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그린 캠퍼스 대학생 연합회 박정주 대표 인터뷰

 

환경 NGO 단체 대자연 소속의 한국 그린 캠퍼스 대학생 연합회 박정주 대표는 에너지 낭비의 주범인 대학의 자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절약을 가르치는 대학의 교육 현실에 역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대학이 좋은 대학의 척도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를 17일 신촌에서 만났다.
 
-한국 그린 캠퍼스 대학생 연합회에 대해 소개해 달라
한국 그린 캠퍼스 대학생 연합회는 NGO인 대자연 소속의 학생 단체로, 국내에서 대학의 ‘그린 캠퍼스’ 조성 활동을 중점적으로 담당합니다. 약 2100명의 대학생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캠퍼스를 만들 수 있도록 대학생 대상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환경 관련 세미나를 주최하기도 합니다.

-‘캠퍼스 지속가능성’을 정의한다면
‘대학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 정의하고 싶어요. 그린 캠퍼스에 대한 해결책은 대학 스스로 고민하고 대학생이 적극 나서야 해요. 교육과 캠퍼스 지속가능성을 함께 논의한다면 국내 대학에서도 세계적인 환경 활동가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한국 대학의 그린 캠퍼스 지수는 백점 만점에 몇 점 정도라고 생각 하는가
 60점을 주고 싶어요. 그린 캠퍼스에 관한 논의가 시작됐다는 것 자체로 이미 절반의 점수는 얻었지만 지금부터가 또 다른 시작이에요. 그린 캠퍼스 운동에 대한 관심도, 인력도, 지원도 아직은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문제의식에 공감하는 대학생들의 보다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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