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립대학(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NUS) 내 여러 문화 동아리 중 우리나라 문화에 관심을 갖고 즐기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코리안 컬추럴 인터레스트 그룹’(Korean Cultural Interest Group, KCIG)이다. KCIG에서 활동 중인 재슬린(Jaslyn Ng Xin Hu
<편집자주> 세계화에 따라 대학들도 국제화에 힘쓰고 있다. 이는 한국 대학들 역시 마찬가지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4년 수도권 대학 외국인 학생 총 인원은 3만2976명, 외국인 교원은 5221명에 달했다. 하지만 한국 대학은 양적 국제화에 치중한 나머지 질적 측면을 간과했다는 지적을 받곤 한다. 본지 보도(2013년 9월16일자, 2013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학생식당(NUS)은 그 자체로 대학 내 다양한 국가구성을 반영하고 있었다. 학생식당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판매하고, 그릇의 경우 할랄(halal) 여부를 나눠 분류하고 있었다. 학생식당 메뉴를 살펴보면 이곳이 하나의 작은 세계로 느껴진다. 싱가포르 현지 음식, 인도, 말레이시아 등 여러 아시아국가 음식, 서양식 등 학생들은 넓은 음
싱가포르 국립대학(NUS) 학생처는 국제학생이 대학에 들어온 순간부터 나가는 순간까지 그들이 필요한 A부터 Z까지를 끊임없이 파악하고 제공했다. NUS 학생처 림 푸웨이 추(Lim Phuay Choo) 시니어매니저와 국제학생과 함께 하는 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i.CARE의 앙킷(Ankit Arkar), 벤자민(Benjamin Chee), 비엔(Bien
네덜란드의 그린(Green) 열풍은 캠퍼스를 넘어 지역사회로 이어진다. 수도 암스테르담을 비롯해 네덜란드 각지에서 ‘친환경’은 이미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에코패션 또한 그 열풍 중 하나다. 본지는 지난 8월24일 대학 졸업 이후 암스테르담에 에코패션 가게 찰리 앤 메리(Charlie & Mary)를 연 마리케 빈크(Marike Vinke)씨를 만나 네덜란드 친환경 열풍의 가치에 대해 취재했다. -에코 패션 가게를 열게 된 계기는 패션계에도 지속가능한, 친환경적인 브랜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창업 초창기엔 ‘에코 패션은 비싸고 종류도 다양하지 않을거야’라는 편견 때문에 힘들었지만 친환경 브랜드에 관심 갖는 네덜란드 언론, 암스테르담의 에코 패션 선두주자들의 도움으로 친환경 모토를 지켜낼 수 있었죠. -에코 패션이 일반 옷들과 다른 점은 이 가게 모든 제품은 재활용 원단을 사용하거나 천연 원료를 사용해요. 뿐만 아니라 옷을 만드는 과정도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만들어진 1차 제품을 공정무역을 통해 들여와 판매하고 있죠. -이 가게가 지역사회의 환경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되길 희망하고 있어요. 제가 이 가게를 열게 된 이유기도 하죠. 손님 대부분도 그들이 구매하는 상품이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지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저는 우리 제품 속에 담긴 이야기를 손님들과 공유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우리 가게가 친환경 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하면서 말이죠.
첫 시작은 한 통의 이메일이었다. ‘당신의 그린 캠퍼스 선도 사례를 취재하고 싶습니다.’ 거절당하면 어쩌나, 여름휴가를 떠났으면 어쩌지?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약 8500km 떨어진 먼 나라 네덜란드로 발송 버튼을 눌렀다. 작은 용기는 어느새 네덜란드 400년 지역명물 그로닝겐 대학 캠퍼스로 기자를 이끌었다. 자전거 타는 총장, 푸드 세이빙 운동가, 그린 캠퍼스 연구가 등 13명의 그로닝겐 그린 캠퍼스 주역은 반갑게 취재팀을 맞았고, 우리는 둥그렇게 모여앉아 약 2시간에 걸쳐 그로닝겐 대학의 그린 캠퍼스 이야기를 듣고, 질문하고, 감탄했다. 취재가 끝난 뒤에도 그로닝겐 관계자들은 그린 캠퍼스를 상징하는 과일 모양 가방을 안겨주며 그로닝겐 대학의 그린 캠퍼스를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친환경 텃밭이 대학의 명물이라며 인터뷰 장소까지 물색해주던 라이덴 대학 씨스 보스커, 파울 허드슨 교수 또한 잊지 못할 소중한 인연이다. 그들은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환경 지속가능성을 교육하고 있다는 것에 긍지를 느꼈고, 세상을 바꿀 인재를 키운다는 것을 뿌듯해했다. 기자가 만난 이들은 누구보다 학교와 학생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 아울러 환경 정책을 입안하는 정책가, 환경 NGO 단체 활동가, 환경 경영가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라이덴 대학 학생들은 자신의 대학이 지역사회를 넘어 전세계를 변화시키고 있음을 자랑스러워했다. 물심양면 학생들의 그린 캠퍼스 운동을 지원하는 루트어빌리티(rootAbility)설립자 펠릭스 스피라씨도, 친환경 문화를 창조하는 암스테르담(Amsterdam)의 에코 패션 운영자들도 모두 친환경 미래를 책임지는 이 시대의 영웅이었다. 네덜란드 대학에선 모두가 평등하다. 학생, 교수, 교직원 모두가 그린 캠퍼스라는 공통분모 하에 격식 없이 토론을 나누고, 최선의 방안을 고민하고, 괄목할만한 결과를 만들어낸다. 일면식도 없는 한국 대학생이 찾아와 그린 캠퍼스 선도 사례를 취재하고 싶다고 말할 때도 너나 할 것 없이 자신들의 그린 캠퍼스 비법을 공유한다. 짧지만 값진 네덜란드로의 그린 캠퍼스 여행을 마치고 다시 8500km를 건너온 지금, 언젠가 본교에도 ‘당신의 그린 캠퍼스 선도 사례를 취재하고 싶습니다.’ 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도착하길 희망한다.
백년대계(白年大計). 100년 앞을 내다보고 계획을 세운다는 뜻이다. 네덜란드 대학은 그린 캠퍼스 백년대계를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이대학보사, 이화보이스(Ewha Voice), EUBS로 구성된 이화미디어센터 해외취재팀은 지난 8월20일~8월28일 그린 캠퍼스 선도 대학이 위치한 네덜란드에서 친환경 캠퍼스의 가치를 취재했다. 본지는 ‘대학, 그린라이트를 켜다’를 3회 연재해 그린 캠퍼스 조성의 의의를 살펴보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네덜란드 제1의 그린 캠퍼스 선도 대학 ‘그로닝겐 대학(University of Groningen)’ 사례를 통해 바람직한 그린 캠퍼스 운동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대학 총장이 자전거로 통근하는 모습은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다. 하지만 네덜란드 대학에선 얘기가 다르다. 올해로 개교 400년을 맞이한 그로닝겐 대학의 시브렌드 포페마(Sibrand Poppema) 총장은 매일 아침 17km가 넘는 거리를 자전거로 통근한다. 대학 캠퍼스가 어느 공간 보다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공간이 돼야한다고 생각하는 그의 대학운영 철학 때문이다. 자전거 타는 총장이 있는 학교, 400년 간 지역의 명물로 자리하고 있는 그로닝겐 대학의 그린 캠퍼스 주역 13명을 지난 8월21일 만나 ‘왜 대학이 그린 캠퍼스’에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좋은 대학은 미래를 생각하는 곳, 넓고 길게 생각해야 그로닝겐 대학 캠퍼스 곳곳엔 회색 쓰레기통이 서 있다. 언뜻 보면 평범한 쓰레기통처럼 보이지만 그로닝겐 대학의 자랑거리인 친환경 쓰레기통 빅 벨리(Big Belly)다. 쓰레기통 하단에는 ‘Solar Powered Waste Compactor(태양열 쓰레기 분쇄 압축기)’라고 적힌 빨간 포스터가 붙어 있다. 태양열 원리를 이용하는 빅 벨리는 일반 플라스틱 쓰레기통의 5배가 넘는 쓰레기를 압축해 쓰레기 처리 시 발생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를 줄인다. 아울러 그로닝겐 대학은 1969년부터 캠퍼스 건물 곳곳의 에너지 사용량, 쓰레기 배출량 등을 면밀히 분석해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에너지 낭비를 줄이기 위해 강의실 조명을 LED로 교체하고, 학생들이 태양열을 이용해 휴대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처럼 캠퍼스 곳곳 친환경 요소를 도입한 그로닝겐 대학이 생각하는 좋은 대학의 기준은 성적 위주 대학평가 순위가 아닌 친환경 캠퍼스 순위다. 인도네시아대(University of Indonesia)가 전세계 215개 대학을 대상으로 매년 ▲기반시설 ▲폐기물 처리 과정 ▲교육 분야의 친환경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학의 그린 지수를 평가하는 ‘UI Green Metric World University Ranking’에서 그로닝겐 대학은 네덜란드 대학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그로닝겐 대학의 그린 캠퍼스 운동은 교육적 측면에서도 빛을 발한다. 학생들에게 환경 관련 인식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교육 효과를 얻고 있다. 그로닝겐 대학의 환경전문가 딕 제거(Dick Jager)씨는 에너지 절감 운동 등과 같은 대학의 실천적인 노력에 ‘교육’이라는 대학의 본래 기능을 더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은 미래 리더를 양성해내는 공간이기 때문에 친환경 캠퍼스에 관한 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대학 교육에 그린 캠퍼스의 중요성이 접목된다면 훌륭한 인재를 배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그로닝겐 대학은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2014년 현재 1969년에 비해 학생 수는 69%포인트 증가했지만 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30% 미만이다. 1년 사이 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약 39%에 달하는 국내 대학 사례가 존재하는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다.△그린 캠퍼스 조성 중추 담당하는 전문 부서도 마련돼 있어 그로닝겐 대학에는 그린 캠퍼스 조성을 담당하는 전문 부서도 있다. 대학 본부에 마련된 ‘그린 오피스(Green Office)’는 그린 캠퍼스 조성에 힘쓰고자 하는 학생의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그린 캠퍼스 단체의 조직 및 프로젝트 실행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실제 그린 오피스의 도움으로 학생들은 캠퍼스 내 ‘개방형 채소 농장’을 조성하거나, 대학가에서 불필요하게 남겨지는 음식물을 모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푸드 세이빙(Food Saving) 운동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도 했다. 그린 오피스 프로젝트 야니크 소피(Yanike Sophie) 매니저는 “그린 오피스를 찾는 학생들은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짚어내면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캠퍼스 및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는 ‘Sustainable Society’부서도 마련돼 있다. 이곳은 정치, 경제 등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캠퍼스 및 지역사회를 만드는 방법을 연구한다. Sustainable Society의 프로젝트 매니저 샤론 스미스(Sharon Smith)씨는 “즉각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정부 정책과 달리 대학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장기적인 효과를 가져 오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향식 그린 캠퍼스 운동, 학생들에게 동기 부여 그로닝겐 대학 그린 캠퍼스 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 중심의 상향적 특성을 띄고 있다는 것이다. 그로닝겐 대학에서 학생의 아이디어는 큰 영향력을 갖는다. 그린 오피스 부서는 ‘학생이 이끈다’라는 기조를 갖고 있고, 재작년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린 캠퍼스 아이디어 공모전인 ‘그린 마인드 어워드(Green Mind Award)’를 개최하고 있다. 수상자의 아이디어는 학교 측의 재정 지원을 통해 실제 캠퍼스에 적용된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모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캠퍼스에 구체화 시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바탕을 둔 중앙 통제 시스템으로 대학 건물 전체의 조명, 온도 등을 자유롭게 조정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실제 캠퍼스에 적용시킨 올해 그린 마인드 어워드 수상자 파리스 니자믹(Faris Nizamic)씨는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단순한 논의의 수준을 넘어 학교 측의 도움을 통해 실제 프로젝트화 되거나 시제품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며 “우리의 노력이 캠퍼스에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확신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로닝겐 학생들은 ‘대학생의 일상’에서 그린 캠퍼스 프로젝트의 주제를 선정한다. 그로닝겐 대학 레나 스콜즈(Lena Scholz)씨의 푸드 세이빙(Food Saving)운동이 대표적이다. 스콜즈씨는 대학생의 일상에서 가장 등한시 되는 부분이 ‘음식’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푸드 세이빙 프로젝트에 동참할 팀원을 적극적으로 모으면서 학생 선에서 알기 어려운 내용은 교수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 주변 친구들과 함께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요. 이후에는 네덜란드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푸드 세이빙 단체와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프로젝트를 구체화시켜 나가기 시작했죠. 푸드 세이빙 프로젝트를 생각해낸지 4개월 만에 함께 활동할 팀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됐어요.” 단체 조직 이후 그와 친구들은 일주일에 3번 씩 캠퍼스, 주변 식당, 카페 등을 돌며 남은 식재료를 수거했다. 수거한 채소와 과일 등은 그와 친구들 손에서 새로운 음식으로 재탄생해 음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우리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쓸모 있는 음식들임에도 무심코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푸드 세이빙 운동을 시작한다고 말하자 주변 식당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줬죠.” 그는 그린 캠퍼스 운동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이후 많은 사람들이 푸드 세이빙 운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우리의 프로젝트가 많은 사람들의 행동에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합니다.”
그로닝겐 대학 캠퍼스 외각에 위치한 ‘엔트렌스(EnTranCe)’. 이곳에서 네덜란드 대학생들은 정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그린 캠퍼스 및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련한 연구를 수행한다. 지난 8월21일 EnTranCe의 카렐 보스만(Karel Bosman) 매니저를 만나 학생 중심 친환경 연구 기관의 의의를 알아봤다. -EnTranCe의 설립 배경과 운영 방식은 네덜란드는 친환경, 지속가능한 사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경제, 법 등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모여 친환경 에너지 개발 및 기업들이 추진하는 친환경 사업이 실제 적용됐을 때 나타나는 기대효과,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한 통합 연구를 수행하죠. 학생들의 연구 분야는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학생 중심 연구 기관이 왜 중요한가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모이면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혁신’을 이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법, 기술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환경’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연구에 임하다보면 해답을 훨씬 쉽게 찾고, 협동의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의 학생들은 연구를 일의 개념이 아닌 교육의 일부분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만족도도 높습니다. -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심이 필요한 이유 100년 뒤, 200년 뒤 역사책에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도둑’으로 기록돼 있을 겁니다. 환경 지속가능성을 생각하지 않고 일상을 살아가기 때문이죠. 하지만 환경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는 학생, 교수, 연구진들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도둑’을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에 관심을 갖게 된 첫 인류였다고 기록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자전거 도시 네덜란드. 네덜란드 대학 캠퍼스는 'Green'의 표본이다. 이대학보사, 이화보이스(Ewha Voice), EUBS로 구성된 이화미디어센터 해외취재팀은 지난 8월20일~8월28일 그린 캠퍼스 선도 대학이 위치한 네덜란드에서 친환경 캠퍼스의 가치를 취재했다. 본지는 ‘대학, 그린 라이트를 켜다&rsqu
네덜란드의 루트어빌리티(rootAbility)는 그린 캠퍼스 프로젝트를 원하는 네덜란드 대학생을 지원해주는 사회적 단체다. rootAbility를 이끄는 설립자 펠릭스 스피라(Felix Spira, 27)씨는 재작년 4명의 친구들과 함께 rootAbility를 설립해 지금까지 대학생 그린캠퍼스 운동에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고 있다. 지난 8월22일 네덜란드
환경 NGO 단체 대자연 소속의 한국 그린 캠퍼스 대학생 연합회 박정주 대표는 에너지 낭비의 주범인 대학의 자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절약을 가르치는 대학의 교육 현실에 역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대학이 좋은 대학의 척도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를 17일 신촌에서 만났다. -한국 그린 캠퍼스 대학생 연합회에 대해 소개해
이화인들은 본교 교육 환경에 만족하고 있을까. 세계 최대의 여자 종합대학으로 1만9000명의 재학생을 품은 이화 속에서 오히려 학생들은 교육 환경을 고민하고 있었다. 본교에 재학 중인 45명을 인터뷰한 결과, 많은 학생 수 때문에 직접적으로 교수와 유대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또 교내 스포츠 수업이 부
‘내가 왜 이화에 다녀야 할까’ 이화인들은 고민하고 있었다. 본교에 재학 중인 45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이화 특유의 ‘개인주의’ 문화에 적응을 못 해 방황하거나 학교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여대 안에서 고립감을 느껴 취직 후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지적받지 않을까 고심하는
<편집자주> ‘여가 시간’이란 일하고 남은 시간에서 생리적 필수 시간을 제외한 자유 시간을 의미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대학생은 학업, 취업에 치여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 시간의 우선순위를 뒤로 미뤄두는 경우가 많다. 이대학보, 이화보이스(Ewha Voice), EUBS로 구성된 이화미디어센터 해외취재팀은 여가 전문가 4인
휴일에도 24시간 동안 학교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본교 경비원들은 오전7시에 출근해 다음날 오전7시까지 24시간 동안 일하고 하루 간격으로 2교대 근무를 한다. 경비 업무는 ‘외곽’과 ‘관’으로 나뉘어 있는데, 근무 지역에 따라 근무 요건이 다르고 주요 업무 또한 다르다. 외곽으로 분류되는 정문과 ECC, 관으
10월29일 오후1시 언어교육원에서 수업이 끝나는 벨소리가 울리자 외국인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몰려나왔다. 그 중에는 푸른색과 초록색 히잡을 쓴 여학생 3명도 있었다. 본교에서 생활하고 있는‘히잡 여인’ 아프로자(Afroza beaum)씨, 가무하르(Bat yurkhanova Gaukhar)씨, 이드(Nor Hidayu Mohd Sal
10월 중순 중앙도서관(중도) 1층에서 공부하던 가무하르(카자흐스탄·23)씨의 몸짓이 바빠졌다. 메카(Mecca·이슬람교 창시자인 마호메트가 태어난 곳)를 향해 기도를 드리기 전 세정의식인‘우두’를 수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우두를 할 때는 손, 입, 코 속, 얼굴, 팔, 목덜미, 머리털, 귀, 발 순서로 온몸을
현재 총동창회에 등록돼있는 국외 이화 동창회는 미국, 프랑스, 인도 등 18개국 52개 지회에 이른다. 본지에서는 해외에 있는 이화인들의 모습을 살펴봤다.①아시아 곳곳에 퍼진 이화 동창회②아메리카 대륙의 이화를 만나다③유럽과 오세아니아의 동창회를 찾아서아메리카 대륙에는 약40개 지회의 이화 총동창회가 등록돼
해외취재팀은 홍콩으로 떠나기 전 8월 말, 국내의 한 교수를 만나 현재 우리나라의 학제 간 연구 현황에 대해 물었다. 그는 “사회가 원하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이 모여 협력하려는 움직임은 있었지만, 높은 교수 사회 내 학과 간 장벽 탓에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한탄했다.본지는 국내외적에서 진행되고 있는 학제 간 연구에 대해 3주간 기사를 연재했다. 학제 간 연구에 대한 사회의 관심은 과거의 학문 분과가 미래 사회의 요구는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전까지의 학문은 사회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