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 행정을 책임질 주역들 새로운 처장단을 만나다④
이화의 행정을 책임질 주역들 새로운 처장단을 만나다④
  • 김수현 기자,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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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영 정보통신처장, 반효경 연구처장

첫 총장 직선제 이후 두 번째 보직 발령이 이뤄졌다. 올해 2, 3월 본교 10개 부서 처장이 취임했다. 본지는 새로운 출발선에 선 각 부서 처장을 4주에 걸쳐 인터뷰한다. 이번 주는 류한영 정보통신처장, 반효경 연구처장의 인터뷰를 싣는다.

 

수강 신청 시스템 개선 위한 수강 취소 지연제 구상 중, 메일 서비스도 개편 예정

류한영 정보통신처장

류한영 정보통신처장 황보현 기자 bohyunhwang@ewhain.net
류한영 정보통신처장 황보현 기자 bohyunhwang@ewhain.net

△지난 2월 정보통신처장으로 부임했다. 2017년 6월부터 작년 4월까지 본교 재무처장과 자금팀장으로 근무했다. 교외에서는 2010년부터 약 3년간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으로 일했으며, 2012년 4월부터 12월까지 방송통신위원회 UX/UI 전문가포럼 부의장직을 역임했다. 또한 2016년 3월부터는 한국HCI학회 논문편집위원장·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Design Award를 수상했다.

 

-이번 임기 중점적으로 진행할 사업은 무엇인가

변화에 부응하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미지 기반 IT서비스가 증가하면서 학생들은 과거에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 이는 하나의 문화와 산업으로까지 자리 잡고 있다.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만간 어도비(Adobe) CC를 교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정보통신처는 본교 메인 홈페이지(ewha.ac.kr)를 개편하고 있으며, 수강 신청 시스템과 대학원 행정 시스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홈페이지의 경우 급증하는 모바일 사용자의 요구와는 거리가 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교의 뉴스와 성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강 신청 시스템과 대학원 및 전문·특수대학원 행정 시스템 개편을 통해서는 학생들에게 수강 신청 관련 통합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롭게 정비하는 대학원 업무 과정을 시스템에 반영해 행정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정보통신처의 현안이 있다면

학내 구성원의 IT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정보통신처는 구성원의 만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여전히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이에 구성원의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듣고 반영해 IT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또 다른 현안은 학내 정보 시스템 간의 유기적 연계성을 개선하는 것이다. 본교는 다양한 시스템이 다양한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때문에 시스템 간의 연계성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수강 신청과 수강 철회가 다른 사이트에서 이뤄져 학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것이 그 예다. 따라서 서비스 측면에서 시스템 연계성을 개선하고자 한다.  

 

-수강 신청 시스템 개선방안이 있나

시스템 개선의 경우 업무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 따라서 수강 신청 시스템 개선 사업은 교무처와 협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기 수강 신청제’와 ‘수강 취소 지연제’를 구상 중이다. 대기 수강 신청제는 수강 신청에 실패했을 경우 해당 교과목의 대기자 순번을 받아 수강 취소가 발생하면 대기 차례로 수강 신청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수강 취소 지연제는 수강 취소 여석이 생기는 시간과 수강 신청이 가능한 시간 사이에 시차를 주는 제도다. 따라서 정해진 시간에 잔여석을 확인하고 수강 신청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수강 신청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가 사람인지 기계인지 구분하는 ‘캡차(CAPCHA)’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G suite 교육용 서비스(G suite 교육용 서비스)’ 무엇인가

‘G suite 교육용 서비스’는 지메일(Gmail), 드라이브(Drive), 캘린더(Calendar) 등 구글의 주요 서비스를 모아 놓은 것이다. 정보통신처는 재학생, 졸업생 모두 용량 제한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화포탈정보시스템(eportal.ewha.ac.kr) 및 THE포트폴리오(the.ewha.ac.kr) 사이트에서 G suite 교육용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안내 사이트와 서비스별 활용 매뉴얼을 제공해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이번 학기 중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기존 메일(@ewhain.net) 사용은 중단되는지

지메일로 전환하더라도 기존 메일주소는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메일이 저장되는 시스템이 지메일로 바뀐다. 따라서 학생들은 메일주소의 변경 없이 무제한 용량의 메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는 기존 시스템의 서비스가 중단되기에, 그 전에 필요한 메일을 새로운 시스템으로 이전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화의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

IT서비스는 사용자의 이야기를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하는 분야기에 정보통신처의 업무를 보다 사용자 중심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현재는 사용자의 의견이 정보통신처에 잘 전달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사용자의 의견을 축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IT서비스 업무에 반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다.

최근에는 홈페이지 개편에 대해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많은 학생이 온라인 설문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해줬다. 학생들의 이야기가 이화의 IT서비스를 더욱 향상시킬 것이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경험한 불편함의 상세한 내용은 서비스 질의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정보통신처는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얻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주길 부탁한다. 

 

 

청년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 육성사업 통해 창업 지원, 인문·자연 융합연구도 활성화할 것

반효경 연구처장

반효경 연구처장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반효경 연구처장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2002년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본교에 부임해 지난 2월 연구처장이 됐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등이 연구 분야이며 IEEE Computer 등 저명 SCI 학술지에 82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2013년에는 USENIX 학회에서 Best Paper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한국정보과학회 이사, NVRAMOS 학술및프로그램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연구처가 학부생들에게 친숙한 부처는 아니다. 연구처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연구처는 복잡한 조직이다. 연구처장이 산학협력단장, 기업가센터장, 연구윤리센터장, 본교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이렇듯 다양하게 겸직하는 이유는 조직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있기 때문이다. 

연구처는 학내 연구과제 및 논문, 특허 등에 관한 관리와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산학협력단이 설립된 이후에는 대부분의 업무가 산학협력단으로 이관돼 연구처와 산학협력단은 하나라고 봐도 무방하다. 최근에는 산학협력단의 업무 중 사업화 비중이 늘고 있다. 연구처의 경우 업무가 연계된 기업가센터, 연구윤리센터, 창업보육센터, 기술지주회사 등이 설립됐다. 

창업보육센터와 기업가센터는 교직원 및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연구윤리센터는 생명윤리 및 동물 실험에서의 안전과 윤리에 관한 업무를 담당한다. 기술지주회사는 본교 교원이 창업을 해 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연구처는 어떤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나

본교는 직무발명을 통해 우수한 특허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 특허들이 사용자에 적용되는 기술이전이나 사업화로 이어지지 않고 그대로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 올해 연구처는 이런 우수한 기술들을 사업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보고자 한다. 또한, 융합연구 활성화와 학생 창업을 돕는 일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작년 단과대학별 교외연구비 수주 현황에 따르면 인문사회계열은 235, 자연계열은 565건이다. 인문사회계열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연구처의 방안이 있다면

인문사회계열의 연구가 자연계열에 비해 적은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국가 연구 개발 사업에서 자연계열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자연계열의 경우 교수마다 연구실을 운영하며, 이곳에서 교수의 연구 개발이 수행된다. 대학원생과 연구원은 이러한 연구 개발 지원을 받으며 성과를 도출해낸다. 

인문사회계열의 연구 지원을 위한 가장 좋은 방안은 학내 다양한 계열의 구성원들이 융합연구를 수행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국가 연구 개발 사업이 융합연구를 지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따라서 연구처는 다양한 학내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만나 관심 있는 연구 분야를 논의하는 장을 마련해 자연스럽게 융합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 

 

-학부생을 위한 ·창업 연계 지원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나. 기대되는 효과, 혹은 눈에 띄는 성과가 있다면 말해달라

최근 학내에서 창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본교는 기업가센터, 창업보육센터 등을 조직해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연구처는 지난 3년간 스마트 창작터 사업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앞으로 학생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사실 창업은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과거에는 졸업 후 6~7년 이상의 회사 경험을 쌓고 창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요즘은 예전과 달리 학생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다양하고 아이디어도 많다. 그렇기에 진취적인 학생들에게는 학부생 때 미리 창업을 준비하고 빠르게 도전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다. 

본교는 작년부터 청년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 육성사업을 시행하며 졸업생들을 산학협력단에 채용한 뒤 그들의 적성과 역량을 파악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을 다양한 기술 사업화 인재로 육성함으로써 성공적인 취·창업을 돕는다. 

예를 들면, 작년 TLO 연구원으로 참여한 컴퓨터공학과 졸업생 중 앱 개발을 잘하는 학생이 있었다. 이 학생은 회사 취업을 원하지 않았는데, TLO 사업에 참여한 후 창업을 통해 프리랜서로 활동하게 됐다.

        

-이화의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

연구처는 학내 구성원이 연구활동을 수행하며 논문, 특허 등의 훌륭한 결과물이 산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이전 및 사업화, 창업에 대한 지원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