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본교는 매년 졸업생 중 사회 분야에서 타의 모범이 되고 사회에 공헌하는 동문을 선정해 ‘빛나는 이화인 상’을 시상한다. 제7회 ‘빛나는 이화인 상’은 2022년 처음 개최된 5월 31일 본교 창립기념식 후속행사 ‘영원한 이화인’에서 시상이 진행됐다. 수상자로는 이광희(비서·74년졸)씨, 안수현(법학·90년졸)씨, 김희진(컴공·05년졸)씨가 선정됐다. 본지는 수상자의 커리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안수현씨와 김희진씨를 직접 만나봤다. 2022년 3월, 첫 여성 한국경제법학회장으로 선출된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안수
편집자주|이화인의 네트워크는 대학을 졸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각자의 위치에서 사회의 일원으로 바쁘게 살다가도 이화를 위해서라면 한순간에 모인다. 본지는 코로나19 사태에도 학교 선후배 교류가 지속된 이화인 클럽들을 조명한다. 1647호에서는 여성 사서 네트워크와 후배 사서 양성을 지원하는 ‘이화사서포럼’에 소속된 사서 세 명을 만났다. “도서관은 단순히 이용자가 책을 보고 지식을 얻어가는 공간이 아닙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 도서관에서 지역 주민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봉사하는 역할이 바로 사서죠.”이화사
걸그룹 블랙핑크의 ‘Pink Venom’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 29시간 만에 1억 조회수를 달성했다. 보이그룹 BTS의 노래 ‘Butter’는 발매 후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케이팝(K-POP)의 인기가 뜨거운 요즘, 케이팝 댄스를 연구하고 책까지 쓴 사람이 있다. 바로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San Diego State University) 무용과 오주연 교수(무용학부, 석사·08년졸)다.오 교수의 저서 ‘케이팝 댄스: 소셜 미디어에서 자신을 팬더밍하는 방법(K-pop Dance: Fandoming Yours
“위안부에 희생된 젊은 소녀들을 대상화해야만 고통을 전달할 수 있는 걸까. 할머님들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실사화하지 않고서는 공감할 수 없는 것일까.”김수진(서양화·14년졸)씨의 의문에서 출발한 애니메이션 ‘Unforgotten’(2020)이 학생 아카데미상(Student Academy Awards) 금메달 상의 영예를 안았다.학생 아카데미상은 아카데미 시상식 개최 기관인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 협회가 주관하는 국제 학생 영화상이다. 김씨는 본교 졸업 후 캘리포니아 예술대학(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
본교는 2021년 국가공무원 5급 공채(구 행정고시)와 입법고시에서 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최한슬(보건관리·21년졸)씨는 5급 출입국 관리직과 입법고시 법제직을 동시에 합격하는 영예를 안으며 국가고시 합격자 배출 최우수 대학이라는 본교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해냈다. 이에 본지는 21일 ECC B215에서 최씨를 만나 합격까지의 과정을 들어봤다.현재 국회 사무처에서 입법조사관으로 근무한 지 약 한달차인 최씨는 동시 합격 소감을 묻자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상기했다. 오후6시, 최종 합격 문자를 받자 최씨는 눈물이 흐를만큼 기뻤다
본교 화학신소재공학전공 재학생 팀이 ‘제1회 LG화학-한국화학공학회 석유화학 올림피아드’에 참가해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수상팀에게는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에 지원할 시 서류전형을 면제받는 혜택과 인당 300만 원, 200만 원의 장학금이 각각 주어졌다.해당 올림피아드는 LG화학과 한국화학공학회가 주최하는 대회로 총 647팀, 1692명의 화학 전공 대학생들이 참여해 약 두 달간 진행됐다. 각 팀은 ▲공정 안전, ▲생산성 향상, ▲환경·에너지 분야 중 한 분야를 선택해 실제 화학산업이 마주한 문제를 직접 해결했다. 참가팀은 1차
“저, 싱글 골퍼 됐어요!”언론에 실린 기사에 대해 “골퍼로 전향한 게 아니라 아마추어 정도인데 제목이 와전됐다”고 웃으며, 이를 해명하기 위해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는 홍재경 아나운서(법학·12년졸). 7년간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전문성을 쌓은 그는 최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78타를 기록하며 수준급의 골프 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골프 대회 진행, 골프 관련 여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는 그는 ‘골프’를 매개로, 아나운서라는 본 직업 외에 ‘싱글 골퍼’라는 부캐를 지니게 됐다. 스포츠와
이스라엘 키부츠에서 무용수이자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수정(무용과 석사∙99년졸)씨가 내한 공연을 위해 10월22일 한국에 돌아왔다.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기존에 소속된 무용단에서 나와 전세계를 누비던 김씨는 39세에 이스라엘로 가 6개월 만에 키부츠현대무용단(Kibbutz Contemporary Dance Company, KCDC)의 최초 한국인 정단원이 됐다. 한국에 도착하고 자가격리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연습에 들어간 김씨를 강남의 한 호텔에서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키부츠현대무용단은 현대무용 강국인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예
“지정헌혈이 필요한 동문 선배님이 계셔서 벗들에게 요청 드립니다.”본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kr)에 헌혈자를 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지원자는 글에 연결된 링크를 눌러 이름과 연락처를 적고 정보를 등록했다. 10월24일 링크에 들어갔을 땐 11월까지 이미 헌혈자로 가득 찬 지원자 목록을 볼 수 있었다.해당 게시글을 올린 단체는 ‘헌혈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는 교내 크리스천 봉사동아리 ‘이화토치(Ewha Torch, 재학생횃불회)’. 하루가 다르게 쌀쌀해지는 날씨가 무색하게, 어려운 이들을 위해 힘쓰는 이화토치
본교는 또 한 번 ‘최초의 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지구과학회에서 본교 신동희 교수(과학교육과)가 학회장으로 선출돼 한국지구과학회 창설 이래 처음으로 여성 학회장이 탄생했기 때문이다.신 교수는 10월22일 한국지구과학회의 제57차 정기총회에서 제31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1965년 발족한 한국지구과학회는 정기적으로 학술지를 발간하고 학술대회를 개최해 지구과학 학문과 교과교육 발전에 공헌한다. 57년째 지구과학과 교수법 연구를 통해 중, 고등학교 교육 현장의 질적 제고와 과학의 대중화를 목표하는 한국지구과학회는 역대 30명의
“타악 연주를 중심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많이 없었어요. 우리가 한번 주인공이 돼서 무대를 꾸며보자 해서 모이게 됐어요.”한국음악과 타악 전공 3명이 뭉쳤다. 장구, 꽹과리, 북과 같은 익숙한 악기부터 ◆양금, ◆운라, ◆바라까지. ‘그루브앤드’는 우리 고유의 타악기를 주축으로 연주하는 3인 여성 타악 앙상블(ensemble)이다.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그루브앤드는 본지의 인터뷰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 9월23일 문정동의 한 연습실에서 그루브앤드의 멤버 이상경(한국음악·15년졸), 손민주(한국음악
최고 시청률 14.1%. 시즌 1에 이어 수많은 명장면을 낳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시즌 2'(2021)가 짙은 여운을 남기며 16일 막을 내렸다. 출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내공과 함께 디테일이 살아 있는 의학 이야기까지.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병원에서 실제 일어나는 일들을 실감나게 묘사하며 의사뿐 아니라 레지던트, 간호사 등 병원에 몸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현실 고증 드라마'다.이런 웰메이드 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었던 데에는 자문 위원들의 도움을 빼놓을 수 없다. 그 중 드라마 속 이익준 캐릭터의 실제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유엔(UN·United Nations)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 UN 사무총장 정책특보, 외교부 장관까지 국내외를 아우르며 활동한 외교·국제관계 전문가 강경화 전 장관이 교수로서 본교에 둥지를 틀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교수를 꿈꿨다는 강경화 명예석좌교수(국제학과)는 10일 'Global Challenges and Leadership' 강연을 통해 학생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국제대학원 내 연구실에서 그를 만나 교육 철학과 여성 리더가 되기 위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3년 8개월간의 외교부 장관직을 마치고
‘1등급을 만드는 디테일, 화학의 박주원입니다.’ 박주원 강사는 본교 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EBS 과학탐구 영역에서 화학 교과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근무하며 가정 환경, 경제적 능력 등 학생의 힘으로는 변화시킬 수 없는 요소들이 학습 동기를 결여시키는 현실을 마주한 후, 직접 교재를 집필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강의를 하기로 결심했다는 박 강사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현재 EBS 강사로서만 활동 중인 박 강사에게 고등학교 교사와 강사 일을 병행하던 시기 어려웠던 점에 대해 묻자 “욕심대로 시간을 쓸 수 없
EBS 영어영역 수강생 수 1위, EBS 영어영역 6년 연속 1위. 모두 주혜연 강사를 가리키는 타이틀이다. 탄탄한 수업내용과 학생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으로 학생들을 사로잡은 주 강사는 본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EBS와 이투스 영어 영역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그동안 고등학교 교사와 강사 일을 병행해 오던 주 강사는 현재 강사 일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선택의 배경에는 교사와 강사의 본질에 관한 그의 고민이 담겨 있었다. 주 강사는 일이 바빠지며 바쁜 강사와 좋은 교사라는 두 역할이 공존하기 힘든 시점에 다다랐기에 그는
1일부터 7일까지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2021 “여권통문女權通文의 날” 기념전(여권통문전)이 열렸다. 여권통문은 여학교설시통문으로 우리나라 최초 여성권리선언으로 한국 여성운동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1898년 9월1일, 서울 북촌의 김소사, 이소사라는 여성들이 발표한 여학교설시통문에는 여성의 교육권, 직업권, 참정권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당시 여권통문은 황성신문, 독립신문에 보도되기도 했다. 여성가족부는 2019년 10월, ‘양성평등기본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통해 매년 9월1일을 여권통문의 날로 지정했다.올해로 3회
본교 제13대 총장을 역임한 이배용 명예교수가 8월16일 ‘제5회 반기문 여성권익상’을 수상했다. 반기문 여성권익상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재임기간 동안 유엔여성기구 창설을 비롯,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한 반 전 총장의 업적을 기리는 상이다. 이는 미국 뉴욕의 국제 비정부기구 ‘아시아 이니셔티브(Asia Initiative)’에서 제정한 상으로 올해는 폴 폴먼(Paul Polman) 전 유니레버 최고경영자와 이 교수가 받게 됐다.이 교수는 아시아 여성 최초로 반기문 여성권익상을 수상했으며 제인 구달(Jane Goodall)
편집자주|2022년 수시 모집이 한창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수험생활을 보내고 있는 고3 학생들의 긴 여정도 끝을 향하고 있다. 그간의 여정에는 학생들을 앞에서 이끌고, 뒤에서 받쳐주던 선생님이 있었다. 제자들의 노력과 결실을 누구보다도 간절히 바라고 있을 사람 또한 선생님이다. 본지는 교실을 넘어 수많은 랜선 제자들과 함께 달리는 동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 봤다. ‘수포자를 위한 강의를 표방한다’는 일념으로 2005년 임용고시에 합격한 후 교사, EBS 강사에 이어 이투스 입성까지. 이하영 강사(수교·03년졸)의 도전
월경주기 분석 애플리케이션, 기능성 생리용 속옷, 생리컵 등 최근 여성의 건강을 위한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펨테크’라고도 불리는 이 기술은 Female(여성)과 Technology(기술)이 합쳐진 신조어로, 여성의 건강과 생활개선에 집중한 기술을 일컫는다. 미국에서 시작된 펨테크의 물결을 이어 여성용품회사 세이브앤코(saibnco)를 시작한 박지원(시각정보디자인·09졸) 대표를 동작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세이브앤코는 편견을 뜻하는 영어 단어 ‘Bias’를 뒤집은 것으로, 여성의 성을 바라보는 편견을 뒤집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할머니 유튜버 박막례부터 미국 아카데미상을 받은 원로배우 윤여정까지, 최근 다방면에서 시니어들의 활약을 발견할 수 있다. 얼마 전 종영한 국내 최초 시니어 모델 오디션 프로그램인 MBN ‘오래 살고 볼일’도 이러한 ‘시니어 신드롬’ 흐름에 함께했다. 경연의 우승자이자 떠오르는 시니어 아이콘으로 주목받는 윤영주(불문·67)씨를 14일 화창한 오후 삼성역 한 카페에서 만났다. 윤씨는 인터뷰와 방송 출연으로 최근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묻자, 그는 패션잡지 보그(Vogue) 화보 촬영을 꼽았다. 그는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