바라던 학보사 기자도 훌륭히 해내리라 믿었다. 그 후로 1년, 내 의지와 기대는 어떻게 되었을까.# 제발 현상유지만 해다오남들은 토익·토플 준비를 위해 학원으로 가고 있을 때 나는 기획 꺼리를
화연툰
강아영 기자
2005.05.16 00:00
-
두가지 ‘고백’
1286
+하나.정확히 일년 전, 딱 이맘 때쯤 나는 학보사 74기 수습기자 모집에 응시했다. 초·중·고등학교와 재수학원까지. 모두 남녀공학 학교를 나온 나는 미팅·소개팅 같은 인위적인 만남이 아니면 이성과 대화를 나누기 힘든 이 곳, ‘여대’라는 곳이 영 어색했다.한 학기 동안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나는, 더 이상의 막다른 길은 없다는 생각에 “학보사 시험 떨어지
화연툰
이지상 기자
2005.05.09 00:00
-
컨택, 결코 만만치 않은 존재
1849
“너 취재원 컨택 했어?”“아직, 그 사람 전화 안받아. 어떡하지?”아마 학보사 친구들을 만나면 안부보다 먼저 묻는 것이 취재원 컨택했냐는 말일 것이다. 컨택이란 학보사에서 흔히 쓰는 말로 ‘취재원 섭외’로 생각하면 된다. 사실 그동안 난 컨택의 어려움에 대해 잘 몰랐다. 그도 그럴것이 학내 사안을 담당하는 취재부 기자이기 때문에 학교 관계자들이나 학생들,
화연툰
신혜원 기자
2005.05.09 00:00
-
나는 취재로 여행떠난다.
949
꿈만 같았던 휴간이 끝나고 제작이 다가왔다. 5월2일(월) 1265호 이대학보 테마기획면의 테마는 바로 ‘여행’이다. 여행, 이 얼마나 달콤한 단어인가. 사실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만해도 대학생이 되면 주말마다 엠티를 가고 방학이면 여행을 다니는 자유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을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학보사에 들어온 순간, 그런 나의 꿈은 이룰 수 없는 것이었
화연툰
이가진 기자
2005.05.02 00:00
-
본인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1190
턱관절근육염증·혓바늘·편두통·화농성 여드름·안구 충혈·가끔 불면증까지. 이는 모두 요즘 내가 앓고 있는 병명들이다. 음식을 왼쪽으로 씹으면 턱이 아파서 괴롭고, 오른쪽으로 씹으면 혓바늘을 건드려 아무것도 못 먹는 상황이다. 몇 주 동안 밤샘 덕에 얼굴 가득 난 여드름은 거금을 들여 새로 한 나의 헤어스타일을 받춰 주지 못하고 있다. 또 황사바람 부는 봄날에
화연툰
윤미로 기자
2005.05.02 00:00
-
좋은 기사는 마음에 쓰다
1652
비판 [批判] 사물의 미추(美醜)·선악·장단(長短) 등을 들추어내어 그 가치를 판단하는 일. 비난 [批難] (남의 잘못이나 흠 따위를) 책잡아 나쁘게 말함. 남의 잘못 따위를 꼬집어 나쁘게 말함. 비판과 비난. ‘충고할 수 있는 자가 진정한 친구다’라는 말처럼 친구의 비판은 오히려 도움이 된다. 그러나 정작 자신에게 이러한 ‘비판’이 가해졌을 때, 겸허히
화연툰
위서영 기자
2005.04.08 00:00
-
카메라 너머 못다한 이야기
1336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사진부다. 사진부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사진부는 사진만 찍으면 취재 끝~ 인줄 알았다.하지만 사진면 기획, 세상속으로, 탑사진, 사진기사, 기사와 함께 나가는 사진 모두를 찍어야하는 취재 양에 비하면 4명의 단촐한 사진부는 버겁기만 하다. 취재는 취재이거니와 단순히 취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번 ‘못다한 이야기’를 남기기
화연툰
박한라 기자
2005.04.04 00:00
-
시험을 기다리는 사람
1296
지금 내가 손꼽아 기다리는 건, 여름방학? 아니다. 내 생일? 소개팅? 그것도 아니다. 바로 중간고사 기간이다. 아마 학보사 사람들 외엔 이해를 못할 것이다. 다른 것도 아닌 시험 기간을 손꼽아 기다리다니… 어딘가 이상해졌다고 여길지 모른다. 중간고사 3주전, 학보사는 휴간에 들어간다. 기말고사 기간에는 시험과 함께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이 때가 공부와 휴
화연툰
신혜원 기자
2005.03.28 00:00
-
학보사, 이곳에서 인생을 알았다.
1150
나는 전형적인 A형이다. 소심쟁이에 우유부단하고 성실하다는 것이 A형의 특징이라고 한다. 소심한 아이.. 주변에서도 그렇고 나도 그 사실을 그리 부인하지 않았다. 친구가 아무생각 없이 한 말을 나는 가슴속에 담아두고 상처받았다. 때론 지나가면서 해준 선생님의 칭찬에 몸둘바를 몰라하며 행복해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나의 이런 성격이 조금은 변한 것 같다.
화연툰
강아영 기자
2005.03.28 00:00
-
학보사之夢
1440
의욕만 앞서던 수습시절, 기사에 대한 열의에 불타면서도 아이디어성 기사 발굴이 부족했던 나는 꺼리(기사의 소재) 찾기에 은근한 부담감을 느꼈다. 처음엔 ‘찾으면 돼. 찾자!’라고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생각만큼 머리 속에 반짝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게 매번 제작이 끝난 후, 월요일 평가회의 때 돌아오는 것은 수습들의 아이디어성 기사가 부족하다는 선배들의 따끔한
화연툰
박한라 기자
2005.03.21 00:00
-
“남궁 곤 교수님, 죄송합니다”
2160
나는 비가 올듯 말듯한 먹구름 낀 날씨를 가장 싫어한다. 운동 선수에게 징크스가 있는 것처럼 나도 먹구름 낀 날씨에는 꼭 안좋은 일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끼고 비바람도 불고있다. ‘에휴~ 어째 불안하군’이라고 생각하며 학교로 발걸음을 옮긴다. 갑자기 한쪽 턱이 욱신욱신 거린다. 하필 가장 바빠서 병원
화연툰
이지상 기자
2005.03.21 00:00
-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는 기사
1187
사람들은 기자가 취재를 열심히 하면 맘껏 기사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는 기사’라는 것이 있다. 이런 기사는 아주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로 2가지 개념으로 나뉘어 진다. 이제 이 개념의 정확한 정의를 그 예시와 함께 살펴보겠다. 첫번째는 쓰고 싶지만 섣불리 승낙할 수 없는 기사이다. 문화부 기자는 취재시 행사
화연툰
윤미로 기자
2005.03.14 00:00
-
사풍, 그 바람 속으로
1724
정기자가 되면 기사 외에도 7면의 ‘사풍’을 써야한다. 사풍은 ‘사방에서 부는 바람’이란 뜻으로, 사회· 정칟 학내사안 같은 것 중에서 부조리하다고 생각되거나, 비판할 만한 점을 따끔한 한마디로 꼬집어 내는 글이다. 하지만 그 짧은 글 안에 날카로운 시각과 풍자를 곁들이려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방학 중 트레이닝 과정에서 사풍쓰기 교육을 받을 때까지만
화연툰
이가진 기자
2005.03.14 00:00
-
나는 달린다
1139
벌써 이번 학기 창간호와 개강호 두번의 제작을 마치고 세번째 제작에 돌입했다. 이전 수습 때의 10번의 제작을 다 더한 것보다 이번 두 번의 제작이 훨씬 고단했다면 믿어지겠는가. 학보사 선배들은 ‘대학취재부 정기자’는 토요일 저녁 때까지도 마감이 끝나지 않는 일이 종종 있다며 겁을 주곤 했다. 그 말을 들으며 열심히 취재해 나만은꼭 마감을 빨리 끝내겠다고
화연툰
위서영 기자
2005.03.07 00:00
-
잊을 수 없는 3.1절
1251
학보사 사람들에게 ‘삽질’이란 단어는 뗄레야 뗄 수 없다. 매번 기사 마감을 하면서 항상 들을 수 있는 말이었지만 내가 ‘삽질’이란 말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 것은 최근 일 덕택(?)이었다. 3월1일(화).그 날은 학보사 사람들에겐 지친 몸을 쉴 수 있는 황금같은 휴가였다. 그러나 처음 대기획을 맡아 열정에 넘쳤던 나는 헌책방 ‘보물섬’을 찾아가기 위해 파
화연툰
강아영 기자
2005.03.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