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우리의 해결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우리의 활동은 작은 불씨에 불과하지만 이화인들의 많은 관심으로 활활 불태워 주세요!”15명의 학생, 3개의 소위원회로 구성된 기후변화대응위원회. 이 위원회는 2020학년도 1학기 수업에서 기후변화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만들었다. 학생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이에 대한 연구조사와 실천 활동을 진행했다.은 에코과학을 배우는 교양 수업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한다. 홍채은(기후에너지∙19)씨는 기후변화대응
2학기는 코로나19 동향에 따라 ‘혼합 수업’이 라는 새로운 수업방식이 도입됐다. 학생들에게 수업 참여 방식에 대한 결정권을 부여하는 방식이지만, 수강에 있어 몇몇 학생들은 예상치 못한 ‘대면 수업’ 상황에 마주하게 됐다.“9월 첫 4주 강의 일정은 방역 특별조치가 없는 한 모두 대면 수업으로 진행함.” 재학생 ㄱ씨가 신청한 전공 이론 과목 강의계획안에 적힌 내용이다. 교수의 공지는 ㄱ씨가 당혹감을 느끼게 했다. 혼합 수업은 안전과 더불어 재학생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해당 수업은 수강생이 40명 이하라
2020학년도 1학기 본교생 약 5233명 중 97.5%(5101명)가 찬성했던 ‘선택적 패스제’ 도입이 무산됐다.교무처는 7월3일 “기존의 교수 자율평가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학업 분위 기 저해 ▲학생 간 형평성 및 평가 공정성 문제 ▲교육기관으로서의 대외 신뢰도 하락의 이유에서다.지난 1학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은 수업 질 저하를 호소했다. 시험 기간엔 비대면 시험에 만연한 부정행위로 대학가가 시끌벅적 했다. 이에 학생들은 기존 성적 평가 및 산출 방식에 대한 대안으로 선택적 패스제
수강신청은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숙제일까. 매 학기 수강신청이 끝나면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예외적인 상황으로 2020학년도 2학기 수강신청은 ‘역대급’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과열 양상을 보였다.일각에서는 수강 가능 학점이 늘고, 비대면 수업이 가능해진 만큼 수강신청 부담이 줄어 들 것이라 예상했으나 그렇지 않았다. 학생들은 섣부른 3학점 추가, 수요에 턱없이 부족한 분반 및 수강정원 수 등을 수강 신청의 문제점으로 제기했다. 더 듣고 싶어도 못 들어... 분반, 수강정원 부족“이번 학기 24학점을 들
시험 기간이 되면 ECC는 별을 수놓은 듯 열람실 불빛으로 장관을 이룬다. 밤새 그 자리를 지키며 치열하고도 뜨거웠던 대학 생활을 보냈을 1012명이 이제 이화를 떠난다. 졸업예정자(졸업생)들의 마음을 울린 ‘인생 수업’은 무엇일까. 본지는 졸업생에게 이화에서 들은 인생 수업을 물었다. 전공과 전혀 다른 학문을 배우다졸업생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인생 수업은 사고를 확장하고 시야를 넓히는 수업이다. 특히, 졸업생들은 ‘자신의 전공과 전혀 다른 학문’을 접하며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입 모아 말했다. 이수진(행정·11)씨는 김찬주 교수(물
한 학기 전면 온라인 강의가 시행되고, 어느덧 종강을 한 달 남겨둔 시점이다. 이번 학기 이화인들의 온라인 강의 경험은 어땠을까. 본지는 본지 패널단인 학보메이트를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 48명 중 약 21%(10명)가 온라인 강의 체제에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50%(24명)였으며, 약 29%(14명)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본지는 온라인 강의에 대한 학보메이트의 생각을 들어봤다. 온라인 강의의 장점은 무엇이었나요?김혜빈(커미·20) : 정해진 시간이 아니라 원하
편집자주|지난 1월 민음사 출간 잡지 1호의 글 ‘페미니즘 세대 선언’에선 오늘날의 청년 세대를 ‘페미니즘 세대’라고 명명했다. 청년 세대가 페미니즘과의 관계 설정 없이는 자신의 정치적 주체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청년 세대들은 어떤 경로를 통해 페미니즘에 대한 의견을 정립할까. 본교 학생들은 다양한 여성학 관련 교양 과목들을 수강하며 여성 문제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구체화한다. 본지는 다양한 여성학 관련 교양을 수강한 이화인을 인터뷰해 처음 접한 ‘여성학’이 무엇인지, 수업을 통한 생각의 변화에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고 실험복을 입고 있는 학생들. 4~50평 남짓한 신공학관 B156호에 약 7명의 학생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2개의 실험대 앞에 3~4명씩 모여 담당 조교의 설명을 경청한다. 미생물이 든 비커를 보기 위해 옹기종기 모인 학생들에게 교수는 서로 떨어져 진행할 것을 요청한다. 약 1m 거리를 벌린 후, 학생들은 다시 실험에 집중한다.5월27일 오후3시경 신공학관 B156호에선 실험 수업이 진행됐다. 6~7명씩 두 개의 조로 나뉘어 A조가 미생물 배양 실험을 진행하면 B조는 다른
“오늘 해야 할 것: 강의 45개, 과제 3개, 빨래 널기. 현재 한 것: 과식.”“나는 놀게, 싸강은 누가 들을래?"2020학년도 1학기 본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이야기. 이번 학기 수업은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강의에는 화상 프로그램 줌(Zoom) 등을 통한 실시간 강의, 녹화 강의, PPT자료에 음성을 넣은 강의 등 다양한 방식이 있다. 이러한 강의 방식으로 학생들은 교수와 마주하지 않고 강의실이 아닌 ‘자택에서’, ‘스스로 시간표에 맞춰’ 수업을 들어야 한다.집에서 듣는 온라
카카오톡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서 조별 회의가 시작됐다. 임원진이 프로젝트 안건을 제시한 후 “이제 준비해온 자료를 보내주세요”라고 채팅방에 말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채팅창이 조용해졌다. 약 30분이 지났을까, 조원들이 하나둘 자료를 보내기 시작했다.배소정(정외·19)씨가 대외활동 온라인 팀플(팀플레 이의 줄임말) 도중 겪은 일이다. 배씨는 “준비하지 않았다가 그제야 찾아서 보낸 것”이라며 “온라인의 경우 따로 얼굴을 보지 않으니 무임승차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다”고 지적했다.코로나19 여파로 2020학년도 1학기 팀플이 대부분
ㄱ(소비·20)씨는 개강 후 한동안 수강하는 교양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느꼈다. 4월 둘째 주까지 교수의 설명이 녹음된 자료나 실시간 강의 등 수업이 없었기 때문이다. 수업은 과제로 대체됐다.2020학년도 1학기 전면 온라인 강의를 시행한 지 중반이 넘어섰지만, 여전히 일부 수업에서 온라인 강의 질이 떨어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생들은 부족한 강의 자료, 수업시간 단축 그리고 소통 부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ㄱ씨는 수업 없이 과제를 수행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과제는 오전에 안내된 후 당일 오후5시까지 제출해야 했다.
윤신희(수학·18)씨는 11일 수업의 중간시험 중 곤란을 겪었다. 40분 안에 30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에서, 사이버캠퍼스(사캠) 서버 오류로 일부 답안 입력이 누락됐기 때문이다.시험은 오픈북(Open-book) 객관식형으로, 사캠 퀴즈 시스템에서 진행됐다. 약 260명 수강생이 동시 접속하자 시험 시작 직후부터 접속이 지체됐다. 윤씨는 제출 마감 30초를 남기고 답안을 제출했으나 서버 오류로 사캠 작동이 멈췄고, 마지막에 푼 세 문제는 답안 입력 전송에 실패해 오답 처리됐다.곧바로 문의했으나 수업
코로나19 여파로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예정된 교생실습에도 변동이 생겼다. 실습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실습을 준비하던 재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이수정(교공·17)씨는 1일~30일(목)까지 교생실습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3월5일, 본교 교직부로부터 실습 일정이 5월4일(월)~5월29일(금)로 미뤄졌다는 문자를 받았다. 반면, 실습학교 측은 계속해서 일정 공지를 미뤘다. 이씨는 직접 전화로 문의했으나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교생실습을 신경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는 답변뿐이었다. 이씨는 이번 달 14일이 돼서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강의가 시행된 지 한 달이 넘었다. 황당하게만 느껴지던 비대면 만남도 하루하루 흘러 자연스레 일상으로 스며들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캠퍼스보다 혼자 보는 컴퓨터 화면이 익숙해진 요즘, 교수와 학생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달라진 이들의 일상을 직접 쓴 수기로 들어본다. 새로운 하루 | 김수연(사교·18)처음엔 ‘이게 과연 가능할까?’ 싶었다. 한 학기 동안 학교에 가지 않고, 어떠한 대면 만남도 갖지 않은 채 수업을 들으며 공부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런 걱정을 지속할 여유도 없이 온라인 개강은 진행됐고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강의가 시행된 지 한 달이 넘었다. 황당하게만 느껴지던 비대면 만남도 하루하루 흘러 자연스레 일상으로 스며들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캠퍼스보다 혼자 보는 컴퓨터 화면이 익숙해진 요즘, 교수와 학생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달라진 이들의 일상을 직접 쓴 수기로 들어본다. 다시 댓글을 쓴다 | 박민수 교수(사회과교육과)오늘도 날씨가 좋군. 컴퓨터 앞에 앉아 PPT 화면을 띄운다. 매년 매 학기 같은 수업이지만 손 볼 곳이 많다. 작년 임용고시 기출 문제를 새로 넣는다. 사진 자료도 넣고. 아, 이 부분은 사료
본교 인터넷 교과목 강좌인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케이묵)에 새로운 교과목이 추가된다. 신설되는 교과목은 교육혁신단 교육혁신센터에서 주최한 케이묵 교과목 개발 신청에서 선정된 강좌다. 이번에 선정된 강좌는 이원복 교수(법학과)의 , 장이권 교수(에코과학부)의 , 차희원 교수(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의 세 개다. 본교에서는 전임 교원을 대상으로 강좌를 공모받았다. 1차 교내 심의와 2차 교육부 심의를 거쳐 최종 케이묵 강좌가 선정됐다. 선정된 강좌는 11월,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