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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돌아 초심을 곱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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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아 찾은 시골에서 오랜만에 휴식을 가졌다. 햇살을 맞으면서, 쉴 새 없이 달려온 날을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박수를 쳐줄 요량으로 평상 위로 몸을 뉘었는데, 갑자기 일 년 반전쯤 똑같이 평상에 누워 미래를 그리던 내가 기억났다. 되돌아보니 그 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너무도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참으로 갑작스럽게, 불과 1, 2년 전과 너무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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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영(국문·14)
2015.10.0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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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를 위한 지식 재산권 보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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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한민국에서 어디를 걸어 다니든지, ?xx빙수?, ?xx비어?와 같은 비슷한 이름의 가게들이 마구잡이로 난립하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다른 상호명을 갖고 있는 가게들은 서로 비교 했을 때 내·외부적으로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까? 메뉴, 특유의 분위기, 인테리어, 판매방식이 거의 대동소이하다. 위의 예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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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주(영문·14)
2015.09.2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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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만들 새로운 사고방식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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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태블릿 PC를 하나 갖게 됐는데, 원래 있던 내 노트북보다 훨씬 가볍고 쓰기 편해서 거의 항상 들고 다닌다. 이 기계와 동행하며 곧 나는 각종 사이트에서 가방 무게 걱정 없이 그때그때 흥미 있는 자료들을 내려 받아 읽기 시작했고, 인터넷을 통해 정보에 접근하는 자유로움을 즐기는 새에 자연스럽게 종이로 된 책과는 멀어졌다는 걸 알아차렸다. 하지만 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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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불문·14)
2015.09.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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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그 강렬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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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우연찮게 국제 교류처에서 근로 장학을 하는 친구로부터 스페인 방문학생 프로그램 장학금에 대하여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대학생이 되면 가장 가고 싶었던 나라인 스페인, 그래서 1학년 때 스페인어를 선택했던 나에게는 스페인 방문학생은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였다. 나는 망설임 없이 지원을 하였고 많은 경쟁자가 몰리지 않은 덕에 나는 스페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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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비(사회·14)
2015.09.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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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경계를 넘는 소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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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0일, 북한군은 경기도 연천에 포격 도발을 해 오며 한반도에 팽팽한 긴장 상태를 조성했다. 당시 나는 뉴스를 듣고 정말 놀랐었는데, 이는 물론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군복무 중인 남자친구가 있기 때문이었다. 저녁이 되어 초조하게 기다리던 남자친구의 전화를 받았지만 그 날 남자친구는 전투 준비 상태로 있어야 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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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혜(철학·14)
2015.09.2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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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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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우연히 막 시작하는 블로그를 방문한 적 있었다. 막 시작한 풋풋한 그 블로그를 보며 나도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하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도 했지만 얼마 못가 ‘내가 어떻게 유명한 블로거가 될 수 있겠어? 이 게시물 하나가 효과가 있을까?’란 생각이 들어 포기했다. 그 후 2년이 지나 우연히 그 블로그를 방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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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심(사교·14)
2015.09.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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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에 지친 당신에게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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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더위가 끝나기도 전에 중학교 동창이 졸업을 했다. 그날의 술자리는 친구의 졸업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결정된 중학교 동창은 우리들의 히어로였고 하나의 믿음과도 같았다. 누구보다 절실했고 누구보다 열심히 대학생활을 보냈기에 그녀의 대학생활 마침표에 모두가 박수를 보내려던 참이었다. 축하와 부러움으로 둘러싸여 있어야 할 그녀가 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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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조(국제·13)
2015.09.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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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쉼표를 찍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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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서 누구를 만나던 내 근황을 얘기하다보면 십중팔구 ‘휴학하고 뭐해?’라는 물음을 던져온다. 몇 차례 의미 없는 대답들을 하다 보니 내가 꼭 이 기간에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무엇’을 위해 휴학을 해야 하는 건가? 라는 이상한 반항심이 들었다. 사실 나는 ‘무엇&r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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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신(작곡·12)
2015.09.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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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열람실 이용제한, 목적없는 '효율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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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4일, 중앙도서관 지하 1층에는 논란의 공지사항 하나가 붙었다. 공지의 요지는 앞으로 중앙도서관 자유열람실을 24:00~05:00의 심야 시간에 개방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이 사실은 순식간에 학생들 사이로 퍼져나갔고, 찬반논쟁에 부쳐졌지만 여론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학교는 이에 대해 다시 장문의 설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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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사회·13)
2015.09.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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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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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소유하고 싶은 것은 괴로운 일이다. 그래도 우리는 자꾸만 갖고 싶어 한다. 법정스님도 그랬다. 난초를 키우던 법정스님은 난초에 온갖 정성을 쏟았고 집념을 가졌다. 그리고 어느 날 난초를 소유한다는 건 얽매임이라는 걸 깨달았다. 필요에 따라 가졌던 물건이 결국에는 얽매임이 된다는 걸 알고 그 뒤로는 ?무소유?를 실천한 것이다. 나도 요즘 이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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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정(경영·12)
2015.09.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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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성장시킨 홍콩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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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학기에 홍콩대학교 (The University of Hong Kong)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어떤 의미나 목표를 두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어릴 때부터 왠지 모르게 대학생이 되면 교환학생을 반드시 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홍콩대학교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처음이라서 가까운 나라가 좋았고, 또 아시아 최고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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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경영·13)
2015.09.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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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고 싶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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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 날짜나 보려다 여기까지 온 당신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바쁜 당신과 어렵게 만났으니 당신 얘기를 해볼까 한다. 스무 해를 갓 넘긴 생을 살아내고 있을 당신은 여름의 한창 때에 방학을 맞이했다. 무더위도 함께 맞이했다. 높이 치솟은 온도라는 구실을 스스로 내세우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괴로웠을 것이다. 해가 져도 내리쬐는 볕을 욕하며 해야만 하는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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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광고홍보·11)
2015.08.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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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러'위한 통학버스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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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또 다른 학기가 시작된다. 많은 이들은 새로운 학기에 대한 설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설레기보다 ‘또 지긋지긋한 통학의 시작이다’라는 마음뿐이다. 용인에서 서울까지. 돌고 돌아 왕복 3~4시간에 이르는 대중교통을 타고 통학하는 것은 정말 진저리가 나는 일이다. 모든 ‘통학러’들의 고충은 비슷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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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린(국문·14)
2015.08.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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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행복한 1인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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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 1인 가구는 5년 전인 2011년의 436만 명에서 506만 명으로 5년 사이에 14% 증가했다. 추이로 볼 때, 오는 2030년에는 1인 가구 수가 700만을 넘을 것이라고 한다.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는 대학가 원룸, 고시원, 직장가 오피스텔, 중년층 귀농 가구 등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계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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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광고홍보13)
2015.06.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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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도 모이면 가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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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병마 때문에 평생 한번 있는 새내기의 생활을 뒤로 미뤄둔 동생이 있다. 어느 날 수술을 기다리며 무기력하게 누워있던 동생은 암울하게 앉아있는 나에게 “대학입학 자기소개서에 쓸 얘기가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이번 일 덕에 세 장은 거뜬히 채우겠네!”라며 자조했다. 그와중에 자기소개서를 떠올리는 동생에 어이없어하며 나는 &l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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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언론·11)
2015.06.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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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방학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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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 학기 시작할 때마다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한 학기를 패기 넘치게 계획해왔다. ‘이번 학기는 꼭 성적 장학금을 받겠어’, ‘이번 학기에 토익 900을 넘겨야지’, ‘대외활동도 하고 봉사활동도 해야겠다’, ‘체력도 좋아야 하니까 아침마다 헬스를 해야지’ 등 새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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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영(사회·13)
2015.06.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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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픈 깨달음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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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이었다. 밤늦게까지 계속된 대화의 마지막을 지키다가 막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친구와 통화를 하며 걸어왔던 탓일까. 매일 지나치던 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눈앞에 있던 계단을 보지 못해 넘어지고 말았다. 그날 새벽 나는 계속되는 다리 통증에 응급실에 가게 되었고 결국 인대가 파열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내 발은 석고와 녹색 붕대로 칭칭 감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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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조(국제·13)
2015.05.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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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보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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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학교 1학년 때 개인 블로그에 쓴 글을 발견해 읽은 적이 있다. 스펀지밥을 좋아했던 과거의 나는 '징어의 블로그'를 운영하며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나는 친해지면 누구에게나 말도 잘하는 편이지만, 실제로 허심탄회하게 내 속마음을 얘기한 친구는 없는 것 같다. 내 속마음을 누구에게 말하는 게 두렵다. 나도 한번쯤은 인터넷소설 속의 주인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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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심리·13)
2015.05.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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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스트라스부르에서의 교환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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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꿈같았던 스트라스부르에서의 4개월의 교환학생 생활이 끝나고 나는 지금 유럽 전역을 여행하며 마지막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스트라스부르란 도시 이름을 들으면 대부분 ‘꽃보다 할배’를 떠올릴 것이다. ‘꽃보다 할배’ 촬영지로 유명해진 이곳 스트라스부르는 라인강을 경계로 독일과 접하고 있는 프랑스 동쪽 끝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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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은(불문·12)
2015.05.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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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를 외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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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2월, 서울 성북구에 청소년 성 소수자 쉼터인 띵동이 문을 열었다. 사실 띵동 설립은 역사에 남을만한 사건이다. 청소년 성 소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초 쉼터이기 때문이다. 지난 2월엔 <한겨레 21>도 띵동 설립 소식을 전하며 청소년 성 소수자들이 처한 상황을 보여줬다. 한 친구는 부모님에게 동성애자인 걸 들켜 집에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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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광고홍보·11)
2015.05.17 23:33