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처 학생지원팀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2012년을 제외하고 2011년부터 매년 만족도조사를 실시했다. 교육 환경 및 서비스 개선 전략 수립에 필요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기 위함이다. 재학생 만족도 조사는 교육 서비스 품질 및 시설, 학교 이미지 및 접점 서비스 등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보여준다.

 

그래픽=이화미디어센터 조채린 조교
그래픽=이화미디어센터 조채린 조교

2018학년도 재학생 만족도조사 결과, 종합만족도 지수는 69.96점으로 다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14개 영역 중 최상위 영역은 ‘도서관’, 최하위 영역은 ‘등록금’이었다. ‘강의실’은 전년 대비 4점 이상 상승해 만족도 증가폭이 가장 컸다. 반면 ‘행정서비스’는 작년보다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학부생들은 ‘대외이미지 개선 노력’, ‘입결 관리’, ‘학교 홍보 강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본교 교육환경 및 서비스에 만족하는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학부생 100명 중 84명은 ‘주변 사람에게 우리 대학에 입학할 것을 추천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는 기획처 평가팀과 학생처 학생지원팀이 진행한 ‘2018학년도 재학생 만족도조사(만족도조사)’에 따른 결과로, 작년 11월19일~30일 진행됐다. 만족도조사는 학부생 943명, 대학원생 535명이 참여했으며, 학부생에게는 ▲강의실 ▲교수진 ▲교육과정 ▲대외평판 및 이미지 ▲대학소속감 ▲도서관 ▲등록금 ▲복지시설 ▲장학제도 ▲정보화 ▲진로지원 ▲학생자치활동 ▲학생지원서비스 ▲행정서비스 등 14개 영역에 대한 만족도를 물었다. (100점 만점)

각 영역의 평균을 낸 학부 종합만족도지수는 69.96점으로, 전년 대비 4점 이상 상승했다. 모든 단과대학(단대)은 소속 학부생에게 평균 60점 이상의 만족도를 받았다. 그중 학생들의 만족도가 제일 높은 단대는 호크마교양대학으로, 74.21점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14완전 영역 중 11개 영역이 전년 대비 종합만족도가 상승해 학생들이 학교 서비스 및 시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래픽=이화미디어센터 조채린 조교
그래픽=이화미디어센터 조채린 조교

가장 높은 만족도지수를 기록한 영역은 ‘도서관’이었다. 도서관 만족도는 78.58점으로 작년 대비 0.55점 상승했다. 해당 영역의 세부 항목에선 ‘다양한 자료가 있음’이 80.67점, ‘자료 검색이 용이함’이 79.36점을 받았다. 도서관 관련 요구사항 중에는 ‘도서관 운영 시간을 확대해 줬으면(24시간 개방)’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대학소속감’(76.88점), ‘교수진’(70.63점)이 그 뒤를 이어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지수를 기록했다.

반면 만족도가 가장 낮은 영역은 ‘등록금’이었다. 등록금에 대한 종합만족도 점수는 38.83으로, 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세부 항목에서도 ‘등록금 금액이 적절한 편이다’ 31.75점, ‘학교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42.33점, ‘등록금 대비 교육의 질이 높다’ 42.43점으로 나타났다. 해당 영역에선 전년 대비 모든 세부 항목의 만족도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총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조형예술대학 학생들의 등록금 만족도가 19.51점으로 가장 낮았다. 작년과 비교해 0.39점 상승했지만, 여전히 14개 단대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이는 가장 높은 등록금 만족도를 나타낸 인문과학대학(46.71점)과 27.2점의 큰 차이를 보였다.

작년보다 만족도지수 상승폭이 가장 큰 영역은 ‘강의실’이다. 강의실 만족도는 58.71점으로 전년 대비 4.13점 상승했다. 이밖에도 ‘대학 소속감’, ‘대외평판 및 이미지’ 만족도는 전년 대비 각각 3.92점, 3.46점씩 상승했다.

전년 대비 만족도가 떨어진 영역도 있었다. ‘복지시설’은 2.46점, ‘행정서비스’는 0.88점, ‘정보화’는 0.04점씩 하락해 각각 58.91점, 51.05점, 68.92점을 기록했다. 특히 행정서비스 차원의 만족도는 모든 세부 항목에서 전년 대비 점수가 하락했다. 교직원의 업무처리 능력과 친절도 향상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의견이 있었다.

 

그래픽=장서윤 기자 sy12842@ewhain.net
그래픽=장서윤 기자 sy12842@ewhain.net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2019년도 중점 개선 영역으로 도출된 영역은 ▲강의실 ▲대외평판 및 이미지 ▲등록금 ▲복지시설 ▲장학제도 ▲진로지원 ▲행정서비스였다. 중요도는 높지만, 만족도가 낮은 최우선 개선 영역은 없었다.

총무처 인사팀 한현숙 팀장은 낮은 행정서비스 만족도에 대해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재학생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학부생이 인식하는 중요도는 ‘대학 소속감’ 영역이 39.55%로 가장 높았다. 다른 영역의 중요도가 0~12% 범위에 있는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높아 본교의 상대적 강점 영역으로 분석된다.

 

그래픽=이화미디어센터 조채린 조교
그래픽=이화미디어센터 조채린 조교

 

 

학생들이 가장 많이 건의한 사항은?

그래픽=이화미디어센터 조채린 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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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들은 이번 조사에서 대학에 건의하고 싶은 내용도 전했다. 학교 서비스에 대한 희망사항으로 ‘대외평판 및 이미지’, ‘복지시설’, ‘교육과정’, ‘등록금’ 영역에 대한 의견이 많이 나타났다. 특히 ‘대외평판 및 이미지’ 관련 의견은 전체 건의사항의 약 2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개별 주관식 문항에서는 대외이미지 개선에 관한 건의사항이 15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입결 관리에 신경 써줬으면’(114건), ‘관광객/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했으면’(104건)이라는 답변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만족도가 떨어진 ‘정보화’, ‘행정서비스’, ‘복지시설’에 대해서도 재학생들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정보화 관련 주요 건의사항은 ‘이화 홈 어플리케이션 호환성이 개선됐으면’, ‘공지사항의 전달력이 강화됐으면’이 있었다. 행정서비스 건의사항에는 ‘교직원의 업무처리 능력과 친절도가 향상됐으면’, 복지시설에 건의사항에는 ‘학생식당이 개선, 확대됐으면’ 등의 답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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