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과의 교원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본교 여성학과는 지난 3년간 교수 3명이 퇴임한 이후 추가 임용이 이뤄지지 않아 현재 3명의 전임교원만이 남아있다. 일반대학원 여성학과 재적 학생이 3년간 25명, 34명, 45명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했기에 전임교원 부족 문제가 더욱 지적된다. 가장 큰 문제는 대학원 전공과목을 담당하던 장필화, 이재경, 조순경 명예교수가 각각 2016년 8월, 2017년 2월, 2018년 2월에 퇴임함으로써 주요 과목 수업을 강사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여성학과는 2017년 1학
“비건 롱패딩 같이 구매할 벗 구해요!” 작년 9월 본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ac.kr)에 비건 롱패딩을 공동구매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오리털 롱패딩 공동구매가 아닌 비건 롱패딩 공동구매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비건 롱패딩은 충전재가 오리털이 아닌 인조소재인 신슐레이트(초극세사 섬유층 사이에 미세 공기층이 형성돼 체열을 붙잡아 보온 성능을 하는 소재), 웰론(패딩충전재로 주로 사용되는 인조오리털) 등으로 채워진다. 최근 동물권과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건 롱패딩 같이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의
△세상을 보는 균형 잡힌 시각을 기르고 싶다면2009년 배스킨라빈스와 스타벅스의 횡포를 막아낸 ‘대기업 저격수’ 최수진 변호사(법학·96년졸). 작년 본교 출신 최초로 대법관으로 선임된 노정희 대법관(법학·86년졸). 그리고 올해 1월 변호사 시험에서 95명의 합격자가 나오기까지. 이화는 그동안 법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과 직업 소명을 갖춘 인물을 배출해왔다. 법학과 폐지 이후 2015년에는 법학전문대학원(법전원) 주관으로 학부생을 위한 연계전공이 개설됐다. 바로 공공리더십과정의(공리정) 전공이다. 교과과정은 세 개의 영역으로 분류되
이화 창립 133주년이자 고(故) 김영의 선생 타계 33주년인 올해 고인의 뜻을 기리는 의미로 ‘김영의 사진·유물전과 추모 음악회’가 개최됐다. 김영의 선생의 가르침에 보답하고 업적을 기리기 위해 기획된 전시 는 20일~25일 ECC 대산갤러리에서 진행됐다. 갤러리 안은 그가 생전에 사용했던 유품과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가득했다. 본교에서 평생을 보낸 김영의 선생의 헌신과 노고를 기리며 역사관이 보관한 약 천장의 사진 중 일부다. 사진을 따라 눈으로 쫓다 보면 제자들의 인터뷰가
△말 많고 탈 많았던 대동제 교비 지원, 어떻게 사용됐을까지난달 17일~19일 총학생회(총학)는 대동제 교비 추가 지원을 요구하며 학생처를 점거했다. 총학이 학생처에서 일상복지사업을 진행한 후 학생처는 약 100만 원의 지원금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처는 이는 작년에 비해 약 30개 늘어난 부스에 대한 지원이며 총학의 점거와는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학생처에서 지원받은 예산은 어디에 쓰였을까. 학생처는 무대와 음향시설, 부스 준비, 영산 줄다리기 비용 등을 지원했다. 본무대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무대와
△기존의 틀을 깨고 대안적 가치의 새 틀을 만들고 싶다면“여성학은 인간 존엄성과 평등 가치를 지향하며 기존 질서와 현실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변화를 촉구하는 일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기에 인정보다는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다.”‘우리나라 1호 여성학자’ 장필화 명예교수(여성학과)가 2016년 정년퇴임식 고별강연에서 전한 말이다. 이화를 빼놓고는 한국 여성학을 논할 수 없다. 본교는 1977년 국내 최초로 학부 과정에 교양과목 수업을 개설했다. 5년 뒤에는 아시아 처음으로 대학원에 여성학 석사학위 과정을 신설
우리나라의 청년 공무원 시험(공시) 준비생이 44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체 청년 인구(재작년 기준) 644만5000명의 약 6.8%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청년이 도전하지만 합격하기 힘든 공시 합격 비법은 무엇일까? 본지는 좁은 문을 통과한 공시 합격생 세 명을 만나 공부 방법과 면접 노하우를 들어봤다. 김성연(역교·15년졸)씨는 1년 6개월간의 수험 기간을 거쳐 2016년도 9급 교육행정직 지방직에 합격했다. 김씨는 공무원 시험(공시)을 준비하기 전 사기업에서 근무하다 잦은 야근과 고용의 불안정성 때문에 공시생이 됐다.수험
9일 정오 무렵, 정문에서 ECC로 가는 길 횡단보도에 재학생과 관광객의 발걸음이 뒤엉켰다. 호루라기 소리를 따라간 곳엔 권성진 주차 관리 직원이 있었다. “관광객 때문에 학교 면학 분위기도 말이 아니고 사람이 차에 부딪히는 사고도 잦아요.” 관광객이라는 말을 꺼내자 그는 한숨부터 쉬었다. 권씨는 “며칠 전 관광객 어린이가 뛰다가 지나가는 차에 부딪혔다”며 “관광객이 질서를 지키지 않는 데다 불상사까지 많아 피곤하다”고 말했다.정문과 가까운 박물관도 불편함을 겪고 있다. 본래 관람이 목적인 박물관이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박
총학생회 인에이블(Enable)은 정기 협의체 약속 이후 생활·환경 협의체에서 학내 상업화를 막기 위한 관광객 쿼터제 도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관광객 쿼터제는 하루 동안 교내에 방문할 수 있는 관광객의 인원을 제한하는 방법이다. 한편, 총학 홈페이지(blog.naver.com/enable2019)에 올라와 있는 ‘이화인 요구안 해설서’에 따르면 관광객의 무분별한 수업 공간 출입에 대해 총무처 총무팀은 지난 협의체에서 ‘수업 공간인 ECC B1~B3층 차단’, ‘ECC 2번 출구와 같이 출입 카드리더기 추가 설치’, ‘순찰 강화를
4월29일 본교 이화인문과학원과 미국 예일대(Yale University) 맥밀런 센터(아시아학 연구 센터)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이화-예일 동북아 학술대회'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했다.이번 MOU 체결을 통해 본교는 올해부터 예일대 맥밀런 센터와 동북아시아 문화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연구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화인문과학원 이정 교수는 “앞으로 아시아의 과학, 기술, 역사, 문학, 철학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매년 새롭게 연구해볼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학술교류는
-서로를 소개 해주세요이진희씨(이씨) : 이유리 교수님은 지난 학기 수업에서 만났어요. NGO, 기업 CEO 등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김은미 교수(김 교수) : 이유리 교수는 학부생 때부터 특출나 저도 배울 점이 많은 제자입니다. 제게 있어 학생보다 동료라는 느낌을 주는 학생이었죠. 교수 입장에서 제일 좋은 학생은 배울 점이 있는 학생이라고 생각해요.이유리 교수(이 교수) : 과분한 칭찬이세요. 김 교수님은 저를 포함한 동기들에게
발명가 에디슨(Edison), 물리학자 아인슈타인(Einstein), 실학자 정약용, 혁신적인 스마트폰을 개발한 애플(Apple)의 스티브 잡스(Steve Jobs)까지. 흔히 과학 혹은 발명하면 떠오르는 인물들이며 전부 남성이다. 그러나 한국 최초의 과학자는 여성, 김점동이었다. 우리에게 박에스더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그는 이화학당 출신이다. 박에스더 외에도 이화에는 과학, 기술과 관련한 최초의 역사가 많다. ‘한국 최초의 생리학 교과서 출간’, ‘한국 최초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한 의학과, 약학과 설치’. 이는 이화에서 과학 관
‘2019년 여대학(원)생 공학연구팀제 지원사업’ 연구책임자 선정조윤경(전자전기공학 전공 박사과정)씨가 ‘2019년 여대학(원)생 공학연구팀제 지원사업 심화과정’의 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 공학연구팀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이공계 여성인재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원생이 연구책임자가 돼 학부생과 팀을 이뤄 과제를 수행한다. 조씨는 '다채널 전극을 이용한 쥐의 뇌신경 신호로 제어하는 신경-기계 인터페이스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조씨는 “교수님의 지도와 연구실의 도움으로 지원과제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여성
본교 사회과학대학(사회대) 일부 전공에서는 교과과정에 대한 학부 전공생의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는 오지연(경제·17)씨는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을 한 학기 과정으로 학습하다보니 깊이 들어가지 못하는 느낌이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이다민(정외·17)씨는 외교관을 꿈꾸며 전공에 진입했지만 정치학에 편중된 교과과정에 실망했다. 이씨는 “정치와 외교를 묶은 , 등의 과목이 마련돼 있지만 주로 정치만 가르치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두 전공은 모두 매년 정규학기 전공과목 수요조사를
‘남극’ 하면 새하얀 눈이 덮인 빙하나 귀여운 펭귄이 떠오른다. 하지만 실제 남극 대륙은 예측할 수 없는 기상 상황과 낮은 기온으로 하루하루 긴장을 놓지 못하는 곳이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 첫걸음을 내디딘 본교 연구원이 있다. 2018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7일 동안 국내 여성 최초로 남극 내륙에서 연구 활동을 한 이다은(과학교육학 전공 석사과정)씨다.이씨가 남극 내륙 캠프 기회를 얻은 것은 우연이었다. 학부생 때 과학교육과를 전공한 그는 교사를 꿈꿨지만, 4학년 여름방학에 지도 교수인 이정훈 교수(과학교육과)와 면담을 하며
‘퓨전교육’. 2000년대 초부터 강조돼 온 대학 교육의 키워드다. 이화는 1999년 연계전공을 개설하며 퓨전교육을 실천해오고 있다. 본교는 모집단위 설치전공(학과)이 아니지만 관련 있는 2개 이상의 전공(학과) 혹은 학부가 연계한 26개의 교과과정을 연계전공으로 제공한다. 다양한 단과대학의 전공이 어우러져 하나의 독자적인 연계전공이 탄생한다. 부·복수전공으로 연계전공을 이수하는 학생들이 많다. 현재 1152명의 학생이 전공 과정에 있다. 본지는 인기 있는 본교 연계 전공을 소개하기 위해 직접 전공 수업을 들어 봤다. 이번 호에서는
첫 총장 직선제 이후 두 번째 보직 발령이 이뤄졌다. 올해 2, 3월 본교 10개 부서 처장이 취임했다. 본지는 새로운 출발선에 선 각 부서 처장을 4주에 걸쳐 인터뷰한다. 이번 주는 류한영 정보통신처장, 반효경 연구처장의 인터뷰를 싣는다. 수강 신청 시스템 개선 위한 수강 취소 지연제 구상 중, 메일 서비스도 개편 예정류한영 정보통신처장△지난 2월 정보통신처장으로 부임했다. 2017년 6월부터 작년 4월까지 본교 재무처장과 자금팀장으로 근무했다. 교외에서는 2010년부터 약 3년간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으로 일했으며, 20
학생처 학생지원팀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2012년을 제외하고 2011년부터 매년 만족도조사를 실시했다. 교육 환경 및 서비스 개선 전략 수립에 필요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기 위함이다. 재학생 만족도 조사는 교육 서비스 품질 및 시설, 학교 이미지 및 접점 서비스 등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보여준다. 2018학년도 재학생 만족도조사 결과, 종합만족도 지수는 69.96점으로 다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14개 영역 중 최상위 영역은 ‘도서관’, 최하위 영역은 ‘등록금’이었다. ‘강의실’은 전년 대비 4점 이상 상승해 만족도 증가폭이 가장
‘2019 이화 멘토링 데이’(멘토링 데이)가 지난 9일 ECC 다목적홀과 이삼봉홀에서 개최됐다. 멘토링 데이에는 약 1300명의 재학생과 마케팅, 미디어, 공기업 등 다양한 직무에 종사하는 55명의 본교 졸업생이 참여했다. 본 행사는 다양한 직무 및 업종에 진출한 본교 졸업생 선배들과 재학생 간 멘토링을 통해 진출 가능한 직무와 업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선후배 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열렸다. 행사는 외국계, 공무원, 공기업 등의 분야에 진출한 멘토들이 모이는 오전 세션(오전10시~오후1시)과 대기업 계열사에 진출한 멘토들
2017년 12월 사법시험이 폐지됨에 따라 변호사시험이 법조인이 되는 유일한 길이 됐다. 변호사시험에 응시하려면 로스쿨(Law school)이라 불리는 법학전문대학원(법전원)의 석사학위를 취득해야 한다. 즉 법조인이 되기 위한 첫 단계는 로스쿨 입학이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의 2015년 통계자료에 의하면 5년간(2011년~2015년) 전국 로스쿨에 입학한 본교 출신 학생은 686명이다. 전국 로스쿨 입학생 1만410명 중 약 6.6%를 차지해 100여 개의 대학교 가운데 4위에 올랐다. 그러나 본교 재학생들은 학교의 로스쿨 지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