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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예측불가 증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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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경영학과에 입학하고 1학년 첫학기 때 들었던 강의 중 하나가 김진호 교수님의 '증권투자의 이해'라는 수업이었다. 그 당시에 증권시장에 대한 이해와 최신 금융기법에 대해 처음 접할 수 있었고 막연히 증권회사를 꿈꾸게 되었다. 4학년 여름, 하계인턴을 통해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하게 됐고 테헤란로에서 처음 PB생활을 하게 되었다. 2007년 여름 차이나 펀드의 붐과 함께 펀드 열풍이 일었고 우리 주식시장도 처음으로 2000pt를 찍으며 내가 사는 주식마다 다 올랐다. 내가 주식을 꽤 잘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서브
이화:연(緣)
조채연(경영·07년졸)
2016.03.0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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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짱있는 김PD가 미래의 PD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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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006년 1월 한국방송공사 KBS에 프로듀서로 입사했고, 같은 해 2월에 이화를 졸업했다. 현재 KBS 부산 방송국에서 일하며 두 살, 다섯 살 두 딸의 엄마로 살벌한 바쁨 속에 살고 있는 워킹맘이기도 하다. 원고 제의를 받고 무슨 이야기를 써야하나 짧게 고민했으나 ‘나의 일’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는 쪽이 좋지 않을까 하는 결론을 내렸다. 전공을 막론하고 방송인, 특히 PD가 되고 싶은 이화인이 많을 것이라 짐작되기 때문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KBS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KBS는 국민의 세금 즉, 수신료로 운영되는
이화:연(緣)
김미해 (방송영상·06년졸)
2015.11.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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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도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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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두 번의 실패 끝에 교사가 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나의 교사생활은 중학교에서 5년, 고등학교에서 4년의 교직생활을 거쳐 올해로 10년차가 되었다. 하루 종일 학원과 독서실, 집을 오가며 노량진 학원가에서 치열하게 시험 준비를 하며 살았던 나는 교사가 되니 해맑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든 시간들이 행복했고, 꿈을 이뤘다는 자부심으로 나의 직업에 만족도 높은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교직 10년차가 된 지금. 일반계 고등학교의 수학 수준별 수업의 기초반에 들어가는 날마다 고통스러운 시간을 감내해야 한다. 소위 수포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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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정(수교·04년졸)
2015.09.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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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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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고, 대학에 와서도 게임과 관련된 활동을 많이 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인턴을 하게 되어 게임 업계에 발을 들였으며 현재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게 된다면 아주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생각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시선, 경제적 조건 등 경우에 따라 취미를 직업으로 삼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나는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이 ‘덕업일치’를 고민할 때 고려할만한 사항들을 말해보고자 한다. 좋아하는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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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사회·11)
2015.08.3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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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인 회사원 김 아무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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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메이드 000호 2년 전, 이화 교정에서 졸업 사진을 찍으며 나는 레디메이드 000호가 되었다. 검은색과 흰색의 소위 '유관순' 옷을 입은 나는 몇 개월 후 같은 옷을 입고 사회에 나를 팔기 위한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스펙 초월 채용을 강조하는 사회는 레디메이드란 단어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나 실상은 비슷하다. 차별적인 경험을 요구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어느 위치에 둬도 이상하지 않을 가장 보통의 사람을 가려내는 과정이었다. 경쟁선에 있는 사람들은 보통의 학교에서 보통의 활동을 해왔으며, 따라서 사회에서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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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씨(정외·14년졸)
2015.06.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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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직장'은 멀리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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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에서 마지막 학기를 끝내고 맞이한 여름 방학 동안 대관령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다녀왔다. 한 달 동안의 인턴 생활을 끝내고 서울로 돌아오니 나에겐 취업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슬슬 자리잡기 시작했다. 방송영상학을 전공했지만, 방송계 쪽은 나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은 진작에 깨달은 터라 어느 쪽으로, 어떤 분야로 방향을 잡아야 할지조차 무척 막막하게 느껴졌다. 동네 카페에서 끊임없이 자기소개서를 고치며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던 중, 한 출판사 저작권팀에서 사람을 뽑는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다. 어릴 적부터 나는 책이라면 가리지 않고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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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주(방송영상·15년졸)
2015.05.1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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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이 살아 숨쉬는 LIVE의 결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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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 중 ON-AIR에 빨간불이 들어오지 않는 시간은 단 4시간 남짓. 거의 모든 방송을 생방송으로 진행하기에 매 순간이 전쟁터인 공간. 1분 1초에 울고 웃는 사람들. 이것은 모두 홈쇼핑 방송을 만드는 홈쇼핑 PD들이 일하는 현장의 이야기이다. 홈쇼핑 방송에도 PD가 필요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학생 시절의 나 역시 채널을 돌리다가 스치듯 홈쇼핑 방송을 접했던 적은 많았지만, 홈쇼핑 방송을 만드는 PD의 존재를 인지해본 적은 없었다. 일반 방송사의 PD와 달리 홈쇼핑 PD는 프로그램 상에서 그 존재가 크게 부각되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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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은(언론·15년 졸)
2015.05.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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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으나 서나 누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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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서 있으면 취재하고, 앉으면 기사 쓰고, 누우면 기획한다.” 입사 초기 어느 선배가 한 말을 직접 깨닫기 전까진 그저 농담인 줄로만 알았다. 수습 교육 시기를 마치고 한 명의 기자로 일하게 되니 그날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를 마감했다고 일이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뒤돌아서면 다시 내일은 뭘 쓸지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일이 끝나도 끝난 기분이 들지 않는다. 그 선배의 말은 기자의 숙명이 담긴 뼈있는 농담이었다.일간지 기자들은 ‘하루살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신문지면 기사의 생존 기간은 딱 하루다. 그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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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지(언론·13년졸)
2015.03.2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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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영업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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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생각나는 것은? 대부분 홈쇼핑 MD나 유통업 MD, 패션업계의 VMD와 기획MD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영업MD라는 단어는 들어본 적이 없거나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 캐주얼 브랜드의 영업MD 2년차인 나도, 처음 지망했던 기획MD TO가 없어지면서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영업MD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만큼 낯설게 느껴지겠지만 매장을 방문하는 일반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요소들을 조절하는 것이 영업MD다. 기획MD가 상품을 생산하는 과정을 관리한다면,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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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의류·13년졸)
2015.03.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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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부터 암행어사까지, 팔색조 매력의 국회 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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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법을 배운다. 우유 마시는 법이나 엄마의 젖가슴을 찾아내는 법부터 시작해, 젓가락질 하는 법, 화장실에서 줄을 서는 법, 등교하는 법, 입시경쟁에서 이기는 법, 토익을 잘 보는 법, 운전하는 법, 화장법 등… 평생을 걸쳐 배운다.우리가 사는 세상이 모난 개별 인간을 법의 틀 안에서 자신을 맞춰가는 곳이라면, 국회는 망치와 조각칼을 가지고 깨고, 깎거나 덧대며 법을 만들어가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 사람은 지금까지 배워온 것들에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왜 음주운전은 가중처벌을 받는데, 음주성폭행은 형량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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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아(사회·05년졸)
2015.03.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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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의 흥행 2막을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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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이후로 오랜만에 터진 대박이라고 들었다. 인터스텔라의 흥행 말이다. 미국에선 뜨뜻미지근한데 우리나라에선 개봉한 지 20일도 안 돼 7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봤고, IMAX 암표가 팔릴 정도로 대란이라니 입사 후 처음 맞는 대박 영화에 어리둥절하다. 이렇게 대승을 거두고 있는 인터스텔라는 이제 극장 상영 끝물에 들어섰다. 하지만 아쉬워하긴 이르다. 이 영화의 인생은 여기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한 편의 영화는 극장 상영, 디지털/DVD 판매, TV 방영으로 이어지는 생각보다 긴 인생을 산다. 극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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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사교·13년졸)
2014.11.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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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사람을 위해 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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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은 사전과 같다.” 많은 근로복지공단 신입직원 동기들이 이 말에 공감했다. 평소엔 잊고 살다 필요할 때만 찾는 사전처럼 근로복지공단 또한 근로자들이 필요할 때만 찾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근로복지공단을 잘 알지 못한다. 필자 또한 그랬던 것처럼 이곳을 잘 모르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고자 근로복지공단을 알려드리려 한다. 여러분이 이곳을 모르는 건 어쩌면 다행인 일이다. 근로자들이 근로복지공단을 찾는 많은 경우가 일하다 다쳤을 때기 때문이다. 근로복지공단의 주요 사업은 산재보험이다. 업무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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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리(식품공학·09)
2014.11.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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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직장생활,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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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오랜만이다. 취직은 했니?” “엑스포마이스라는 회사 다니고 있어요.” “으응, 그렇구나! 축하한다!” 졸업하고 겪는 대화는 역시 취업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제가 다니는 회사를 말하면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아서인지 ‘축하한다’에서 끝나는 편입니다. 하지만 전 다른 어떤 직장인들보다 제 일에 만족하기에, 자랑스럽게 저의 직업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저는 작년 겨울, 우연히 인턴으로 회사와 인연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당시 제가 맡은 역할은 기획된 전시를 위해 마케팅, 홍보 등을 돕는 것이었습니다. 인턴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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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예나(국제사무·14년졸)
2014.09.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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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가 깨닫는 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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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했던 스무살, 설레는 마음을 안고 서울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습니다. 꿈에 그리던 대학생활에 잔뜩 부푼 마음을 주체 하지 못해 안절부절 했던 기억이 납니다. 내가 드디어! 대학생이! 그것도 무려 서울에서 이화여대생이 되다니! 내 인생 제2막은 어떻게 펼쳐질까 상상하며 고등학교 학창시절의 모든 것이 담겨있던 스터디플래너 마지막 페이지를 펴 저만의 ‘Bucket List’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학교생활도, 사회생활도, 그리고 나의 꿈을 향한 무한질주도 모든 것이 버킷리스트에 적힌 대로 될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설렘을 안고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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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의(수교·12년졸)
2014.09.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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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도가 바라본 소프트웨어 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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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SA 1기를 수료하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으로 입사한 박민경입니다. SCSA란 ‘삼성 소프트웨어 컨버전스 아카데미’의 약자로 인문학도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하여 소프트웨어에 인문학적 감성을 불어넣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채용 전형입니다. 1년 반 전까지만 해도 휴대폰이나 컴퓨터가 말썽일 때 아빠나 오빠부터 찾았던, 기계라고는 다룰 줄 몰랐던 제가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길을 가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경영학 전공이고, 마케팅 인턴을 하게 되면서 스스로도 당연히 나는 마케터가 되겠지 하는 막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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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경영·13년졸)
2014.05.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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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그대, 꿈꾸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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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커피가 말라비틀어진 컵 서너 잔. 그리고 밤새 환하게 켜져 있던 스탠드. 매일 새벽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주식 시장까지 살펴보고 방송 원고를 작성하며 책상 위에서 잠드는 생활을 해 온 지 어느덧 넉 달이 다 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아나운서로 일을 시작한 필자는 매일 아침 한 시간 십오 분 동안 주식 시장 개장 상황과 최근 증시의 핵심을 생방송으로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방송은 오전 8시45분에 시작하지만 매일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 유럽 증시 마감 상황을 확인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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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슬기(정외·12년졸)
2014.04.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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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학급부터 행정까지 학교 속 만능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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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와 교육대학원 중국어교육학과를 졸업 후 서울 양천고등학교에서 중국어교사로 재직 중인 임보연입니다. 중고등학생 시절 막연하게 교사라는 직업이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말하고 가르치는 것을 좋아해서 교사라는 직업이 잘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실적으로 진로를 선택하려고하니 막막했습니다. 이런 막연함 속에서 주위 친구들이 하나둘씩 직장을 구해 학교를 떠나가자 조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 때에는 마치 무엇인가에 떠밀리듯 급하게 스펙을 쌓다가 학부 졸업과 동시에 은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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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연(중문·03년졸)
2014.03.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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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함으로써 세상에 반항하다
1904
2년 전, 온게임넷 LOL Champions(이하 롤챔스) 서머 시즌이 한창이던 여름밤. 패패승승승으로 기적의 역전승을 거둔 프로스트 팀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집에서 TV를 보던 나는 무언가 울컥하고 끓어올랐다. 그것은 비단 우승팀이 보여준 역전의 짜릿함 때문만은 아니었다, 결승전 현장을 가득 채운 8천 관객의 뜨거운 환호성이 나를 끓게 만들었다. 그 에너지에 이끌려 온게임넷 롤챔스 팀에 들어왔다# 게임 방송작가? 뭐하는 건데? 게임 방송작가 일을 시작하고 나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인 것 같다. 정리하자면 의 채널 중 게임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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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방송영상·10)
2014.03.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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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는 게임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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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엔터...뭐라고? 농협 계열사니?” 취업 후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NH농협은 익숙하지만 NHN은 낯설고, 2PM은 익숙하지만 사업PM이 뭔지 모를 것이다. 게임이라면 일단 ‘게임 중독’이라는 단어부터 떠오르는 게임업계에 무관심했던 후배들과 게임 회사에는 기획자와 개발자만 있는 줄 아는 게임사 지망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내가 하는 일을 소개하려 한다. 나는 사업센터에 속해있는 사업PM이다. 사업PM은 Project manager의 약자다. 게임의 제작 방식에 따라 사업 PM도 여러 계열이 있지만 필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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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의(국문·13년졸)
2013.12.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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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아닌 ‘사람’과 소통하는 특수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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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special education)이라 하면 뭔가 좀 특별한 교육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어느새 20여년이 지난 이야기가 되었지만 대학 새내기 때 나간 첫 미팅에서는 특수 군사 교육 같은 거냐는 질문도 받았었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생소한 영역이었지만 ‘장애인교육’이라는 말이 일반화되면서 몇 년 전에는 ‘특수교사’라는 직업이 유망직종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1989년, 이화여대 특수교육과에 입학했을 때, 장애인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고, 나는 기꺼이 그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1993년 졸업 후 경기도
이화:연(緣)
고제헌(특교·93년졸)
2013.11.26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