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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약연」의약분업 실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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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약학대학 학생연합」(이하 전약연)은 「의약분업」실시를 촉구하며 9월 정기국회에서 계류중인 약사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약대는 의약분업에 대한 과토론회와 서명 운동을 18일(화)~22일(토)실시할 계획이다. 의약분업은 진단, 처방은 의사가하고 조제, 투약은 약사가 분담하여 의사와 약사가 자기 전문성을 살리고 상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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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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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화해와 통일로 가는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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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규(통일문제 연구가) 올해 들어 통일운동에서 자유왕래 전면개방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이는 작년 문익환 목하, 임수경양, 문규현신부의 방북을 둘러싼 논쟁을 시발로 올해 북한의 김일성주석의 신년사및 잇따른 대남제안들을 통해 보다 관심을 끌게 되었는데 특히 8월 범민족대회는 이 문제를 전국민적 관심사로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에 대한 민족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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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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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까지 개방, 국내경제기반 파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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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신(서울경제신문 증권부기자)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있어 농산물문제 못지않게 각국이 신경을 쓰고있는 분야가 서비스 분야이다. 농업분야가 민족생존권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서비스 분야, 특히 그중 핵심격인 금융부문은국내산업 최후의 보루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금융등 서비스 분야의 개방은 경제개방의 마지막 단계였을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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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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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밀고, 관세장이 끄는「새 단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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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방송계는 숨가쁜 위기상황이 끊임없이 연속된 어려운 시간이었다. 공안정국의 회오리속에서 PD구속, KBS 법정수당 왜곡사건, 서기원 반대투쟁,1·2차 공권력투입, 방송인 무더기 구속·수배, 방송관계법 날치기 통과, 방송 4사 연대파업등 열거하기 조차 숨가쁜 험난한 시간이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KBS 가 또 다시 진통을 앓고있다. 지난 88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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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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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노동자 기관차 되어 해방역에 닿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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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하교길이나 출퇴근길의 전동차 전면에 「촉구!!노사대화」「쟁취!!원직복직」이라는 표어가 붙여진지 꽤 여라날이 지나도록 지하철의 노사대립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89년 3월 16일 서울 지하철노조 총파업이래 제3대 노조위원장 정윤광씨는 아직도 구속되어있는 상태이며, 그후 노조측의 13차례에 걸친 계속적인 교섭요청도 공사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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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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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한강제방 복구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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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라(행정 4) 새벽 4시 『따르릉,따르릉…』다급하게 울리는 전화벨소리에 놀라 눈을 떴다. 근처에 있는 제방이 차오르는 물의 힘에 못이겨 무너졌다는 삼촌의 전화를 받고 급히 밖으로 나가보았다. 평상시에는 익슥하지 않은 사이렌소리, 호각소리, 그리고 천지를 뒤흔드는 듯한 헬리곱터 소리가 소란스럽게 들려오고 있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보따리를 이고지고 조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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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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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의 허위의식 폭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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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하(국어국문학과 4) 브레히트는 사회주의 문화에 대한 뚜렷한 전망을 발전시켰다. 또한 1920년대에는 새로운 연극의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서사극」이라는 개념을 내세웠다. 「서사극」은 「비 아리스토텔레스 극」이라고도 일컬어지는데, 관객들의 감정이입을 차단시키는 것이 그 특징이다. 브레히트 희곡의 독특한 요소로는 노래가 삽입되는 것이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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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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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진실품은 인간상 제시
1360
문유미(독어독문학과 2) 홍역으로 죽은 돌쟁이 막내동생의 무덤에서 먹다 남은 고구마와 들꽃 묶음을 놓고서 두다리를 뻗고 울던 아버지, 시골에서 게를 자루에 넣어 하루걸려 온 도시 친척집에사 비러 쓰레기통으로 버려진 나의 왜소함과음성행, 여덟 아이들을 위해 주일날 일한 것을 부끄러워 하던 장로님의 비행과 추방. 이러한 「키작은 자유인들」이 모여사는 세상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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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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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현실 눈감은채 대학의 왜곡된 상 심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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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가 현실과 동떨어진 사랑만 줄기차게 꽃피우고 있다. 소재나 구성의 상투성은 말할 것도 없고, 무엇보다 매회 에피소드를 구성하는 인물이 우리의 구체적 현실과 직접 관련을 갖는 경우가 무척 드물다. 무대와 등장인물을 바꾸어 출발한 최근 몇회의 줄거리를 보아도 대부분의 소재는 비정상적인 대학생의 행동, 신경질적인 인물들에 의한 감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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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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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스트로이카의 한국적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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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개혁과 한반도」라는 주제로 지난 13일(목)~14일(금)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 제 3회 학술단체연합 심포지움이 막을 내렸다.이번 심포지움은 한국사회의 진보적 학술연구역량이 보여 준 사회주의권 개혁이해의 한국적 현주소이자「진정한 역사적 대안」에 이르는 올바른 길을 위한 현단계적 대응의 응집물로써 그 의의를 지닌다. 이글은 심포지움의 대단원이었던 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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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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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형식개발로 독자적 성격 다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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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제는 대학내의 예술문화활동을 집약시킨 것으로 대학내의 문화수준을 보여준다. 이에 26일(수)~28일(금) 3일간 열릴 동아리제에 앞서 그 취지와 내용, 문제점을 살펴보고 앞으로 동아리제가 보충해야 할 소박한 대안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동아리제는 각 동아리들이 계속적으로 축적해온 자기 동아리의 성과물을 표출해내고, 각 단위분과들이 함계 모이는 장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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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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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건강한 목소리 창조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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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노랴문화창조와 소리의 마당 제1회노동자가요제가 16일(일) 오후4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렸다. 노동자가요제는 주간전국노동자신문이 창간 1주년을 맞아 벌이는 노래 한마당「우리, 노동자2」공연과 함께 열리는 행사였다. 3천5백여명이 노천극장을 가득 채우며 시작된 노동자가요제는 건설일용노종다, 택시기사, 방송인, 간호사, 일반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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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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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팩은행 노조부위원장 여정희씨를 만나
1745
『지치다뇨.어차피 저희는 파업투쟁기간을 1년으로 잡고 있습니다』파업 14일째를 맞고있는 오스트리아계외국은행인 웨스트팩은행 노동조합부위원장 여정희씨(본교 외교과84년 졸)의 첫 마디이다. 『기존 단체협약은 89년 10월 31일로 그 기한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노조는 새로운 단체협약을 위한 교섭을 89년 9월 26일부터 개시했어요. 그렇지만 은행측은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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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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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일 인문대 등 단대 잔치 열려
1734
단대잔치가 가정대의 아령당을 선두로 19일(수)~27일(목)인문대등 4개 단대에서 열린다. 이번 단대잔치는 예년에 비해 영화상영과 극공연이외에 사대의 족구시합이나 가정대의 열림한마당과 같이 체육행사가 많아 지금까지 전시회나 학술제위주의 정적인 잔치형식을 떠나 동적인 형식을 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여성문제에 대한 자각을 위해 가정대가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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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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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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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를 우리 모두가 이화골 곳곳에 개강 맞아 활기찬 배꽃양들 가득한데, 유독 썰렁한 곳은 「개강총회」. 조인트 동문회, 개빙고, 미팅의 출석우등생, 알맹이 없고 소비적인 만남 속에서 허탈감만 쌓아가고. 텅빈 총회장에 나부끼는 대자보는 「이화공동체」 실종된 탓인가. 민주학생과 민주학교는 필요충분조건임을 왜 모르시는지. ◇수업풍속도 고요한(?) 강의실,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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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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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주인은 민중이다
1243
지난주 4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은 분단 45년사에 처음으로 공개적 논의과정을 통해 이루어진 역사적인 자리였다. 이번 회담에서도 역시 우리는 정?ㅁ본濚?┯?강조하는 북측과 교류·협력 등을 강조하는 남측의 입장차이를 되풀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남북한 당국자 사이에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양쪽 당국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논의했다는 데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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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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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향연」이 바뀐다
1480
『EBS 제8회 창작가요제 「젊음의 향연」이 새로와집니다』 이화교를 뒤덮은 산뜻한 보라색 글씨의 대자보에서 가을을 맞아 가요제 준비로 바쁜 EBS가 느껴진다. 창작가요제인 젊음의 향연은 7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무수한 신화(?)를 창조했었다. 3시간만에 전부 매진된 표, 수상팀의 사진이 실린 잡지에 빗발친 문의전화 등 교내외의 관심의 촛점이었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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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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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힐수록 끈질긴 엉겅퀴이길 바라며
1248
지난 8일은 미군이 이 땅에 진주한지 46년이 되는 날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광복을 맞은 지도 올해로 꼭 46년이 된다. 광복을 맞은 순진한(?) 기쁨에 온 국민이 들떠 있을 때 청와대에는 일장기가 내려지고 성조기가 펄럭이게 되었다. 미제가 침략한 세우러과 일제로부터 해방된 세월이 꼭같은 숫자로 매겨지는데서 우리는 심한 모순을 느낀다. 「해방」과 「침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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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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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에 실려간 꽃다운 내 청춘
1508
내 고향은 충남이야. 공채로 이 지하철공사에 입사했지. 83년, 내가 26살 때였으니까… 그래 벌써 8년이 다 채워져가고 있군. 처음 입사했을 때 우리 가족들은 무척이나 기뻐했었어. 솔직히 말해 고등학교밖에 못 나온 변변치 못한 놈이 할 수 있는 일 치곤 그래도 점잖고 깨끗해 뵈잖아. 처음 2, 3년간의 고생은 어휴, 말도 못해. 24시간 막교대로 매일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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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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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강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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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강하게된 「이화」에서 받은 인상이나 느낌을 써달라는 주문이었다. 다소 상투적이고 의례적인 것이 될 수 밖에 없는 형편이긴 하지만, 내가 이 학교에 처음 들어서서 받은 인상이란 조금은 다른 곳에 있었다. 그것은 강의실에 가득찬 여학생들의 현란한 모습에 압도되었다거나 한국 여성교육의 요람인 이 대학의 위용에 놀랐노라는 식의 감상도 물론 아니다. 내가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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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9.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