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도 입시부터 석박사 통합과정이 실시되고 정책과학대학원과 새로운 연구과정이 신설되면서 본교 대학원이 개편됐다. 이는 대학학부에 학부통합과정을 실시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른바 연구중심의 대학으로 이행하는 단계 중 하나로 보인다. 연구중심의 대학은 대학의 기능화·특성화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본교의 경우 95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연구중심
농민의 삶을 「흙에살고 흙에 죽는다」라고 표현한말을 들은적이 있다. 그런데 이제 농민들이 그야말로 흙파먹고 살게 되었다. 즉, 지난 19일 정부가 농민에게 추곡수매가 9%책정이라는 「야심작」을 선사한 것이다, 「물가를 한자리숫자로 잡기위해」라는 화려한 수식어와 함께. 정부는 이날 한자리 추곡가정책을 30~50%로 치닫는 물가를 진정시킬 만병통치약 으로, 농
◇ 「다시 전선으로」를 기획한 「좋은 세상」을 탐방하고진보적 얘술산업화 통한 노래운동의 확산국내·외의 정세 변화에 따라 진보진영의 다양한 운동방식이 요구되고 자본에 의한 대중문화 산업이 대중의 정서까지 좌우하게 되면서 그간 「문화」에 대한 이론적 관심이 증폭되어 왔다. 이는 「문화」의 측면에서 지배적 속성과 저항적 가능성을 찾아 좀 더 대중적으로 영향력을
보수화와 언론장악 요구의 합작품 - 평방사태보도내용 둘러싼 터무니없는 간섭·탄압이 시발 「쿠오바디스! 평화방송」 「선교를 방해하는 선교방송-평화방송」 「평화를 거부한 평화방송」 신문기사 제목들이 말해주듯 노조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의 길을 외면하고 조강경으로 대응해오던 평화방송(이하평방)사용자측이 결국은 공권력 투입을 요청, 카톨릭과 국민모두에게 충격을
맑은 물, 푸른 하늘을 가진 천혜의 한반도가 죽어가고 있다. 「개발」이라는 명목 아래 이구석 저구석 안 파헤쳐진 곳이 없다. 우리의 무관심 속에 자연은 몇몇의 이익을 위해 훼손되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사에서는 환경분제가 심각한 지역을 특별취재반을 편성하여 살펴보았다. 환경분제는 더이상 특정지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환경의 중
먼저 필자의 앞에 뚝 떨어진‘전자 글쓰기’란 화두부터 야단치고 넘어간다. 그 용어의 이해 자체를 넘엇 참으로 어설픈 조어이다. 말 자체로 치면 전자적이라는 뜻이지만 실상 그 의미란 0과1의 순열조합으로 코딩된 전자칩을 필수적 매개체로 하는 글쓰기라는 의미가 더 어울릴 것이다.그렇다고 이런 무심함을 꼬집고자 필자 역시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는 것은 아니다. 컴
제1차 「대중 정치학교」"진보적 삶에 대해 토론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운동권이 변하고 있다」이는 지난해 전국대학의 총학생회 선거를 지켜보던 언론이 앞다투어 ㅆM던 말이다. 우리의 대학에서 이명제에 대해 현진보진영이 나가야 할 방향과 실천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강연회 제1차 「대중정치학교」가 21세기 진보학생운동을 열어가는 이화인 모임(21세기
‘아빠, 아빠, 이 개자식. 이제 끝났어.’ 미국여성시인 실비아 플라스의 강렬한 시구처럼 우리나라 90년대 여성시인들은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남성들에게 거친 언어로 ‘물러나라’고 소리쳤다. 이에 일부 평론가들은 여성시를 ‘광기’로 평가하고 파괴에 머물러 발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여성시인들은 거칠고
요즘 왠만한 공터만 있으면 으레 마주치는 것이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이다. 그 중에서도 종이컵 비슷한 것들을 일렬로 세워두고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모습들은 눈길을 끈다. 바로 일정한 간격으로 장애물을 설치하고 장기나 묘기를 부리며 통과하는 ‘슬라럼(Slalom)’이다. 각종 행사에 초대되는 것은 물론, 자체적인 슬라럼 공연도 활발히 하는 중랑구 인라인
“자연·예술·인간의 행복한 만남”학교 숲 사이의 스크린에 투사되는 영상이 21일(금)∼22일(토) 이화의 밤을 자극했다. ‘Alternative Reality’를 주제로 열린 이번 ‘EMAF(Ewha Media Art Festival)’는 국내외에서 유례가 없는 ‘야외’ 영상축제다. 이는 야외에 스크린을 설치해 비디오아트를 상영함으로써 이화 캠퍼스 풍경을
‘제한상영등급영화는 망한 영화’라는 속설에 도전이라도 하듯 많은 제한상영관들이 전국 곳곳에 세워지고 있다. 제대로 된 제한상영관이 없던 우리나라에서 성인영화전용 극장에서만 상영가능한 ‘제한상영등급’영화가 살 길은 여러번의 가위질을 거쳐 ‘18세이상 관람???변신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제한상영관의 등장은 이런 제한상영등급영화들이 원본 그대로 대중과 만날 수
하천바닥이 갑자기 낮아지면 물이 소용돌이치며 소리 내 흐른다. 이처럼 한 문화 흐름의 변화지점이 되고자 가야금 4중주단 ‘여울’은 만들어졌다. 오랜 시간의 연습과 준비 후 이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 ‘여울’. 우리 학교 일반대학원 한국음악과 출신의 가야금 연주자 기숙희(졸업)·이수은(수료)·안나래(석사3학기)·박민정(석사3학기)씨를 만나 그들의 음악활동에
인형들이 ‘피노키오’ 처럼 사람으로 변해 우리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인형’이라 하면 곰인형이나 조그만 바비인형 정도의 유아기 놀이기구를 떠올렸다. 하지만 21세기의 인형은 조각·공예·사진예술 등과 결합하면서 성인까지 즐기는 종합문화산업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구체관절인형은 90년대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한 이래 진짜 사람 같은 움직임과
지난 1일 개장한 서울 시청 앞 광장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아수라 백작의 얼굴처럼 양면화 돼 있다. 1일(토)~9일(일) ‘2004 하이 서울 페스티벌’이 화려하게 열리고 있는 광장의 다른 한쪽에서 시민단체들이 서울시 행정을 비판하는 ‘A/S 서울 페스티벌’을 열고 있듯이 말이다. 문화연대와 한국독립영화협회 등이 주관한 ‘A/S 서울 페스티벌’의 참가자들
‘길굿솔로이스츠’의 공연으로 길거리에 신선한 국악바람이 불고 있다. 국악을 전공하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이 팀은 지하철역·광장 등에서 대중들과 하나된 국악공연을 펼치고 있다. 팀을 결성해 지도하고 있는 유목영(중앙대 국악이론 강사·서울예고 교사)씨와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길굿솔로이스츠’란 팀 이름이 특이해요.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요?= ‘길굿’
“인터넷에 떠도는 불법 성인 동영상과는 차별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지난 4월27일 성인엔터테인먼트사 IF커뮤니티는 인터넷을 통한 일본 성인 영상물의 정식 서비스 홍보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일본 인기 포르노배우 3명이 방한해 기자회견을 가져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AV(Adult Video)라고 불리는 이 일본 성인 영상물은 일본 영상물 중 그 노출 수
“마리서원은 새로운 문학영토다”지난 12월 8명의 문인, 소설가 윤후명·박상우·이만교·김종광·한강·권지예·이평재씨와 시인 이진명씨는 시대흐름에 맞는 문예창작 강좌를 위해 ‘마리서원’을 만들었다. 작년 꼬박 ‘마리서원’을 준비했다는 소설가 박상우씨를 만나 인터넷 문화 속에서의 문학 발전과 이를 위해 마리서원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 인터넷 문
“인터넷 검색창에 ‘한국문학’만 쳐보세요. 문학이라 말하기 민망한 ‘스팸문학’의 모든 것이 검색됩니다.”라고 광고하는 검색사이트가 등장할 날이 멀지 않았다. ‘스팸문학’이라는 단어는 올해 조선일보 신춘문예의 한 심사위원 칼럼에서 처음 등장했다. 요즘 이메일함을 열어보면 반 이상이 휴지통에 버려야 할 원치 않는 정보인 스팸메일이다. 신춘문예 공모전에 도착하는
대학 연합 연극동아리 ‘라임라이트’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가원(정외·2)씨를 만나 그의 연극 이야기를 들어봤다. 어떻게 연극 활동을 시작하게 됐나요?= 고등학교 시절 밴드활동을 했기 때문에 공연을 할 수 있는 동아리를 찾았는데 내가 새내기일 때만 해도 우리 학교에는 순수 밴드 동아리가 없었어요. 다른 공연 동아리를 찾다가 생활환경관 앞에서 홍보하던
수 천년 전 삶에 대한 열정을 넘치게 타고난 한 여인이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세상은 삶에 대한 열정을 사랑하는 남자에게 바치라 했다. 그러나 세상이 시킨대로 한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남자의 가혹한 배신이었다. 그녀의 모든 노력을 기만한 세상과 남자란 존재는 그녀에 비해 너무나 굳건해 복수조차 쉽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자기 자신을 파괴시키는 방법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