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10시~오후4시 ECC 다목적홀 및 이삼봉홀에서 멘토링데이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화 출신의 국내외 69개 공•사기업 입사 멘토들이 참여해 후배들과 취업 정보를 나눴다.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9일 오전10시~오후4시 ECC 다목적홀 및 이삼봉홀에서 멘토링데이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화 출신의 국내외 69개 공·사기업 입사 멘토들이 참여해 후배들과 취업 정보를 나눴다.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2019 이화 멘토링 데이’(멘토링 데이)가 지난 9일 ECC 다목적홀과 이삼봉홀에서 개최됐다.

멘토링 데이에는 약 1300명의 재학생과 마케팅, 미디어, 공기업 등 다양한 직무에 종사하는 55명의 본교 졸업생이 참여했다. 본 행사는 다양한 직무 및 업종에 진출한 본교 졸업생 선배들과 재학생 간 멘토링을 통해 진출 가능한 직무와 업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선후배 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열렸다.

행사는 외국계, 공무원, 공기업 등의 분야에 진출한 멘토들이 모이는 오전 세션(오전10시~오후1시)과 대기업 계열사에 진출한 멘토들이 모이는 오후 세션(오후1시~오후4시)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학생들은 각자 관심 있는 직무 및 업종에 진출한 선배의 부스를 찾아가 취업 준비 과정, 업무 환경, 진로 고민 등을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부스에 있는 멘토 1명 주변으로 학생 여럿이 모여 앉아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부스의 멘토로 참여한 김경미(국제·18년졸)씨는 졸업 반지를 늘 끼고 다닐 정도로 본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김씨는 “학부생일 때 이런 기회가 없었는데,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좋다”며 “회사생활이 일상적으로만 느껴졌는데,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기를 되찾은 것 같다”고 전했다.

호텔 취업 부스의 멘토로 참여한 이지연(건반·16년졸)씨는 “취업하고 싶은 음대 재학생들이 많이 참석했으면 좋겠다”며 “힘들어도 하다 보면 길이 있으니 후배들이 눈을 낮추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멘토링 데이에 참가한 강주예(휴먼바이오·18)씨는 “다양한 직무에 종사하는 선배들이 와서 여러 직업을 경험할 수 있다”며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는데, 막연하게 생각했던 직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성문경(불문·16)씨는 “내가 궁금했던 것뿐만 아니라 다른 벗들의 질문을 통해서도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본 행사에 재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다. 멘티로서 이번이 세 번째 참가인 김남경(중문·13)씨는 “예전 행사보다 참가한 사람이 적은 것 같아서 아쉽다”며 “저학년 때부터 들으면 채용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기업을 준비하는 주경은(경제·15)씨는 “후배들이 잘 몰라도 멘토링 데이에 와서 질문도 하고 미리 준비하면 좋겠다”며 “저도 3학년 때 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재개발원 조일현 원장은 “멘토링 데이가 일차적으로 선배가 후배에게 도움을 주는 것 외에도 졸업생들끼리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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