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지도 한 달이 넘었지만, 올림픽이 가져다준 감동의 여운은 아직 남아있다. 각 국가를 대표해 열정적으로경기에 임하는 선수들 뒤에는 그들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 본지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약료전문위원으로 참여한 본교 이정연 교수(약학과)를 약학관 첨단강의실에서 만났다. 이 교수가 올림픽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서 이미 스포츠 약물 관리를 맡은바 있다. 그는 당시 약제부 총괄 책임자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도쿄 올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배구 대표팀의 4강 진출은 ‘원 팀’(one team)의 단결이 일궈낸 기적이었다. 약체라는 우려를 딛고 강호 팀들을 잇따라 꺾은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국민들에게 감동의 물결을 선사했다. 본교에도 부족한 지원과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배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뜨거운 이들이 있다. 본교 배구 동아리 ‘배꽃’ 부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들은 “배구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2016년 1학기, 배꽃은 ‘배구에 꽃을 피워보자’
“아마 저만큼 다양한 직장을 다닌 사람도 많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공통점은 늘 여성 정책을 다뤄왔다는 점입니다.”강원도청 여성정책 연구개발담당부터 교육인적자원부 여성교육정책과장,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정책개발실장, 강원도 여성가족연구원장까지. 다양한 여성 정책 관련 경력을 쌓아온 서영주(법학·86년졸) 동문이 7월1일 KBS 2대 성평등센터장에 임명됐다.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그를 9월14일 KBS 본관 성평등센터장실에서 만났다.여성 정책 행정가와 연구가로서의 경험을 인정받은 서 센터장은 방송사라는 전혀 다른 일터의 보직을 맡
최고 시청률 14.1%. 시즌 1에 이어 수많은 명장면을 낳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시즌 2'(2021)가 짙은 여운을 남기며 16일 막을 내렸다. 출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내공과 함께 디테일이 살아 있는 의학 이야기까지.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병원에서 실제 일어나는 일들을 실감나게 묘사하며 의사뿐 아니라 레지던트, 간호사 등 병원에 몸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현실 고증 드라마'다.이런 웰메이드 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었던 데에는 자문 위원들의 도움을 빼놓을 수 없다. 그 중 드라마 속 이익준 캐릭터의 실제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유엔(UN·United Nations)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 UN 사무총장 정책특보, 외교부 장관까지 국내외를 아우르며 활동한 외교·국제관계 전문가 강경화 전 장관이 교수로서 본교에 둥지를 틀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교수를 꿈꿨다는 강경화 명예석좌교수(국제학과)는 10일 'Global Challenges and Leadership' 강연을 통해 학생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국제대학원 내 연구실에서 그를 만나 교육 철학과 여성 리더가 되기 위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3년 8개월간의 외교부 장관직을 마치고
“화장실 관련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던 중 불법 촬영 기사를 여럿 접했어요. 심각성을 느끼고 ‘불법 촬영 범죄를 막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겠다’고 맘먹게 됐죠.”공중 화장실 내 카메라 설치 행위를 감지하는 ‘쌔비(Savvy)’를 개발해 화제가 된 이화인이 있다. 본교 컴퓨터공학과 재학생이자 ㈜유니유니의 대표 한수연씨다. 본지는 쌔비의 개발 과정과 ㈜유니유니 창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8월22일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한씨를 만났다.쌔비는 불법 촬영을 시도하는 행동을 자동 감지하고 경고 및 신고가 이뤄질 수 있
‘1등급을 만드는 디테일, 화학의 박주원입니다.’ 박주원 강사는 본교 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EBS 과학탐구 영역에서 화학 교과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근무하며 가정 환경, 경제적 능력 등 학생의 힘으로는 변화시킬 수 없는 요소들이 학습 동기를 결여시키는 현실을 마주한 후, 직접 교재를 집필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강의를 하기로 결심했다는 박 강사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현재 EBS 강사로서만 활동 중인 박 강사에게 고등학교 교사와 강사 일을 병행하던 시기 어려웠던 점에 대해 묻자 “욕심대로 시간을 쓸 수 없
EBS 영어영역 수강생 수 1위, EBS 영어영역 6년 연속 1위. 모두 주혜연 강사를 가리키는 타이틀이다. 탄탄한 수업내용과 학생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으로 학생들을 사로잡은 주 강사는 본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EBS와 이투스 영어 영역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그동안 고등학교 교사와 강사 일을 병행해 오던 주 강사는 현재 강사 일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선택의 배경에는 교사와 강사의 본질에 관한 그의 고민이 담겨 있었다. 주 강사는 일이 바빠지며 바쁜 강사와 좋은 교사라는 두 역할이 공존하기 힘든 시점에 다다랐기에 그는
1일부터 7일까지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2021 “여권통문女權通文의 날” 기념전(여권통문전)이 열렸다. 여권통문은 여학교설시통문으로 우리나라 최초 여성권리선언으로 한국 여성운동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1898년 9월1일, 서울 북촌의 김소사, 이소사라는 여성들이 발표한 여학교설시통문에는 여성의 교육권, 직업권, 참정권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당시 여권통문은 황성신문, 독립신문에 보도되기도 했다. 여성가족부는 2019년 10월, ‘양성평등기본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통해 매년 9월1일을 여권통문의 날로 지정했다.올해로 3회
본교 제13대 총장을 역임한 이배용 명예교수가 8월16일 ‘제5회 반기문 여성권익상’을 수상했다. 반기문 여성권익상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재임기간 동안 유엔여성기구 창설을 비롯,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한 반 전 총장의 업적을 기리는 상이다. 이는 미국 뉴욕의 국제 비정부기구 ‘아시아 이니셔티브(Asia Initiative)’에서 제정한 상으로 올해는 폴 폴먼(Paul Polman) 전 유니레버 최고경영자와 이 교수가 받게 됐다.이 교수는 아시아 여성 최초로 반기문 여성권익상을 수상했으며 제인 구달(Jane Goodall)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그런 얘기 정말 많이 들었어요. 저는 좀 바뀌어야 할 부분들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더 얘기하려고 노력했어요.전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 선수가 담담한 말투로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지원 부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 화면이 전환되고 또 다른 여성 운동선수가 국내 스포츠계의 현주소를 이야기한다. KBS 다큐인사이트 ‘다큐멘터리 국가대표’(국가대표)의 한 장면이다. 2020 도쿄 올림픽 직후인 8월12일, 국가대표가 방영됐다. 여성 스포츠의 새 역
굳게 닫혀있던 예술 영화관 아트하우스 모모의 문이 열렸다. 12월 공지한 긴급 휴관 이후 장장 212일 만이다.재개관이 공지된 7월, 극장의 정규 프로그램 편성과 부대 행사 큐레이팅을 맡은 노은희 기획이사를 만났다. 급변하는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아트하우스 모모가 문을 연 이유와 예술영화관으로서 겪어야 했던 고충, 그리고 앞으로 극장이 나아갈 미래까지. 그가 그려내는 비전은 누구보다 선명했다. 대학 내 위치한 영화관, 방역 더욱 힘쓰게 만들어ECC 지하 4층에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모모)는 예술영화전용관으로, 2008년 8월
편집자주|2022년 수시 모집이 한창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수험생활을 보내고 있는 고3 학생들의 긴 여정도 끝을 향하고 있다. 그간의 여정에는 학생들을 앞에서 이끌고, 뒤에서 받쳐주던 선생님이 있었다. 제자들의 노력과 결실을 누구보다도 간절히 바라고 있을 사람 또한 선생님이다. 본지는 교실을 넘어 수많은 랜선 제자들과 함께 달리는 동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 봤다. ‘수포자를 위한 강의를 표방한다’는 일념으로 2005년 임용고시에 합격한 후 교사, EBS 강사에 이어 이투스 입성까지. 이하영 강사(수교·03년졸)의 도전
사진 찍고, 데이터 환전 신청, 커피값 획득!데이터를 거래하는 시대가 왔다. 눈에 보이는 물건은 아니어도, 내가 찍은 사진을 팔거나 내가 필요한 정보들을 요청할 수 있다. 파프리카데이터랩은 어플 ’캐다(cada)’를 통해 개인간 데이터 거래 플랫폼을 만드는 데 앞장선다. 파프리카데이터랩의 김유빈(경영·18) 대표를 관악구의 한 스타트업 센터에서 만났다. 캐다는 ‘cash from data’의 약자로, ◆앱테크 형식의 데이터 거래 플랫폼이다. “누워있는 전동킥보드를 찍어주세요”, “길고양이들을 찍어주세요” 등 특정 데이터를 원하는 수
편집자 주 | 무더운 여름,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지만 멈출 수 없는 일이 있다. 방학 동안 사진부는 일하고, 운동하고, 취미를 공유하며 땀 흘리던 14명의 여자를 만났다. 땀방울에 비친 그들의 사명감과 즐거움을 카메라에 담았다. 쨍한 여름 햇살 같은 그들의 열정을 응원한다.사진부 디지털 기획 [땀 흘리는 여자들] 두 번째 기사에서는 본교에서 학석사를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트레이너 박정은씨를 만났다. 8월13일 오후 2시 망원역 인근에 있는 세이프짐(SAFE GYM)에서 박정은(체육과학 석사·19년졸)씨를 만났다. 박씨는
편집자 주 | 무더운 여름,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지만 멈출 수 없는 일이 있다. 방학 동안 사진부는 일하고, 운동하고, 취미를 공유하며 땀 흘리던 14명의 여자들을 만났다. 땀방울에 비친 그들의 사명감과 즐거움을 카메라에 담았다. 쨍한 여름 햇살 같은 그들의 열정을 응원한다.사진부 디지털 기획 [땀 흘리는 여자들] 세 번째 기사의 주제는 땀나는 취미를 가진 여자들이다. 댄스 소모임 A Commune, 연합 러닝 크루 RU:SH, 주말농장 농부들을 만났다. 댄스팀 A Commune 8월9일 신촌의 한 연습실에서 교내 댄스 소모임 에
편집자 주 | 무더운 여름,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지만 멈출 수 없는 일이 있다. 사진부는 방학동안 디지털 사진 기획 [땀 흘리는 여자들]에서 일하고, 운동하고, 취미를 공유하며 땀 흘리는 14명의 여자를 만났다. 땀방울에 비친 그들의 사명감과 즐거움을 카메라에 담았다. 쨍한 여름 햇살 같은 그들의 열정을 응원한다. 첫번째로 만난 이들 일하며 땀을 흘리는 여자들이다. 신촌 박스퀘어의 요식업 종사자들과 ECC 청소 노동자들, 신촌 기차역 임시선별진료소의 근무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8월5일 오후1시 경 신촌 박스퀘어에 위치한 음식점 2
다양한 전공을 가진 본교생들이 모여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 2021 대학혁신포럼 ‘학생참여 대학혁신 사례영상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해당 게임은 발달장애아동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코딩조차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대상을 수상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듣고자 본지는 게임을 개발한 ‘게맛살’ 팀 팀장 정유은(특교·18)씨, 팀원 이도현(뇌인지·18)씨, 장재원(컴공·19)씨, 주훈재(국교·17)씨, 황주이(컴공·19)씨를 23일 ECC B215호에서 만났다.팀명 게맛살은 ‘게임으로
이화의 거인, 이화의 큰 스승. 본교 제8대 총장 고(故) 김옥길 선생을 이르는 말이다. 국내 최초 여성학 신설부터 국제하기대학 개최까지, 이화에 헌신한 김옥길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그의 삶을 돌아봤다. 김옥길 총장 재임시절 본교 기독교학과 교수였던 서광선 명예교수와 당시 학보사 학생기자로 활동한 이수안 교수(이화인문과학원)를 각각 서면으로 만나 얘기를 나눴다.“김옥길 선생은 총장으로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 한 이웃으로 사람을 대하셨습니다. 참된 신앙심을 바탕으로 이웃에 대한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큰 스승이었죠.”
월경주기 분석 애플리케이션, 기능성 생리용 속옷, 생리컵 등 최근 여성의 건강을 위한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펨테크’라고도 불리는 이 기술은 Female(여성)과 Technology(기술)이 합쳐진 신조어로, 여성의 건강과 생활개선에 집중한 기술을 일컫는다. 미국에서 시작된 펨테크의 물결을 이어 여성용품회사 세이브앤코(saibnco)를 시작한 박지원(시각정보디자인·09졸) 대표를 동작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세이브앤코는 편견을 뜻하는 영어 단어 ‘Bias’를 뒤집은 것으로, 여성의 성을 바라보는 편견을 뒤집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